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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결시친 들어와보는 24살 여대생입니다.오-래 사귄 남자친구랑 크게 싸우고 마음이 안 좋아서 글 올려요.카테고리에 완전 부합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남자친구랑 오래 사귀기도 했고 둘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 잘 마무리돼는대로 일찍 결혼할 계획이 막연하게나마 있어서 좀 더 현실적인 충고를 얻기위해서 결시친에 올립니다 ㅜㅜ 저희는 중학교때부터 서로 가깝게 보고 지냈고 사귄지도 오래 된 편이예요.재수, 유학, 군대, 부모님반대 등등 어려운 상황들도 많았고 여러번 헤어지고 만나고 반복했어요.같이 특목고 진학하면서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했고, 고등학교 이후 남자친구는 한국 대학으로, 유학반이었던 저는 유학을 갔어요.그러다가 제가 올해 한 학기 휴학을 하고 한국에 와 있습니다. 휴학을 한 이유는 대부분의..
이건 비단 내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사단(62사단)전체가 똑같은 경험을 했을터인데, 게다가 나는 당시 전입한지 3개월밖에 안된 싱싱한 뉴비였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 비해 스트레스지수가 적은편이라기분좋게썰을풀어봄. 당시 말년병장이었던 선임이 부대가 해체된대서 제대 이틀 남기고 다른 부대 가버림ㅋㅋㅋㅋㅋ 강제 무인도 행 생각해봐라 부대가 없어진다고 예고되고, 그 거지같았던 선임도 하루아침 공문 한 쪽에 아저씨가 되어버리는 그 상황을. 1. 전입 전입하자마자 인사담당관이 하는 말이 "어차피 없어질 부댄데너네같은 애들 받아서 뭐하겠다는건지모르겠다ㅋㅋ"였다. 미친ㅅㄲ가 그게 갓 새로 들어온 뉴비들한테 할 소리인가 싶었지만군대는 그래도 된다. 그냥 된다. 이 때 까지만해도 '아 이 부댄 없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정..
1. 전역을 앞둔 병장이 있었음. 해군은 아침에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보수과업"이란 걸 하는데 주로 함정에서 페인트칠을 할 수 없는 곳에 광약을 발라서 닦거나 기름칠 또는 구리스칠을 하는 거임. 그런데, 이 말년병장놈이 보수과업 때마다 우리배 명판을 엄청 열심히 닦았음. 진수할 때 붙이는 건지 취역할 때 붙이는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하여간 배가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붙이고 다니게 되어 있음. 뭐 어쨌든...말년은 그냥 짜지라고 하는데도 전역전까지 이정도 일은 하고 가겠다며 정말 열심히 닦았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놈이 전역을 했음. 남은 우리들은 또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음. 그런데, 보수과업을 할 때마다 이상하게 뭔가가 허전한 거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
나는 대천에 있는 공군 부대 출신인데, 내가 상병 3호봉 되는 즈음 이었으니까 2007년 11월 정도 되었을 때의 이야기야 우리부대는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 조그만 부대였어. 그날은 늦가을답게 약간 스산하니 추웠던 걸로 기억해. 주말이라 내무실에서 뒹굴거리다가8시 반 부터 청소시간이라 청소하러 나갔었거든. 조를 짜서 청소를 하는데 우리 조가 마침 생활관에서 나온 쓰레기를 리어카에 싣고 분리수거장에 가져다 버리는 조였어. 분리수거장은 넓은 공터 같은 곳인데, 부대 울타리 안에 있긴 한데 약간 떨어져 있고 가는 길에 높은 계단이 있어서 리어카로 직빵으로 갈수가 없어. 그래서 정문으로 나와서 길타고 내려간 담에 후문으로 들어가야했지. 내가 청소조에선 왕고라 산책 나가는 느낌도 들고, 청소조 중엔 제일 꿀이었어...
꼬질대4단으로 연결해서 총열손질솔 박아서 총열내부 닦는거 다 알꺼임 근데 726기 42457 미친 ㅋㅋㅋㅋ 걔가 총열 손질하다 꼬질대돌렸나 꼬질대가 총에 박힌거임 그리고 총열 막힌새끼 앞으로 다 나오라고 했을 때 ㅈ나 우수수 나가는대 너무 많아서 몇 명 빠지길래 지는 교관 말도 안듣고 그냥 빠짐 그리고 그냥 꼬질대꽃은채로 사격함. 그 ㅅㄲ 말 들어보면 총 쏘면 꼬질대가 석궁처럼 퓽 하고 앞으로 빠져나갈거라고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ㅋㅋ 근데 소리가 희한해서 2번째 격발시에 교관한테 적발당함. 그리고 2발 격발한채로 빠꾸당하고 훈육조교가 인수인계함 진짜 농담 아니고 부사수 말 들어봤는데 냄새 개쩔었다고 함 내가 조교 말 흘려들었는데 총기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고 했음 이정원이라고 4대대 상병 조교있는데ㅈ나착한..
먼저 본인은 군생활중 10개월을 해병대와 같은 영내에서 생활했고 +6개월정도 업무상 해병대와 마주침. 그래서 나름 해병대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할수 있었다고 생각함 어떤 사람들은 해병대는 아저씨 개념이 없다고 하는데, 반은맞고 반은틀림. 얘네는 지들끼리 기수가 절대적인 지표기 때문에 아저씨가없음. 근데 다른 군이랑 마주치는 업무를 하는 애들은 내가 각기 다른 부서 5개 이상을 대해 봤지만 다 아저씨개념을 알고 또 그렇게 행동함. 그리고 해병대 나와서 ㅂㅅ같이 행동한다? 이건 틀리다고봄. 물론 해병대 생활은 진짜 쓰레기같긴 한데 나와서도 난리인 애들은 원래 그런애들임. 본인은 공군을 나왔기에 특히 우리 애들하고 해병대 애들의 학력차나 사회에서 배경차이를 많이 느꼈는데 해병대는 근본적으로 허세 많고 몸쓰기 ..
입대 후 정신없이 군생활을 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분대장 견장을 어깨에 달았다… 그때의 기쁨이란…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분대장뽕에 취해 전지전능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던 중… 후임 중 한 녀석이 외박을 다녀오는길에 버스정류장에서 2천원짜리 퍼즐책을 사온게 아닌가. 나 역시 심심하다면 심심한 그런 일상을 보내던 중 “줘바”(전지전능) 받아서 퍼즐책을 풀다가 맨 뒷장 바로 앞면쯤… 퀴즈를 풀면 세탁기를 준다는 글을 읽었다. 그때 당시 2004년…친구들은 LCD 텔레비전에 에어컨도 있고 세탁기도 있다고 했는데 내 부대에는 식당용 은색 냉장고 브라운관텔레비젼,선풍기…뭐 이딴게 전부였다. 에어컨은 물론 세탁기도 없어서 맨날 손빨래했다. 퀴즈책에서 준다는 세탁기는…나에겐 없어선 안될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