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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바람 레전드] 내년 결혼 예정인데...남친의 바람 증거를 찾았습니다... 본문
1년가까이 사귀고 결혼계획도 짜고..
누가봐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사귀고있는 커플입니다.
늘 회사일로 바쁜 남친이지만 다정다감하고 사랑표현도 많은 사람...
연락도 끊기지않고 잘해주고 늘 저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친구들 가족들에게 전부다 절 소개시키며 내년 결혼하기로 공언했구요.
전... 정말 이사람밖에 없습니다. 목숨만큼 사랑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어제. 제회사앞으로 찾아온 남친과 밥먹고 한잔하고 방을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함께 잠들었어요. 얼마쯤 지나 전 잠이 깼고,
남친이 자고있는사이 왠지모르게 이상한 촉 같은게 들더라구요..
평소 서로 핸드폰 일절 보지않고 프라이버시 지켜주는 우리인데..
왠지 어제는 남친 카톡을 보고싶더라구요. (남친은 카톡을 안잠궈놔요)
그중에서 오빠와 가장친한 친구..
저도 10번넘게 본적있는 친구와 톡한게 있길래 보게되었어요.
내용을 보자마자... 손이 부들부들떨리고.. 심장이 튀어나올듯 뛰더라구요..
너무 놀라고 충격적이어서 그런지.. 눈물도 전혀 나오지않고
찬찬히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친구- 조심해.. ㅇㅇ(제이름) 착할때 잘해야지 ㅎ
남친- ㅎㅎ내가 제일 못된것같아 ㅋㅋ
친구- 난 엄두도 못내겠다 ㅎㅎ
남친- ㅋㅋㅋ 어제(토요일) 미영(가명)이가 장어사주더라ㅋㅋ
친구- 헐 ㅎㅎ 그래서 실력발휘좀 했어?
남친- 요새 실력이 느는것같아 ㅋㅋ 그것도 자주하면 늘대.. ㅋㅋ
친구- 죽지않아?
남친- 컨트롤하지ㅋㅋ
친구- 오래도 하나 이제?
남친- 대실시간이 모자라ㅋㅋㅋㅋㅋ
친구- 미영이랑 결혼하는거아냐?
남친- 그건 딱 선을 그었지. 그래도 만나네 ㅋㅋ
대충 이런대화였어요. 다 캡춰해뒀습니다.
확실히 제 얘기가 아닌게.. 저희는 대실을 한적이없어요.
토요일에 회사 출근해서 정신없이 새벽까지 일했다고 하길래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응원하며 걱정했던 제가 병.신같네요...
일한다고 카톡해놓곤 다른여자와 대실해서 시간이 부족할정도로 하다니...
아직도 정신이 멍하고... 심장이 터질것같고...
일요일과 어제 저 만나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나밖에 없다고 했던게 다 너무 더럽게느껴져요.
알아요 저도 .. 당연히 믿음이 깨진 관계가 지속될수 없다는것도요.
헤어져야 한다는것도... 굳게 마음먹고 이사람 이 짐승같은사람 차버려야한다는것도..
알지만.. 차마 입이떨어지지않아요...미칠지경이네요
그런데요. 양가부모님 다 아시고 결혼계획도 잡고
오빠 친구들 내 친구들.. 전부 서로 소개시키고 결혼할 사이인거 아는데.
저 목숨같이 이사람 사랑하는데. 헤어질 엄두가 나질않습니다...
불같이 화내고 매몰차게 버려야하는데...
전 이사람을 내 인생 마지막사람으로 정해버려서..
저 정신차릴수 있게.. 현명하게 판단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제..어떻게 해야할지.
위로도 충고도, 정신 바짝드는 욕을 해주셔도 감사합니다.
아직도 끈을 놓지못하고 있는 제게 제발 따끔한 질책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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