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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고민 레전드] 남편 몸에 있는 전여친이름 문신을 발견했어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고민 레전드] 남편 몸에 있는 전여친이름 문신을 발견했어요...

스레TV 2019. 6. 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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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아직 몇개월 안 된 유부녀인데요 좀 속상한게 있어서요..

 

저도 제 남편이 첫남자는 아니고 남편도 제가 첫여자가 아니지만

 

남편몸에 있는 그 문신이 참으로 많이 신경쓰이네요

 

연애야 할수도 있고 다들 불같은사랑 하고도 헤어지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 흔적이 고스란히 몸에 남아 있으니 참 짜증이 나네요

 

서로 좋아서 같이 했겠지만 ㅡㅡ

 

좀 지우고 오던지.....지우라고 얘기는 누누히 했지만

 

비용이 비싸다고 자꾸 미루다 보니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여자친구 이름 이니셜로 새겨놓고 옷입으면 안보이지만..

 

결혼반지 끼는 부분에 여자친구이름 영어로 삥 둘러서 새겨놨습니다

 

반지끼면 당연히 안보이지만 전여친이름위에 우리결혼반지라니 ㅡㅡ

 

철없을때 그랬다 치지만 ...

 

그러던중 저번주 주말 친구들 모임이 있어 남편이 나갔는데

 

저도 모임이 있어 그 근처에 있었거든요

 

근데 그 먹자골목에서 같은 호프집을 가게 돼서

 

남편쪽 테이플가서 인사 하는데

 

그 모임에 똑같이 손가락에 문신새긴 여자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조용히 남편한테 저 여자가 혹시 그 여자 맞냐 하니 맞다네요

 

........이렇게 가까이 있을줄이야....동창이었다네요

 

당장 지우라고 어제 쌩난리 펴놨더니 오늘 견적내러 간대요ㅠㅠㅠㅠ

 

아니근데 모임에 그 문신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는 그 여자도 무슨 생각인지

 

전남친 와이프가 앞에 있는데 조심좀 해주지...더 속상해졌네요

 

제 앞에서 대놓고 젓가락질 막 하더라니.....

 

어휴....영원할줄 알고 서로의 몸에 각자이름을 문신으로 새긴거겠지만

 

확신이 있을때 하지...

 

하긴 모든사람들이 연애할때 이사람이 마지막 사람일것만 같죠ㅠㅠㅠㅠㅠㅠ

 

 


 

 

+++후기+++

 

하소연이나 하고자 쓴 글인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손가락에 있던 문신은 커플링으로 가리고 다니면서 지우라고 지우라고 한거였지만

 

결혼날짜를 좀 무리하게 일찍 잡은터라 정신없이 준비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게 된거네요...

 

남편네 부모님이 해외에서 사업 하셔서 좀 많이 서두르고 바쁘고 그랬어요

 

몸에 있던 문신은 결혼하고 알았어요 옷 입으면 안 보이니까 전혀 몰랐죠

 

저는 남편과 결혼전까지 관계를 안가졌습니다 신혼여행가서 알았네요

 

첨엔 어? 오빠 문신있었어? 했어요

 

왜냐면 보면 몰라요 그냥 문신이지 의미 있는 문신인가 몰라요

 

근데 같이 한 침대에 누워있다가 내가 문신 무슨그림이냐고 좀 보자고 하니까

 

자꾸 안보여주고 짜증을 내길래 여행와서 싸우기 싫어 그냥 냅뒀다가

 

남편이 잠든사이에 슬쩍 봤더니 거기에 손가락에 써있던 이니셜 똑같이 써있고

 

그 밑에 그림하고 레터링으로 머라머라 써있는데 이탈리아어 같아서

 

사진찍어놓고 해외영업하는 친구한테 살짝 물어봤는데

 

불같은 사랑속에 불타오르는 너와 내가 어쩌고 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돌아와서 인사드리고 좀 여유 생겼을때 물어봤어요

 

내가 이탈리아어 좀 읽을줄 아는데 오빠몸에 있는 문신 손가락에 새긴 그 여자 문신인거 다 안다

 

그랬더니 그 때 말하더라고요 계속 지운다 지운다 했는데 시기를 못맞췄고

 

한번에 지워지는것도 아니고 여러번 가서 지워야 하니 시간도 없었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결혼준비하느라 못했다........

 

이제 그여자 생각도 안나고 자기도 후회한다 정말 미안하다 뭐 이런식

 

사실 문신크기가 좀 크네요 ㅠㅠㅠㅠㅠ아...그 뒤로 엄청  싸우고

 

지운다는 약속을 받고 잘지내 왔는데 얼마전 모임에서 터진거죠....

 

사실 제가 좀 남편보다 어리고 하니까 그여자도 저를 무시한거 같네요

 

순진하게 생긴 제 탓이죠 뭐...

 


어제 견적내고 온다길래 기다렸는데 좀 늦게 왔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니 못갔대요

 

회사가 바빠서 중간에 나갔다 올려 했는데 못갔다고

 

그래서 제가 지울생각 없는거 같으니 그냥 여기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저희 혼인신고 아직 안 했거든요

 

그랬더니 내일이나 아님 바쁘면 이번주 안으로 꼭 가겠다고 해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고요

 

그 동창여자는 무슨생각으로 그러고 다니는거냐 하니

 

걔도 반지로 가리고 다니는데 왜 하필 그날만 그렇게 온건지 모르겠다고

 

근데 그 여자 손가락문신은 자기 이름이 아니라고 전남자 문신이래요 ㅡㅡ;;;;;;;;;;

 

지만 그여자 이름으로 따라 한거라고 ... 애들은 다른문신인거 아는데

 

모르는사람이 보면 커플문신인거 아니까 서로 조심 하자고 했는데 그날 그렇게 된거라고..

 

몸에는 같은거 있잖아 하니까 맞대요 몸에는 똑같은게 있다네요

 

그 여자 아는사람이 타투샵 해서 하자고 해서 했다고..

 

연애는 1년 정도 했다 하네요 참 곧이곧대로 다 말하는 남편보니 더 속상해지고

 

그여자도 참 혼기 꽉찬 나이에 손가락이며 등이며 문신 새겨놓고 에휴....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너랑 마주칠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고..

 

생각을 못하긴 결혼식에도 왔더만.........

 

이젠 문신얘기하기도 지쳐서 이번주 내로 1차시술 꼭 받으라 했어요

 

제가 모질지 못해서 강하게 못나간 제탓이 크죠 ㅠㅠㅠㅠㅠㅠ많이 속상하네요..

 

제 업보죠 뭐ㅠㅠ

 

여러분 문신 하려고 하시는분 있으시면 신중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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