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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결시친 레전드 - 내차는 꽁짜니?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결시친 레전드 - 내차는 꽁짜니?

스레TV 2017. 12.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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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자 되지말라고 올려봐요 

저는 30대후반입니다. 서울은 아니고 광역시에 살고있어요.

친구들보다 취업이 빠른편이었고 알만한 기업에 취업하고 인턴끝나고 정규직 발령받자마자 차를 샀어요. 

여자지만 저는 ...가방이나 화장품이나 비싼옷이나....이런거 관심없었고 원래부터 차를 사고싶어했었거든요 여행하는걸 엄청 좋아해서요. 차가지고 있으면 언제든 갈수있으니가요.


인턴기간 월급에 대학시절 적금 한달 20,30만원 해놓은게 있어서 준중형으로 마련했어요.


제가 차를 살때 자차를 소유한 친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한친구들과 여행계를 오랫동안 했었는데 네명이서 시간 다 맞춰 여행 갈때 (일년에 한두번) 는 제 차를 가지고 제가 다 운전하죠. 아무도 운전을 못하니까..

그런데 친한친구들은 뭐...수고비 명목은 아니어도 기름값은 꼭 다 챙겨줘요. 


이런친구들은 다 같이 여행이 아니고 따로 만나도 센스를 발휘합니다. 그런데 안그런 친구들이 훨씬 많은것 같아요 .


친구하나가 서울에서 내려온데요 결혼식이 있어서. 저도 그 결혼식을 참석할거였고 저희 집에서 식장까지 차로 10분. 전혀 막히지 않는 거리. 버스타고 내려오는 친구는 터미널에서 식장깢 택시타면 택시비 4000원정도? 그것도 안나올 거리. 즉 저희집과 터미널 딱 중간쯤이 식장이었어요. 그걸 그 친구도 너무나 잘 알고있죠. 


그런데 저한테 터미널로 데리러 나오라는거에요 친구가 오랜만에 내려왔는데 그 정도도 못하냐며... 웃으며 하길래 저도 그랬죠.


"토요일 오후 12시면 터미널 근처 완전 지옥이야 알잖아 나 여기서 식장 가면 10분인데 터미널까지 가려면 40분은 일찍 나가야 너 픽업때까지 빙빙 돌면서 기다려 거기 주차지옥이잖아. 버스힘들면 택시타고 와~" 했더니

완전 난리 난리. 택시비 4000원 땅파서 나오냐고 난리난리.


맘같아서는 거기까지 기름값에 너 기다리는 내 시간은 돈 아니냐고 소리치고싶었는데 그냥 "난 차막히는거 딱 싫어 서로 편하게 가자"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른 여자후배. 

같이 차마시고 술도 한잔 하면 버스 끊길 시간이죠. 11시반? 여긴 광역시라 택시비 어지간해서는 15000원 안넘어요. 그리고 대부분 모인 사람들의 중간지점에서 만나니까요. 

헤어지면 택시타고 가던지 , 아님 본인이 시간 조정해서 일찍 만나고 버스 끊기기 전에 일어나던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운전한다고 술도 와인 한모금 하고 입도 안대고도 자기는 차없다고 신나게 마시고도 술값은 장확히 N분의 1하는 것까진 상관없어요.(심지어 언니라는 이유로 3번중 한번은 내가 냄 ) 같이 즐거우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술자리 끝나고 나오면 다른 애들은 저한테 말도 안하고 알아서들 카카오택시 불러서는 택시 기다리고 있는데 지는 딱 붙어서 차 얻어타고 가요. 처음엔 한두번 그냥 태워줬었어요. 

( 난 가까우니가 그냥 언니가 태워주고 가~"이러면서 팔짱끼고 오거든요.)

제가 "가까우면 택시비 얼마 안나오겠네 그냥 타고 가~피곤해~"이래도 온갖 애교로..


그런데 이게 나중에는 당연시가 되어서 .. 약속 장소가 후배집이랑 저희 집이랑 중간 지점인데도 그냥 타더라고요 당연히 태워주는 걸로.

다른 사람들이 "너는 택시 안불러?" 하면 "나는 언니가 데려다즈잖아~"이래요 ㅋㅋㅋㅋ 그러면 저는 그냥 "누가 그런 소리 하든?" 이러는데 아잉~하고 팔짱 시전 ㅎ 눈치를 못채더라구여.


그래도 뭐 만나봤자 두달에 한번이나 만나니까 그냥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한번은 제가 진짜 너무너무 심하게 감기에 걸렸는데, 당연스레 앉아있는 후배를 데려다주고 집에왔는데.. 

원래는 약속장소에서 후배집 차로 10분. 후배집에서 우리집 차로 20분(약속장소에서 바로 우리집 오면 10분)인데 

빙판길이라 데려다 주고 집에 들어왔는데 새벽 1시반인거에요. 후배집에서 우리집 올때 자동차 전용도로라 새벽에 꽁꽁 얼어있어서... 

카톡에는 "언니고마워 나 씻고 나왔엉 먼저 잘께 눈오니까 조심히 가"이렇게 남겨놓은게 12시반 조금넘은 시각. 


와 진짜 내가 뭐하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 뒤로는 그 후배가 껴있으면 그냥 저도 열심히 술 마셔요. 그리고 대리기사를 불렀어요. 

대리기사 부른다고 하니까 주변 사람들도 다 그 후배보고 택시타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아시죠? 대리는 중간에 한군데만 들러도 추가요금. 그런데 그 후배는 반대방향. 


이 일 이후로

후배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남자친구가 차가 없다고 투덜대더라고요 경상도를 여행을 가는데 차가 없어서 버스타고 갔다가 허리 끊어지는 줄일았고 기동성이 없어서 먹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못하고 왔다고..그래서 "그럼 너가 차를 사 너 돈 많이 모아놧잖아~"이랬더니 자기는 전세금 모아야해서 안된데요 (후배는 서울에서 직장생활 중. 나친도 서울에서 직장생활)



그래서 그때 이야기했죠. 차는 사는데만 돈 드는게 아니고 굴리는 것도 돈 든다. 너는 안되는데 남친은 왜 있어야하냐 똑같이 월급쟁이에 서울살이인데. 라고


그리고 이번 사람은 차가 있는데.. 뜬금없이 "언니는 차 얼마주고 샀어?"이러길래 왜그러냐 2천정도 들었다. 했더니 

"남자친구 차는 소나타라했는데 언니차보다 훨씬 안좋아 "라는 헛소리를 시전하길래 정말 열받아서 


차는 그냥 굴러가는게 아니고 사고 나서 기름값 보험비 그밖에 수리비등 구입비용 빼고 그냥 세워만 놔도 최소 하루에 1만원 이상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잔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배가 아직 면허도 없어서 평생 이런 느낌 받을 일이 없을것 같아 더 화가 나네요.


따사로운 오후에 갑자기 어제 일이 떠올라 열받아서,. 여자지인들이 자동차 얻어타는 일에 대해 너무 당연시하는 몇가지 경우가 떠올라 쓰려했는데 막 쓰다보니 다 까먹었어요 . 짜증도 좀 누그러들고?


아무튼 같은 여자지만 그런거 하지말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나 남편 운전할때 조수석에서 맘대로 자지마세요. 

남자친구한테 맨날 집앞에 데리러 오게하지마시고요 한번씩은 본인이 버스타고 남자친구 집 앞에가서 기다리고 있어도 보시구여. 

여행갈때 돌아가며 운전하세요. 운전 못하신다면 네비 보고 길안내라도 하시고 음악 디제이라도 하세요 과일이나 과자도 좀 먹여주시고


그리고 알바해서 돈이 쪼들리더라도 한번쯤은 주유소 들리라해서 5만원이라도 주유해줘보세요 진짜 평생 데리고 살고싶은 여자가 되실거에요




+++추가


와..... 왜 사람들이 네이트판 하는지 알거같아요 ㅋ글올리고 어제 잠깐 들어왔을때도 댓글이 3개나 달려서 뭐랄까...카페에서 2시간 수다떨고 스트레스 해소 된 느낌이랄까? ㅋㅋ그랬는데

오늘 들어와보니 60개가 넘었어요 ㅎㅎㅎ


터미널사건으로... 제가 쪼잔한 사람이 되어서 계속 열받더라고요. 

(털털한 성격이지만 쪼잔한 사람 되는 건 싫은 그런....?? 정작 상대는 나한테 과자하나 안사주는 사람인 경우가 많음)

신랑은 저보다 더 털털한 사람이어서 

"기름값뭐 얼마든다고 그냥 데리러 가지 뭐하러 속앓이해"라고 하는데 

"돈의 문제가 아니라 10분 걸리면 될 일을 40분 일찍 나가야하니까 짜증난다"고 해봤자 

신랑은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열받아서 여기에 글 남겨봤어요 ㅋ

여자분들 아시죠? 40분 일찍 나가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게다가 저는 아침잠도 많고 주말에는 보통 자연스레 일어나질때까지 걍 잡니다.


아무튼 댓글을 다 읽고 나니 ..카페에서 10시간 수다떤거 같이 좋네용 ㅋ 공감도 많이 해주시고. 

(카페에서 10시간 수다 떤적 없음.2시간의 5배정도란 뜻)


그리고, 여자 남자에 대한...구분을 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읽고 보니 그러겠구나 싶은데...



저는 여성 남성 중 누가 우월하다 그런 생각해보며 산 사람아니고..


다만 저를 빡치게 했던 글에 나온 분들이 전부 여자여서 아무생각없이 쓴 글인데요...

(.이래서 네이트판 글 보면 열심히 해명하는구나 싶더라고용.)


처음에 이야기했던 여행계하는, 제가 좋아아하는 사람들도 모두 여자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제가 여자만을 비하하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실 거고 ㅎㅎㅎ


그래서 생각해봤더니

결혼하기 전에도 연애를 오래해서 남자사람 친구들하고 따로 만난적이 ... 기억이 없고요 ㅋㅋㅋㅋㅋㅋ 결혼 후에는.... 당연하고요 ㅎㅎㅎㅎ

친한 대학동기 남자사람친구들도 다들 결혼하거나 바빠서 , 해봤자 경조사 있을때나 그럴때 카톡이나 전화통화지... 만난적이 없네요.

(이 글을 올리고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좁은 인간관계...)


그래서 제 주위에는 여자밖에 없어서, 무개념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여자고, 개념있는 행동으로 닮고싶은 사람들도 여자입니다. 

이쯤 되면, 여자한테만 그런다는거 오해 하지 말아주시고요~


조수석에서 역할론은, 제 차에 태운 사람에 대한 글이 아니고

제가 사회초년생때 직장 상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닐때 배워서 알고있던 거에요 그 직장상사가 남자였고, 교육간다고 장거리 운전하는데 운전중에 잠도 오고 그러는데 다른 사람들 다 자고 있으면 더 힘들다고 조수석 앉은 사람이 챙겨줘야 한다고 배웠어요. 틀린말도 아니고 저도 초보일때여서 와닿았거든요. 

(물론 저도 남편이 운전할때 잠오면, 잔다고 말하고 잡니다. ㅋ 장거리할때는 안자는 편이고용)


마지막에 데리고 살고싶은 여자라는 말도 ㅋ

저는 제 신랑한테도 내가 데리고 살아주는거 고맙게 생각하라고 막 하고 그래서 ( 사실 저를 데리고 살아줘서 고맙습니다만 ㅋ) 

별 생각없이 한 말인데....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처럼 되어버렸는데, 

이게 바로 텍스트의 맹점 아닐까 싶네용?


아무튼 모든 분들과 함께 수다 한바탕 벌인거 같아 매우 즐겁네요 ㅎ 다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용


혹시라도, 본인이 진짜 몰라서 이런 행동을 했다면(남녀노소불문) 앞으로는 조금의 센스라도 발휘해달라는 심정으로 쓴 글이에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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