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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레전드] 살빼고성형한와이프가 이혼하잡니다. 본문
아이디빌려서 씁니다
제가 죽일놈입니다
와이프를 처음 만날때
약간 통통했고 좀작은듯하지만 매력적인속쌍꺼풀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에 설레고 좋았습니다
하는짓도 애교섞인 말투와 늘웃음이많아
귀엽고 사랑스럽고 뭐든다해주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돈문제로
여러번다투고 회사사람들과 술마시는걸로
자주 싸우다보니 지치기도하고
점점 사랑스럽지가 않았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이년입니다
일년째부터 이미 애정이 식어갔고
저는 다투고나서 우는 아내를 보기싫어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 점점 아내가 싫어졌던건지
연애때는 지켜주고싶고 사랑스러웠는데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맞았는지
돈타령하고 저를 이것저것 체크하고간섭하면서
옥죄어오는것이 진저리났었습니다
하지말라는것도 많고 툭하면 서운해하고 화내고
어느순간부터 집에서 밥만축내는식충이같았죠
살은 또 얼마나 찌는지 결혼하고 14키로나찌고
생긴것도 점점 못생겨져가는듯했습니다
그래서 싸울때마다 저도 모르게
막말을 했습니다
연애때는 먼저 챙겨주고하던사소한것들도
결혼하니 마냥 귀찮고
외모도 비하했습니다
살좀빼라 처음이랑 너무다르다
무언의 압박을 많이주고
아무것도 아닌것에도 쉽게 화내고
왜그렇게 짜증이났는지ㅜ
말한마디도 다정하게안나가고
귀찮고 말걸면 대답도 잘안하고
휴일에도 그렇게 나들이한번하자해도
그땐 귀찮고 싫어서 피곤하다고무심하게굴었죠
그렇게 제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사실알면서도 맘편하게지냈습니다
그러다 와이프생일날
미역국을 끓여달라는부탁에
해주겠다고 대답은했지만
뭔유난인지싶었습니다
선물필요한거 주고 밖에나가서 밥이나사먹지
애도아니고 뭔생일상을귀찮게차려달라는지
그러다 미역국을 안끓여줬다고
화내는아내에게 생일이뭐그리 대단해서
이러냐고 역정을내고 싸웠습니다
처음으로 미친듯이우는 아내를보았습니다
하지만 울지말라고 꼴보기싫다고 저는
나가버렸고 맘한켠미안함에 담배한대피고
다시들어와서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먹길래
풀렸나보다 했죠
그러고 몇달전
갑자기 다이어트를 한다며
운동을시작한 아내
그때도 전 격려보단 비아냥거렸습니다
먹는걸줄여야지 먹을거다먹고 쉽게빠지냐고ㅉㅉ
그래도 매일 나가서 운동을하더니
살을 48까지 빼더이다
그리고 성형을한다길래
호박이 수박되냐고 아서라했습죠
눈을하고 치아성형에 코도하고
저는 그것이몇달만에 이루어지는줄몰랐습니다
눈도 커지고 이도 고르고하얗게 ...
미백도했나봅니다
코는 보톡스?같은데 잘모르겠습니다
예뻐진걸 확실히 못느끼다가
꾸민모습을 보고 확실히 달라진걸느꼈는데
그저께 밖에서저녁을 먹자고하고
화장대에서 한참을 꾸미더이다
전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다시 이뻐지기까지 노력이가상해
칭찬을 해주었으나
그래? 하고 별반응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며 침묵하는데
먼저 말을 꺼내더이다
이혼하자고
전 너무 놀라 무슨말이냐고했더니
더는 저와못살겠답니다
한공간에서 숨쉬는것도 괴롭답니다
살빼면서도 살빼느라 힘든거보다
살찐자신을 막대하는 제모습에 배신감과분노로
더 힘들고 괴로웠답니다
당장 헤어지고싶었답니다
하지만 살쪄서 이미 사랑받지못하는 모습으로
이혼을얘기하면 자기를 별로 아쉬워하지도않고
놓아줄거같았고 그런 초라한여자가되기싫어서
살빼고 이뻐져서 당당하게 이혼을말하고싶었답니다
전 저없으면 못사는여자라서
자주싸워도 절사랑해서 제가그렇게까지해도
옆에 있는거라생각했습니다
미친거죠 ㅜ
전 잘할테니 이혼은 말자고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무심하고 막대해서 미안하고
상처를줬다면 이제 정말잘하겠다고했으나
이미 말투와눈빛이 너무 단호했고
어제 자기는 동생네로 간다고
짐싸서 가버렸습니다
정말 후회하고 잘못했다고생각합니다
아내가 이뻐져서 후회하는게 아니라
살찐채로 이혼하자고했어도
마음이아프고 지금처럼똑같이했을거같은데
이미 돌아선 아내에게
지난시간들이 너무미안해서 눈물이납니다
정말잘해주고싶은데 이혼해주는게 자기한텐
최고로잘해줄수있는 거랍니다
어떡합니까
이혼.......
안하고싶습니다 ㅜ
욕듣겠지만 제발 아내맘을 돌릴수있는방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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