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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거짓말만 일삼은 약혼남.. 심지어 탈모라는 범죄까지..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반대? 레전드] 거짓말만 일삼은 약혼남.. 심지어 탈모라는 범죄까지..

스레TV 2019. 6.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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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나 사귄 시간은

서로 알아가는 시간 아닌가요

 

저는 지금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겠네요

 

싸우면서 물어봤어요 당신 누구냐고......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자상하고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주는

키다리아저씨같은 남자친구였는데

 

결혼하려고 부모님께 소개하고

명함을 드렸는데

 

아버님이 그 회사에 전화하셨었나봐요

이런사람 있냐고...

 

그런데 없다네요

 

이 상황이 처음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믿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신뢰도 저버리고

전 끝까지 믿었어요

결국 명함에 적혀있는 회사 소속에 있는 하청업체같은 곳이었고요

 

집은 신도시라고 했었는데

쓰러져가는 초가집같은?(깡 시골이었어요) 곳에 살고 있었고...

 

그 전에도 남자친구네 집 보고싶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온갖 핑계를 다 대면서

못간다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이 외에도 월급, 집, 차 모든걸 속였네요

 

월급은 300 후반으로 번다고 했었는데

250 이라네요... 이것 또한 거짓말인지도 모르겠고요

 

결혼후에 어떻게 돈을 저축할지에 대해 계획을 짜놓았었는데

다 무산되버렸네요. 저는 결혼하면 일 안하려고했는데 맞벌이해야할거같습니다

 

알고보니 차는 중고차 12년된 소형차입니다

중고차 소형차 다 괜찮아요

그런데 왜 자기자신을 처음부터 속였는지 의문이에요 왜..

연애 초반때는 회사, 친구 이런데서 차 빌려와서 저 만났었어요;;

 

아 또 있는데

엄청난 탈모라서 가발을 쓴 것도 제가 눈치가 빨라

금방 들켰네요

연애한지 1달만에 눈치챘는데 1년넘어서 제가 먼저 말했어요

가발쓴거 알고 있었다고...... 제가 결혼할때까지 눈치 못챘으면 끝까지 말 안했을거라고합니다


요즘엔 이 사람에게 전혀 신뢰가 안가고

누군지 모르겠어요

딴 사람 보는 것같이 느껴져서

그냥 다른 사람만나고 싶고...

별로 사랑하는 마음이 안들고..........

 

이 모든사실들을 알았을 때는 3일 내내

마음이 먹먹하고 생각만하면 눈물이 먼저 나왔는데

이제는 지쳤네요... 만나도 뭐 별로...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이제야 사실들을 알고 이 사람을보니

이상해요 듬직하지도않고 기대고싶지도않고 그럽니다

 

제 주위사람들 모두 결혼 축하한다는 반응들인데

제가 이렇게 속을줄은 몰랐습니다

 

2년동안 사귀면서 거의 매일 만났어요

그만큼 저를 사랑해줬고 사랑했기에 거짓말도 한거같아요

저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1달이 지난 요즘은

술, 친구, 여자, 도박 이런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차라리 낫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하면서

제자신을 합리화시키네요

 

결혼 전 이런 문제들을 제가 덮고

결혼생활을 잘 할수 있을까 걱정되서

요즘 잠이 통 안옵니다

 

추석 지나고 상견례하기로했는데

하고싶지가 않아요...

 

그래도 여전히 잘해주고 자상한

남자친구를 보면 예전같지 않은 마음이 참 묘합니다.

 

원래 자기자신을 포장 잘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크게 작용할수도 있는건가요

허언증 그런건 아닌가요..

 

결혼이란게 참 쉽지가 않아 염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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