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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결혼한지 이제 1년 6개월 됐어요.. 하.. 저 5일만에 출장 깄다가 약 두시간 전 집에 들어왔더니 시어머니 와 계십니다...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 이제 혼자사는것도 싫고 넌 출장 많으니 우리 아들 밥이나 제대로 먹겠냐, 너 아기 낳으면 내가 봐주마 다다다다다 얘기하고 옷방으로 쓰고 있는 작은방에 들어가버리시네요. 덕분에 지금 옷도 못 갈아입고 캐리어도 못 풀렀네요 ㅡ.ㅡ 신랑한테 전화하니 자기도 오늘 어머니한테 연락만 받았을 뿐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황당해해요. 출장 가 있는 내내 와서 아들 밥해준게 아니라 오늘 아들한테도 사전 설명 없이 쳐 들어와서 앉아계시는거네요.... 전화끊고 나가서 집 비밀번호는 어찌 알았냐 여쭤보니 너네 결혼식날자 눌러봤다 하시네요 ㅡ.ㅡ 단순한 비밀번호 설정한 저희 ..
32살 여자입니다 5년전에 이혼했어요 전남편을 너무 사랑했지만 그사람은 저에게 특별한 이유를 말해주지않고 이혼하자고만 하고 집을 나갔었죠 알콜중독자처럼 술만드시면 전화해서 두세시간 통화하는 시어머니도 다 괜찮았어요 버틸수있었어요 사랑했으니까요 제대 후 제대로된 연애도못해보고 저랑만 연애하다 어린나이에 결혼을 했으니 이제와서 다른여자가 눈에들어오나 싶었지만 확인해보니 여자문제도 아니었고 그저 사랑하지않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할말이 없잖아요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사랑하지않는다는 사람한테.. 아이도없었고 저희는 그렇게 4년간의 결혼생활을 접고 이혼을 했어요 전 사실 지금도 그사람이 생각이나요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사람과 함께했던 추억들 하나하나 다 생각이나고 마음이 시려요하지만 다시 ..
안녕하십니까 결혼한지 70일 지난 신혼부부의 남편입니 다 와이프랑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여기에 글 올려보라고 해서 올립니다 글 올리기전에 와이프가 확인을 할거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1. 결혼식 축사 양가 아버님께 3분 내외로 축사를 부탁드렸습니다 신랑 아버지는 약 2분, 절반 이상이 축하말씀, 나머지는 며느리에게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신부 아버지는 축사와 축시 낭송까지 약 10분 정도였고, 예정에 없던 신부 어머니가 갑자기 나오셔서 또 축사를 하셨습니다. 두분 다 90프로 이상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고, 사위에게는 "우리 딸 잘 부탁한다"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축사 내내 신부 가족들은 정신없이 울었습니다 장내에 마이크를 타고 꺽꺽 거리는 소리가 가득이었습니다 마치 신부를 도둑질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