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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2년이나 사귄 시간은서로 알아가는 시간 아닌가요 저는 지금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겠네요 싸우면서 물어봤어요 당신 누구냐고...... 처음 만났을 때는그저 자상하고 전화하면 바로 달려와주는키다리아저씨같은 남자친구였는데 결혼하려고 부모님께 소개하고명함을 드렸는데 아버님이 그 회사에 전화하셨었나봐요이런사람 있냐고... 그런데 없다네요 이 상황이 처음엔 너무 어이가 없어서믿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신뢰도 저버리고전 끝까지 믿었어요결국 명함에 적혀있는 회사 소속에 있는 하청업체같은 곳이었고요 집은 신도시라고 했었는데쓰러져가는 초가집같은?(깡 시골이었어요) 곳에 살고 있었고... 그 전에도 남자친구네 집 보고싶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온갖 핑계를 다 대면서못간다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이 외에도 월급, 집, 차 모든걸 ..
세살 터울의 자매제법 큰 사업하는 형부 집안에 시집 간 언니 덕분에 괜히 자격지심 드네요 저희집도 부족함 없이 자랐는데 형부네 집이 많이 잘사나 봅니다. 처녀시절엔 별로 와닿지 못하다가 제가 작년에 결혼하고나니 비교가 되기 시작하네요 우리 부부만 보면 행복한데 언니네와 부부동반 모임만 하게 되면 마음이 좀 그러네요 밥 한번 먹어도 이건 '비싸다'의 기준이 다르니... 물론 맘씨 좋은 형부가 매번 턱턱 내주시니 감사하지만 남편 자존심도 있고 제 입장도 있고. 언니는 자기가 안쓰는 가방이나 화장품 같은것도 늘 챙겨줍니다 결혼 전에도 꾸미는 걸 좋아한 언니라 같은 패턴이었는데 결혼 후엔 스케일(가격대)이 커지니 받기만 하는것도 민망하네요 언니는 무슨 복인지 시댁 이쁨도 받아조카 낳았다고 건물을 선물받지않나저는..
그냥.. 대화하듯 편하게 얘기할께요.. 엄마는 척추가 안좋으셔서 아빠와 결혼하고 임신이 잘안되셨다고 해요 결혼 9년만에 귀하게 얻은딸이 저구요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엄마는 하반신 마비를 받게되고.. 엄마는 두다리를 선채 서있는 모습은 제 기억에 없네요 엄마의 다리와 바꾼 저... 원망보다는 부모님은 너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어요 엄마는 늘 휠체어를 타셨구요 어릴땐 그위에 올라타서 엄마랑 같이 노는걸 좋아했구.. 항상 휠체어를 닦아드리고 밀어드리고.. 무릎담요 계절에 맞춰 바꿔 올려드리고... 친구들엄마 학교에 뾰족구두신고 젊은엄마들이 오는거 부러워하면서도 전 세상에서 저희 엄마가 제일 이쁘고 아름다운 여자라 생각하며 29년을 살아왔어요 저희엄마 얼굴은 상당히 미인이셨거든요 처녀적이나 젊을때 사진만봐..
혼전임신 결혼 8개월차, 5개월 된 아기 키우는 20대 중반 엄마입니다. 남편은 세 살 연상이고요, 2년 연애 기간 동안 남편의 전 여자친구 때문에 여러번 싸웠습니다. 이유는 제 남편과 그 여자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때문이었어요. 이번에 터진 일도 그놈의 미니홈피 때문이었네요. 연애 초기, 남편이 그 여자한테 미련을 못버렸는지 어쨌는지 둘이 쓰던 커플 다이어리를 끊지 않고 거기에 잘 지내냐는 내용의 짤막한 글을 남겼더라구요. 로그아웃을 안 했길래 몰래 들여다봤다가 알게 됐고, 남편은 그 여자에게 연락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단지 그냥 안부가 궁금했을 뿐 그 이상의 감정이 남아있거나 한 건 아니었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시 남편을 제가 더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딱 부러지게 마무리 못하고 그저 앞으로도 ..
제 남편은 위생관념이 없어요신혼 여행 날부터 뭔가 더럽다고 눈치 챘지만그딴 걸로 돌이키기엔 결혼은 장난이 아니었으니까꾹 참고 살았어요 일단 청소할 줄을 몰라요말하자면....청소의 필요성을 몰라요집안이 엉망이 되어도 집이 더럽다는 생각을 안해요 그러니까 항상 집안 청소는 제 차지에요청소따위....왜 해야하는지 이해못하는 남자....나한테도 뭐하러 하느냐는 식인데다...너도 할 거 없다..그냥 냅둬라...더러워도 죽지 않는다...에요 하지만 자기 물건....본인 책상은 본인 물건이 항상 그 자리에 딱 놓여있어야.하는데다른 가족들이 같이 쓰는 모든 가구와 집기들은 모두 신경쓰지 않아요닦거나 먼지를 털거나..청소기 돌릴때도 ...정말 안돌린 것과 같아요왜 돌리는 지를 모르니까....그냥 스윽.... 본인 샤워같..
헐... 제 글에 일케 많은 댓글이 달리고 여러 사람이 읽다니... 왠지 얼떨떨 하네요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고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그냥 내키는 데로 쓰다보니 너무 제가 잘난척하고 무지 착한 시누인척 한거 같아서 부끄러워서 글을 좀 보탭니다 제 나름 조심하고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어찌 사람이 완벽하겠어요저도 가끔 섭섭할때가 있었고, 알게 모르게 언니를 섭섭하게 한적도 있었겠지요어느분이 댓글에 써주신대로 만약 저희 새언니가 너무 특이하신 분이셨다면 저도 막장 시누이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희 오빠가 사람보는 눈이있어서 너무 너무 착하고(무려 저희 오빠랑 결혼을 해줄정도로!!) 유머감각 있는 새언니를 만난덕에 저도 언니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저도 좋은 시누이가 ..
자극적인 제목 놀라셨죠? 그런데 저것도 제가 순화해서 적은거랍니다 결혼하면서 한번도 살아본적 없는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저는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남편 벌이가 훨씬 좋으니까 남편 회사랑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한거랍니다 결혼하고 이사하고 신경쓸일이 너무 많아서 작은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였는지 제가 위염에 걸렸어요 남편이 집에서 내조해주길 바래서 결혼하면서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쉬면서 나아졌는데요, 위염 엄청 오래가네요? 다 나으는데만 세달걸린듯;; 여기 성인분들만 있는거라 믿고 쓸게요 위염걸리고부터 몸이 약해졌는지 남편하고 잠자리를 하면 방광염에 걸려요 급한대로 집앞에 있는 산부인과를 갔는데 남자선생님이어서 다음번엔 한정거장 너머에 있는 여성병원에 갔어요 일부러 여자선생님 있는곳 찾아간거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