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914)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왠지 이 글 보고 동시기에 복무했던 이들이 알아볼까봐 겁남. 그만큼 유니크한 인물들이라 ㅋㅋㅋㅋ 아무튼 오유를 알고 여친과 어졌으므로 음슴체 (안생겨요) 본인은 전산병으로(1718) 통신학교 교육 후 뺑뺑이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모 사단 직할 정보통신대대로 가게 됨. 태어나서 양구라는 지명을 그때 처음 들어봄. 아무것도 모르고 인사과에서 어리버리 있다가 내가 소속될 중대에서 선임이 내려와 내 더블빽을 들고가줄테니 기다리라고함. 전통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신병이 오면 항상 이렇게 함. 아무튼 선임이랍시고 허옇게 생기고 멀쩡하게 생긴 사람 하나가 내려오더니 "반가워^^"라며 썩소를 짓고 내 떠블백을 들고 중대로 같이 감. 이게 이번에 글을 쓰게 될 양대산맥 중 한명임. 암튼 그때 일이 있어서 저녁을 못..
백수라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 때는 바야흐로 매년하는 군수2종 인가수량 개편일 이었음 이게 뭔가 하니 매년 군수사령부에서 보급지침이 내려옴. 거기에 마춰서 보급품 인가수량을 변경하고 보수대대에서 점검/승인을 받아야 했음 보통 이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림. 지침하달 -> 정작과에 대대TO(3급기밀) 요청 -> 정작과에서 점검/갱신 후 군수과 전달 -> 군수과에서 병과별 지침 분석 -> 국방물자 인가수량 수정 -> 보수대 점검/승인 일과대로 했으면 3주는 걸릴 분량이었는데 군수사공문에 1주일 만에 끝내라고 지침이 와서 전부대는 비상이었음. 점호만 받고 올라가서 작업하고 밥 먹고 작업하고 점심먹자마자 작업하고 저녁먹고 야근계 내서 작업하고 했음. 보통 야근계 내면 간부들은 싸인하고 퇴근하는게 관행이었음. ..
1, 나는 1x년도 군번으로 해군에 입대했었다 해군에 간 이유는 별 다른 이유가 없었음 육군이 꽉 차서 모집에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 지원이 2달 뒤였는데 그때 붙는다는 보장도없었고 .. 해군가서 2달일찍가서 전역은 같이하자 라는 생각이였음 집에서 빨리가라고 하기도 했고 그래서 해군에 가게되었는데 본인은 꿀 빨고싶어서 전산병을 지원했다. 어찌저찌 컴퓨터 자격증도 어릴때 따놓은게 많아서 합격을 했고 훈련소랑 후반기교육까지 수료하고 가게 된곳은.. 은하수가 펼쳐지는 계룡대였다.. 2. 내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색기 개꿀빨았네 할지도 모른다 꿀빤건 맞다 그런데 뭐 나름 고충도 있고 힘든점도 있었고 음 편하면 부조리가 심하다고 하지않는가? 부조리도 심했다 그러나 그런이야기는 여기서 다루지않고 내가 꿀 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