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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레전드 - 제 신랑이 부끄러운 일을 하나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레전드 - 제 신랑이 부끄러운 일을 하나요?

스레TV 2017. 12.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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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오타가 나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저희 신랑은 34살이고

몇년전까지 회사 과장으로 있다가 퇴사를 한 후

지금은 배송과세차 투잡을 하고있어요 


저도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원했으나,

연봉인상, 줄어드는 매출 등등 혼자 몇달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 고집을 못꺽고 결국 그일을 하게 됐네요


10시부터 7시까지 마트에서 하고 8시부터 12시까지

버블세차?를 합니다


한달에 벌어들이는 수입은 400~450 

연차가 오를수록 마트수입과 복지도 올라가서 힘들어도

버텨내고 다닐거라고 해요




첨엔 

남들 이목에 부끄럽게 생각한적도 있었고

가족들 친구들한테도 말 못할만큼 자존심도 상했고

제 나름 마음고생도 했어요 


신랑이 자기 한번 믿어달라고 

가난한 자기집처럼 내새끼는 그렇게 안키우고싶고

돈에 허덕거리며 살고싶지 않다는 이유라네요


이제는 이해하고 열심히 일해주는 신랑덕에

저도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늘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럽기도 하구요..



근데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다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그 무리중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를 해줬더니 친구가 놀래면서 그러네요


회사 생활하다가 웬 배달?

운전직에 세차는 완전 밑바닥 아냐? 아니 **이가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사람들 인식이 그렇더라~

너 속 많이 상했겠네 그냥 회사 다니지 너무 자기생각만

하네 이러는거에요 ..



옆에 있는 친구들 전부 미친거아니냐고 말이면 다냐고

그러고 저도 한소리 거들었더니 

다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라고 되려 큰소리네요



나도 첨엔 부끄럽게 생각한 남편 직업을 욕한 친구한테

한말은 아니지만.. 막상 들으니 너무 속상하고 불쌍하네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말이 있긴 있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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