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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레전드썰]여자직장동료에게 회식 후 집에가서 사진보내라 했던 남자친구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레전드썰]여자직장동료에게 회식 후 집에가서 사진보내라 했던 남자친구

스레TV 2019. 3. 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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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직장여성입니다.

 

어이가 없는 일을 어디 하소연 할때가 없어 주저리주저리 말해봅니다.

 

사귄지 2년 넘은 남자친구는 회사의 중간관리자입니다.

 

아직 부부가 아니지만...그래도 결혼얘기가 오가는 사이인지라...염치불구하고..... 이 카테고리에 올려봅니다...

 

물론 중간관리자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고달픈건 아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판 님들의 남여노소 골고루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네 위에 제목에 말했다싶이 여자직원 때문인데요  회사에 늘 남자직원만 있다 대학 갓 졸업한

 

새내기 여자직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닥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마르고 귀여운 인상에 애교까지 많습니다.

 

아직 새내기라 저처럼 자기주장 내새울 수 있는 사회적 입장이 아니라 직장상사가 뭐라고 하면 네네 거리면서 바짝업드려 떠받들죠..

 

물론 이 새내기가 대놓고 유혹하고 꼬리친다 뭐 이런건 아닙니다. 제 생각이지만 남의 남자 뺏을 위인도 아니고 그럴거 같지도 않고 제가 그사무실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절때 두 사람이 바람이 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슬아슬하게 제가 기분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사건1. 야유회 가서 짐같은거 옮기는 끌개에 그 여자 직원을 태우고 놀았음(본인말로는 힘들어하는 것같길래 좀 재밌게 분이기좀 바꾸려고 했다는데.......기분 나빴지만 그냥 넘어감)

 

사건 2. 여자직원이 내 남자친구가 힘들어 보여서 노래를 불러줬다함..사무실에서...

           팀장님 힘내세요~우리가 있잔아요~

 

사건 3. 남자친구네 사무실이 회식을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정도 하는 편임

           근데 이 신입 여직원이 집에다가 회식한다고 뻥치고 친구들하고 몇번 놀았다고함.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자기 팔고 놀러다닌게 자기 욕먹을 짓이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회식하고 집에가는 날에는 여직원한테 집배경으로 사진찍어서 보내라고 했다함.

           딴데로 새지말고 바로 집에 들어가라는 의미로.....

 

            그 새벽에 새파랗게 젊은 여자가 셀카를 찍어서 보낸다는게.........기분이 썩좋지는 않음...

 

 

이상황에서 사건 1, 사건2 는 기분이 나쁘지만 그냥 넘어가고 사건3은 도저히 기분이 나빠서 한마디 했음  말로 하라고  말로 "직장상사 팔지말고 집에 바로들어가든가 당당하게 부모님께 말하고 놀아라"

 

그냥 이렇게 말로 경고하고 그래도 걔가 말을 안들으면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요?

 

왜 구지 집에들어가서 사진찍어보내라고 하는지 그렇게 까지 하는지...

 

본인이 욕먹는다고 그랬다는데 아직 욕먹은것도 아니고,,,다큰 성인여자한테 .......

 

그런데 제가 이렇게 화내면서 말했더니 알겠다고 다음부터는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어제 문자를 보니 또그랬더라고요 저번주 회식때.....

 

아무리 본인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여자친구가 싫다는데 여자친구가 하지말라는데 구지 또 그런건...

 

도데체가 이해가 되지않음....

 

직장인 여성 남성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제가 이해심이 없는 걸까요??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속좁은 여자가 된것같고......속상합니다...  



++후기


베스트 글이 되서 정말 깜짝놀랐어요~

 

많은 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다읽어 보았구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글쓴걸 보여주라는 댓글이 있던데.....

 

이걸 보여주면 발끈해서 또 자기가 왜그랬는지 설명을 장황하게 다시들어야되기 때문에...보여주지 않을 려고요....

 

 

무튼간에 후기랄 것 없는 후기 말씀드리면....

 

서로에게 미안해서 인지 어제 근사한 레스토랑가서 저녁먹으면서 얘기해 보았습니다.

 

나도 핸드폰 문자를 본거는 잘못한거고 당신이 내가 하지말라고 한 행동(사진 보내라는 것)을 다시금 한것은 당신이 명백히 잘못한거다..

 

여기까지 말했는데 여기서 또 남자친구는 저에게 장황하게 말을 하더군요

 

자신이 왜 그런행동을 해야만했고, 여자친구가 하지말라고 한 행동은 다시는 안하겠지만 본인이 한 행동은 잘못된 것은 아니라며......

 

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킬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를 설득하려하지말고 이해시키려고 하지말라고 나는 싫다고 이 사건에 대해서 그만말하자고 딱 선을 그엇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저도 무의식적으로라도 핸드폰안보고 이사람도 본인이하는 행동이 잘못됬다고 아직까지도 인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하기로요....

 

완벽하게 기분이 풀린 것은 아니지만(본인이 한 행동이 아직도 정당하다고 이상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기에...) 그래도 더이상 안한다기에 조금 지켜보려고요...

 

어짜피 결혼(올 12월에 예정되었던) 도 무기한 연기되었기에 시간과 여유를 두고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2년 넘게 사귀어온 사람이고,... 이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 지나갈 수록 그사람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네요.. 물론 그사람도 나를 보는 시선이 마찬가지겠지만요....

서로 편해지니 예전에 조심했던 행동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같아요..

 

올해 결혼이 진행되는 중이었다면 이번 사건들도 그냥 참고 넘어갔을 수도 있을텐데...

 

결혼이 미뤄지고 언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이제서야 저도 제 모습 찾아가네요..

(될되로 되라..어짜피 결혼도 어긋난 마당에 내숭떨고 이해되지도 않는데 이해되고, 이해심많은 애인인척 참는것...그만 하려고요...)

 

지금까지 너무 남자의 의견을 존중했던것 같네요 ....

 

이제 싫은것은 싫다...꺼림직한거는 꺼림직하다..촉이 오면 참지말고 바로바로 찌를거에요..

 

어짜피 한번하는 결혼 서로서로의 속내는 다 알고 하는게 남자나 여자나 좋을 것같으니까요....

 

사귀면서 가장크게 싸웠던 사건(사진애기하는 도중에 식당박차고 나와 영화예매해놨는데도 불고하고 집에 택시타고 가버림)이니 만큼 이번 계기로 좀더 자주적인 여성이 되어보렵니다. 그까짓 결혼 뭐 안하면 어떻고 늦게하면 어떻겠습니까 그쵸??

 

결혼맘 접고 길었던머리(웨딩드레스 입으려고)귀밑단발머리로 짧게 짜르기까지 했는데 이제 내이름 석자로 살아야겠습니다. 조언 주셨던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ps/싸우던날 식당을 박차고 나와서 택시타러 가는 길에 남자친구 지갑이 제 가방에 있어서 ..그와중에도 남자친구 결제못하고 난감해할까바 지갑가져다 주러 식당에 갔는데 이미 결제하고 갔다네요...

나름 조용하게 싸웠다고 생각했는데....제가 들어가니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시선집중......뭐로 결제했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는 와중에도 ....모든테이블이 저에게 시선집중.....

 

내가 거기 왜갔을까요....아 지금 생각해도 창피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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