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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빡침 레전드] 시어머니가 저보고 유세떠냐고 뭐라 하시네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빡침 레전드] 시어머니가 저보고 유세떠냐고 뭐라 하시네요...

스레TV 2019. 6.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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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 속풀이 한다는 기분으로 쓰겠습니다.

 

읽어봐 주세요.

 

결혼 6년차입니다.

 

4살 아들이 있습니다.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맞벌이를 했습니다.

 

3년전 시아버님께서 암(3)수술을 받으셨고

 

올해 초에 재발하셨습니다

 

시아버님께서 복통으로 새벽에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였고

 

(그때마다 신랑이 병원으로 모시고 가고..)

 

재발암 치료중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12(1)정도 치료 받으셔야 했던 상황을

 

어머님 혼자서 감당할수 없을것 같다는 신랑의 부탁?으로 올 봄에 합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합가할 당시 신랑과 시부모님께서는 제가 계속 일하길 원하셨고

 

살림과 육아는 어머님께서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어머님이 월등히 많이 하시긴 하지만 저또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었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버님 병원 스케줄(평일 오전)을 맞추기가 힘들었고

 

시부모님, 신랑과 협의후 조그만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직원이 한명 있어서 평일 스케줄은 충분히 조정이 되었지만

 

주말은 신랑도 도와줄 정도로 많이 바쁜편입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 맞춰 퇴근해 아들을 돌봤지만

 

주말엔 시어머님께서 주로 육아들 전담하셨습니다.

 


주말에 아이 고모가 다녀가셨고

 

울 아들을 돌보며 살림하는 어머님이 불쌍?했는지

 

저한테 자기 새끼는 자기가 돌보라고 (어쩌고,저쩌고)전화를 하셨어요.

 

그것도 한참바쁜 일요일 오후에...

 

마음상한 저는 일요일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매출은 일요일답지않게 많이 떨어졌고요.

 

원래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일하고 퇴근하는데

 

어제는 7시쯤 고모네 집으로 갔어요

 

아가씨말도 다 옳아요..

 

제 아들이니 온전히 제 몫이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우리부부의 힘으로 키워야 한다는걸

 

제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도 아가씨한테 할말좀 한다고 했어요.

 

그럼 아가씨도 똑같은 자식인데..

 

지금까지 병원비한번 내본적 있냐?

 

병원비는 고사하고 병원에 모시고 간적은 있냐?

 

아버님이 지금 항암 몇차 받고 계신지는 아냐?

 

이번에 의료보험 안되는 치료받으셔서 치료비좀 나눠내자고 했더니

 

아가씨 우리한테 준것도 아니고 어머님한테 100만원 줬다.

 

1회 치료받는데 120만원인데 왜 백만원밖에 안주냐?

 

똑같은 자식인데 똑같이 내야하는거 아니냐?

 

아버님 제대로된 보험하나없으셔서 수술비,입원비,치료비 쌩으로 내고 있는건 아냐?

 

(중증환자 등록으로 정기검진같은건 많이 안나오시만

 

이번에 치료받는건 신약이라 보험 전혀 안됨)

 

어머님이 울 아들 돌봐주는게 싫으면 우리는 다시 분가할테니

 

아가씨가 들어와 살아라. 내가 양보하겠다.

 

나도 병원비부담 사라지면 굳이 주말까지 내새끼 떼어놓고 일 안해도 된다.

 

(어쩌구 저쩌구.. 말좀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고모가 지금 저한테 유세떠는거냐고??

 

꼴랑 병원비좀 내고 아버님 병원 모시고 다닌것같다 유세를 떠냐고?

 

그래서 어머님한테 살림 다시키고 아이 키워달라고 하는거냐고...

 

 

 

분가해서 혼자 살림하고 아이키우며 직장생활(자영업) 하는게 힘들겠습니까?

 

합가해서 아무리 좋으신 시부모님이라지만  병원 모시고 다니고,

 

살림은 살림대로하고, 일은 일대로하고, 돈은 돈대로 쓰는게 힘들겠습니까?

 

물론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시지만요..

 

지금까지 자식이니까... 나는 우리 친정부모 아파도 똑같이 수발할꺼니까..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힘든척 안하고 있다가

 

아이고모 말에 욱해서 한마디? 아니 열마디쯤 했더니 유세 떤데요...

 

유세한번 제대로 떨어볼까 고민중입니다.

 

 

 


 

+++후기+++

 

이렇게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유세가 어떤건지 보여주라는 댓글에 막혔던 속이 뻥~ 뚫린듯해요^^

 

시누에게 유세떨어보고 싶은마음 굴뚝같으나 지금은 참고있음.

 

솔직히 유세를 어떻게 떨어야 할지 모르겠음...

 

유세떠는 법 댓글부탁해요^^ 참고해서 실천해보도록 노력할께요

 

시부모님께 피해안가고 시누만 미치고 팔짝뛰는 방법있음 공유해요^^

 

8개월 합가해 살면서 서운한적 한번없고 전혀 안힘들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힘든거 시부모님께서 알아주시고,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해서 버티고 있었는데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시어머니 고생하는건 보이고 제가 고생?하는건 모르는

 

시누의 철없는말 한마디에 모든게 하기싫어지고

 

남편은 머슴같고 저는 머슴한테 시집온 종년같은 기분도 들고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길까?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어요..

 

전 생각도 못해봤는데 댓글읽고 진짜 시어머니가 시누에게 제 뒷담 한건가 해서

 

어제저녁 시어머니께 주말에 고모가 뭔말 안 하더냐고 여쭤봤더니(시누가 전화한거랑 제가 찾아간건 말안했어요..  괜히 불란 일으키는 못된 며느리 되긴 싫어서)

 

별말 없었데요..

 

토요일날 어머님이랑 같이 열무김치 담가서 좋다고 한통 가지고 가고

 

고추말린거랑 밑반찬 가지고 가고 했다네요

 



근데 어머님이 시누한테 김장할때 고춧가루며 마늘이며 돈 대라고 했데요

 

그러니까 저보고 김장할돈 안줘도 된다고^^

 

시누가 혹시 돈가지고 저한테 뭐라고 하면 어머님께 말하라고 당신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저한테 면이 안서신다고 아버님 아프시고 누구하나 신경도 안쓰고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이것저것)

 

그것도 안하면 김장 안나눠 주신다고.. 앞으로 국물도 없다고..ㅋㅋ

 

말씀하시는걸 보면 어머님이 제 뒷담을 하신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시누가 김장하는 돈 왜 혼자 부담하냐고 말했다가 어머님께 한소리 듣고

 

저한테 화풀이 할만한게 어머님이 아들 돌봐주시는거라 한마디 했다가 저한테 열마디 듣고

 

어머님께 말도 못하고 짜증나 죽을맛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ㅋ

 

댓글들 감사하고 시누를 비롯란 시댁식구들에게 기죽지 않는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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