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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전역하고 동아리 첫 회식자리를 가졌다.내앞에는 풋풋한 새내기 여학생들이 앉아있다.나는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선배라고 하지말고 오빠라고 불러~ 난 어색한거 싫거든..ㅎㅎ"어색함을 깨기위해 나는 불편한듯 앉아있는 새내기들을 향해 말했다."아..네.."새내기들이 조용히 말했다. 그중에 한명의 얼굴에 어딘지 어색하지만 미소가 지어진것을 난 놓치지 않았다.분명 쟤네도 오빠란 소리가 더 좋으리란 확신이 들었다."근데 너는 이름이 뭐니?"내 바로맞은편에 앉은, 새내기중에 제일 괜찮은 애한테 물었다."아.. 민희에요. 김민희."조용히 말하는게 앙증맞았다. 아무래도 군대까지 갔다온 오빠가 앞에 있어서 수줍은 것이리라.나도모르게 흐뭇해졌다."그럼 내 이름은 뭔지알아?""아 선배이름이요?.. 잘.. 모르겠어요." "선배라..
내 사촌형이 나보다 나이가 8살인가 9살쯤 더 많아. 그래서 내 중딩시절에 그 형이 군대를 갔는데 사촌형 본가는 부산이고 우리집은 서울이었어. 근데 자대배치를 의정부쪽에 받아버린거야 ㅋㅋ. 그래서 그 형은 외박을 나오거나 하면 거의 부산은 언감생심이고 우리집에 와서 지내고 갔었는데 한번은 갑자기 엄마가 나보고 방 정리좀 하래서 뭔가했는데 사촌형이 자기 선임한명 데리고 오더라고. 알고보니 그 선임새끼도 외박을 같은 날 나오게됐는데 지는 어디 갈데도 없고 마침 같이 나가는 사촌형이 후임이니까 나도 그 집에서 자도 되냐고 존나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 엄마는 아끼는 조카가 그런 상황이라는데 설마 거절하겠냐...알겠다고 하고 이리저리 준비한거지. 솔직히 후임네 친척집에 가서 지도 자겠냐고 프레셔 넣는것..
병신- 이 새끼는 진짜 이제는 병사 시절 놈들 이름도 가까운 사이 아니면 기억 안나는데 얘는 사는 곳, 장래희망, 이름까지 다 기억 남 얘를 처음 본게 102보에서 자대로 뿌려질때인데, 생긴거부터가 눈이 개구리처럼 툭 튀어나왔고 눈빛이 흐리멍텅해서 일부러 자대행 두돈반 짐칸에 탈 때 건너 편 끝, 그러니까 대각선 방향에 앉았음. 근데 가면서 얘가 자꾸 3~5초에 한번씩 힠! 킼! 힄! 핰! 아무튼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내길래 실려있던 삽을 발을 이용해서 몰래 내 쪽으로 끌어 왔어 아무튼.. 자대 가면 바로 생활지도기록부부터 쓱 훑어보잖아? 우리는 그걸 행보관, 중대장, 대대장, 전입병이랑 같이 간담회 하면서 보는데 대대장이 하는 말이 " 그래.. 군붕이는 천마 가서 유도탄 만지고,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