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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이혼 레전드] 게임에 미쳐서 돈도 안버는 남편... 이혼하는게 맞겠죠?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이혼 레전드] 게임에 미쳐서 돈도 안버는 남편... 이혼하는게 맞겠죠?

스레TV 2019. 2.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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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힘을 빌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하아 -_- ...

미친년소리 달갑게 받습니다.. 현실적인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27살 남편은 38살 11살 차이나는 부부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조금 넘었구요, 혼인신고는 아직 안한상태입니다.

남편이 혼인신고하는걸 극구 반대하더라구요 -_- 뚜렷한이유도없고,

그냥 1년뒤에 하자고 요즘 다 그런추세라고 좀더 겪어봐야 아는거 아니냐는식으로

고집부리길래 알았다고 했어요

 

초반엔 아는 지인분통해서 남편을 알았어요, 상대방에게 대놓고 나이묻는것은

실례라 생각되어 대충 30대인줄은 알고있었는데 동안이라 30대 후반인줄은 모르고

몇번 만나다보니 좋은감정이 생겨 나이를 알고 좀 충격먹었네요

그래도 그땐 미쳤는지 콩깍지가 씌여서 (망할년...진짜 후회할줄도모르고...)

만난지 1년만에 결혼을했고 현재 남편을 알게된지 2년이 넘어가네요

만남이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지만 연애하는기간동안엔

이런사람일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전 제가 스스로 헬게이트에 입성한거였어요 ..-_- 시부모도아닌 남편때문에!!! 아오!

연애하는동안에는 다른 커플들과 다를게없었고 고집이 좀쎄고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기는경우는 종종있었어요 .

그때는 제가 싸우기싫어서 그래그래 오빠말이맞다 그러고 그냥 넘겼죠

 

결혼 후 시부모님은 되게 잘해주셨어요, 남편이 막내이고 늦게까지 장가를 못가고있어서

시부모님은 제게 늙은아들 데리고 가줘서 고맙다고 몇번이나 그러시고 ,,;;

 

둘다 맞벌이라서 아이는 안갖기로 합의하에 결혼했구요 (남편과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않았어요)

벌이는 제가 100을 더 법니다... 남편은 위로 형이 둘이 있는데 두분다 결혼을 일찍하셨고

둘째형이(호칭생략합니다-_- 빡쳐서 ) 피씨방을 운영하는데 거기에 남편이 매니저로 들어가고

출퇴근시간자유에 게임마음껏하는 조건으로 한달에 100을 받기로 둘이 그렇게 합의했다네요 ?

.... 이 사실을 저는 결혼후에야 알았습니다. 처음엔 남편피씨방인것처럼 그러길래 그런줄알았거든요

하아.. 이미 결혼은했으니 뭐 어쩔도리없죠 ...

  

약속이 생기면 나갑니다. 뭐 경조사 그런것도 잘챙겨요 문제는 ,

일끝나고 집에와서 터집니다. 집에와서도 바로 컴터부터 켜는거예요 게임하려고 -

밥도 모니터앞에서 먹고 화장실가고 씻고 잠자는거 빼면 모니터앞생활입니다....

그나마 약속있으면 나가라고 떠밀어요, 모니터앞에 저러고있는것보다 나을것같아서..

 

진짜 말로해도해도 안되고 컴퓨터까지 치워봤지만 피씨방으로 도망가버리고

대책이없어요 ...

 

얼마전에는 야근때문에 몸살나서 응급실왔다갔다했었는데

남편이란 이놈은 응급실에 코빼기도 안비췄습니다..

썩을새끼 그시간에도 게임하고 있더라구요..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응급실좀 와달라고

보호자가 없다고 그랬더니 자기 인던돌아야되서 다끝나고가겠다고 하더군요 ..

눈물이 펑펑나고 진짜 서러워서 결국 친구를 불러서 응급실 수습다끝내고

집에왔습니다...집에오니까 친구왔는데도 여전히 컴터붙들고있는 남편..

 

그 남편을 보고 이혼결심을 했습니다. 

 

이혼하겠다고 하더니 처음으로 남편이 모니터가 아닌 제얼굴을 보면서 얘기합니다.

니가 무슨생각으로 이혼하는거냐고 이혼이 그렇게 쉬운줄아냐고? 뭐가불만이냐고 ?

기가찹디다... 불만이 뭐냐니 그동안 제가 누누이 말했던것들 행동했던것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제가 어차피 당신이 원하는데로 혼인신고도 안했고 우린 법적인 부부도 아니니

이대로 끝냈으면 좋겠다. 난 폐인같은 남편이 아니라 인간적인 남편을 원했던거였는데

당신은 그렇지 못했다. 우리 그만 했음 좋겠다

이랬더니 그놈이 하는말이 ...

 

혼인신고안했어도 이거 사실혼이야 뭘모르네 얘가 (이러면서 한참을 혼자 낄낄대더라구요 )

니가먼저 이혼하자했으니 위자료 준비는 해놓아야될껄? 법대로 해도 그래 . 먼저

이혼하자는사람이 위자료내는거야 이 등신아 .

....등신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혼을 요구한사람이 위자료를 내야되고, 혼인신고안했어도 사실혼이 인정이 되는건가요 ?

어떻게해야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추가


안녕하세요- 저번에 써주신 댓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이혼하기전에 이사람의 대한 실체를 알려야겠단 생각도 들어서요..

시부모님은 남편이 그냥 성실한줄만 아시니까요, 돈도 다 벌어다주시는줄알구요

당신들이 알고계시던 집도 남편이 절반낸줄아는데요 그거 원래 제가살던집입니다.

방두개짜리 투룸이라고 하죠 원룸보다 조금큰 제가 자취하던 방이였습니다.

전세로 지금 살고있는거구요 (다 제돈입니다 -_- )

그래서 가구 같은것도 쓰던거 외에 필요했던 것만 남편이 충당하기로 했었는데

남편이 사다놓은건 식탁과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 책상이랑 그 쇼파같이생긴건데

펼치면 침대되는? 그런거 하나 가져온게답니다. 모아둔돈이 없다고 살면서 필요한건

차차 사자고 했었구요. 저 역시 자취방에 어지간한건 다 있었기때문에 그러라고했죠 ..하아.

지금생각하면 진짜 왜그랬는지 -_- ..이해할수가없네요 저도 ..

 

 

저희 실생활은 제 수입으로 공과금내고 적금과 생활비(식비등) 하구요

남편 수입은 남편 핸드폰비내고 나머진  어디에 쓰는지는 모르는데

저축은 따로안하는것 같았어요. 결혼 초기에는 서로 내역공개해서 같이 돈모으자했었는데

남편이 거절했었거든요. 그냥각자 관리하자고.

 

서두가 길었네요,

 

후기라고 할것까진없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을 알려드리는게 댓글로 조언남겨주신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예의라고 생각해서 남겨봅니다.

 

일단, 글올리고 난 담날 회사에가서 월차를 썼어요. 

그리고 바로 응급실왔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친구도 끝까지 도와준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 

남편이 게임에 몰두하고 핸드폰 하는척하면서 티비켜놓고 동영상 같이찍었구요

남편몰래 휴대폰내역서와 카드내역서 ( 내역서를 우편으로 받더라구요 다행히도 ) 찾아서

복사도 해뒀구요

게을러터져가지고 이것저것 다 섞어놓고 켭켭이 쟁여놔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내역서 확인해보니 소액결제로 게임회사이름과 카드내역서에도 게임비결제 부분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 말대로 다 있더라구요 보면서도 소름..돋았어요 ..

 

일을 안나가니까 이상했던지 남편이 중간중간 물어보기는했으나 몸이 안좋아서 쉰다고

핑계댔더니 곧잘 수긍합디다.. 응급실갔다왔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생각했나봐요,

 

그리고 어제! 남편 출근했을때

시부모님을 모셔왔어요, 그리 먼곳에 살지않으시고

큰형빼고 둘째형 그리고 남편 시부모님 모두 같은 지역에 살아요 차로 10분거리 .

 

많은 얘기가 될것같아서 일단 음식좀 해서 식사부터 하시게 하고,

차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꺼냈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등본과 집계약서 보여드리면서 이집 제이름으로 되어있고, 남편은 하나도

보탠게없다. 혼인신고도 안했었고 (남편이 원해서) 그리고 촬영된 동영상이랑 내역서들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남편이 산다고 . 응급실가서 보호자없이 아파서 서러웠고, 남편같지 못해서 더 아팠었노라고.

처음엔 덤덤하게 말씀드리다가 나중엔 눈물이 터졌어요 ..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기전에

저희 부모님껜 전화로 말씀드렸어요 ..부산에 사시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어서 뫼셔오긴 힘들고

일을하시다보니 전화로만 말씀드려야했네요 ...저희 부모님은 못난딸때문에 한참을 우시더라구요..

죄송해요 ...주말에 올라오시겠다고 하시곤 마음 단단하게 먹으라고 ...계속우셔서 대화도 다

못끝냈어요 ...)

시부모님 당연히 충격받으셨죠, 이쁘게만 봐왔던 막내가 이런아들일줄은 꿈에도 모르셨다고

역시나 우시더라구요 ... 둘째형은 그냥 무덤덤하시더군요. 마치 처음부터

다알고계셨다는듯이. 그게 더 화가나더라구요 . 다 알면서도 옳게 바로잡아주지 않으신거니까.

 

 

이혼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되어있으니 이혼이라고 할것도 없겠지만 ,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저도 사람대접받으면서

집에오면 따뜻하게 대화나눌 그런사람이 필요하다고. 게임하고만 소통하는 저런사람 필요없으니

어머니 다시 데려가시라고. 오신김에 남편이 해가지고 온 살림 다 챙겨드릴테니 다시 가져가세요

하고 차에 남편 컴퓨터랑 그 쇼파겸 침대 챙겨넣어드리고 식탁은 택배붙여드릴게요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형에게 바로 쏴붙였습니다. 남편 그렇게 된건  어느정도 아주버님이

방관한탓도 있는거라구요 나이먹도록 변변한 직장을 찾게 도움주거나 조언해주지 못할망정

한달에 100만원으로 게임만하도록 협조한 죄도 있는거라고 말했더니 역시나. .묵묵부답이십니다..


그리곤 어디론가 막 카톡하시는듯 하더니 곧바로 남편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때릴듯이 막 성질내길래 나 때리면 폭행죄도 추가하겠다고 저도 같이 화냈습니다.

남편이 저더러 미친년이라고 니가 뭔데 엄마아버지 오라가라 하냐고 건방지게 , 너 사생활침해라고 자기 동의없이 이런거 복사하고 동영상촬영했으니 고소할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릅디다 .

 

고소하라고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말씀해주신대로 위자료는 내가아니라 너가 내야된다고

뭘 제대로 알고나말하라고 소리질러줬습니다. (화가나서 ㅠ 너라고 막말했네요 .. )

이 결혼의 파탄의 원인은 너에게 있고 나는 증거도 가지고있다, 너 게임할때 접속한 기록들도

다 있다(이건 없었어요 ...있다고 제가 거짓말했어요)


 고소하면 넌 뭘로 나를 고소할거냐? 몰래 촬영했다고? 아니면 뭐 니꺼 복사해뒀다고 ?

그럼 너도 잘못있는거다 - 분명히 보면 니가 다 원인제공한부분이다. 게임에 미쳐서

저렇게만살지않았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했겠느냐, 그래 니가말한대로 고소했다 치자,

너 피씨방도 니꺼라고 하지않았냐 근데 알고보니 알바,, 그것도 사기다 ? 그럼 넌 사기죄도 추가,

더군다나 니가 결혼후에 집에 일조한게 뭐가있었냐 식탁이랑 컴퓨터랑 접히는쇼파하나 가져온거?

다가지가라고 내가 곱게 싸뒀다,


 니가 생활비를냈니 공과금한번을 내봤니 그렇다고 집안일하나

거든적없이 넌 항상 컴퓨터앞에서 시작해서 거기서 끝나지않았나 결혼후 재산기여도 없으니

위자료 청구는 개뿔 넌 재산분할따위도 없는거다

너무 화가나서 ...속사포랩으로 대충 저렇게 말한것같아요 ㅠㅠ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요

시부모님있는데서 저래버렸으니 ..하아 ....

 

남편은 처음엔 화내서 막 열내다가 제가 저렇게 화내는거 처음봐서 그런지 중간부터는

벙쪄있더라구요 뭐 제말에 대꾸도 못했어요 어버버 하다가 시부모님한테 등짝한대맞고

고개 푹숙이고 ... 구석에 털썩 앉아있더라구요

 

둘째형이 (시아주버님 호칭도아깝다 -_-) 처음으로 던진말이 ,

아 성격있으셨네 -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데.. 어머니 일단 집으로 가십시다, 그리고

00(남편이름)너도 어머니따라 집에가있어 등신같은새끼..  이러시더라구요

남편 옷가지들 대충 그 쓰레기봉투 50L 가가지고 있던 봉투중에 제일크길래 거기에 담아서

둘째형한테 던지듯이 주고 보냈네요

 

남편을 그렇게 쫓아보냈습니다.. 알아보니 사실혼일경우 공동으로 지출한내역이 있으면

인정가능하고 이혼할경우에는 소송이나 재판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

근데 공동으로 지출한내역이없어서 ...이게 좀 걸립니다 ...


일단 마음좀 진정되고 주말에 부모님오시면 ,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얼마를 지출하던간에 이 관계를 깨끗이 정리할 수 있다면, 소송까지도 생각하고 있구요

못난딸때문에 마음고생하고계실 부모님께 죄송스럽습니다..

 

남편은 어제 그렇게 가고 난 후 잠잠하다가 오늘 전화가 한통왔길래 받았더니

미안하다고 게임끊겠다고 한번만 용서해주면 안되겠냐고 합디다 ...

혼인신고 당장하러가자면서 ..(미쳤나봄-_-) 원한다면 집에 컴퓨터도 안들여놓고 게임안하고

나와 집안일에 충실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거부하니까 이번엔 시부모님이 전화해서

계속 아가, 니가 좀 참으면 안되겠니, 용서하면안되겠니 하십니다.


단호히 거절중입니다만, 돌아가면서 전화하니 짜증이 납니다.

 

머리가 텅빈것같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 막막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해야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이런 못난글에도 많은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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