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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무개념 레전드] 시부모님이 11개월 아이한테 맥주를 먹이셨어요... 본문
아직도 생각만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번 추석에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구요
식탁에 시부모님과 남편이 앉아있었어요
설거지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뭐하고있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죠
다들 하하호호 웃고있고 애도 울지도 않길래 잘 놀고있나보다 했는데
남편이 작은 목소리로
"먹이지 마세요..." 이러길래 뭔가 불길해서 딱 쳐다봤더니
수저로 맥주 퍼먹이고 있는거에요 ㅡㅡ
제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지금 뭐 먹인거냐니까
시어머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맥주좀 먹여봤는데 애가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잘먹는다고 마치 기특하다는듯이 얘기하면서 깔깔 웃고있는거 있죠?
정말 너무놀라서 먹이지 말라고 발끈했더니
"에유~ 너네 엄마가 먹이지 말랜다~" 하시더라구요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우리딸 임신중일때랑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때문에
아무리 먹고싶어도 당연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무알콜이라도 술이란것은 입에 한방울도 안댔는데
아무렇지도않게 돌도안된 애한테 맥주 먹이는 시부모님이 제정신이라고 생각할수가 없네요
진짜 다들 정신병자인줄 알았어요
갓난애한테 술먹였다가 돌연사한 뉴스도 봤었는데
시부모한테 애를 맡긴 제가 원망스럽고 애한테 미안하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대놓고 뭐라고 욕할수도 없고 남편한테
왜 등신같이 가만히 있었냐고 카톡으로 뭐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데
울 남편... 진짜 부모님한테 싫은소리 절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만 항상 나쁜년이에요
저희 시댁이 이렇네요
항상 시부모님은 자기 멋대로고
남편은 진짜 남의 편 같고 ㅡㅡ
시아버님은 담배 펑펑 피면서 자기가 먹던 과일 애 입에 넣지않나
시어머니는 애기 어릴때 거봉 입에 갖다대다가 애기가 빨아서 숨넘어갈뻔한적도 있었고요
도대체 왜들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말 시댁이랑 마찰없이 지내려고 고분고분 지내왔었는데 더이상 못참겠어요
제가 바보같이 있는건지 저도 할말 하고 살아야 할까요?
그리고 시부모도 시부모지만 남편 이인간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배 맘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가뜩이나 둘째 임신중인데 홧병나 쓰러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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