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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3살 된 유부녀입니다. 결혼을 20대 중반에 좀 일찍 한 편이에요. 5살 아들 한 명 있습니다. 결혼 후 깨소금같은 신혼을 즐기다가 임신을 했어요. 10달동안 공주대접 받고 소중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남편도 저도 감격하고 부모 됐다는 생각에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고 다짐했죠. 근데 육아는 현실이고, 거의 헬입니다. 남편은 점점 힘들다며 저한테 다 맡겼고 어차피 남편이 봐도 믿을수가 없어서 옆에 저도 계속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다 했어요. 저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살이 그다지 찌지않았는데요. 출산 후 남산만하던 배에서 애가 나오니까 살이 엄청 쳐졌더라고요. 너무 흉해서 깜짝 놀랐고요. 그때 한동안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제가 뱃살이 처져서 튼살생긴 그 이후로 남편도 보고 놀랐었고요..
처음 쓰는글이 이런글일 줄 상상도 못했지만 혹시라도 이런일을 겪으신다면 초기대응 잘 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 길을 걷다가 남자가 제 가슴을 주무르는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4월 21일 토요일밤 10시 50분경 포항 상도동 쌍용사거리 부근 큰 골목을 여동생과 함께 걷고 있었어요. 저와 동생은 골목 오른쪽에 붙어 있었고, 성추행범 일행은 왼쪽에 붙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었어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골목이라도 일부러 다가오지 않는다면 절대 부딪힐 일 없는 큰 골목입니다. 성추행범은 흰 옷도 입은데다가 뚱뚱하고 살 때문에 다리를 똑바로 붙이고 걷지 못하는게 눈에 확 띄었기에 비틀거림 없이 똑바로 걷는걸 봤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순간 저와 가까워지자 일부러 방향을 틀어 다가왔고 제가 피하려고 ..
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 남편은 4살위 결혼 2년차고 연애는 5년했구요 애기 없고 전업이에요 남편은 정말 누가봐도 저한테 잘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그런 정말 괜찮은 사람이였어요 술먹는거만 빼면 완벽했죠 전날 술먹느냐 너무 늦길래 전화로 싸우다가 지전화 꺼놓고 두시간이나 연락이 안되서 더 열받는데도 집에와서 지가 큰소리치고 난리 치더라구요. 일도 너무 힘든 사람이라 저도 잘한건 없으니 얘기 듣다보니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쓰러워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제가.. 아침에 밥차려주고 배웅해 주려는데 식탁에 모텔영수증 발견 모임에 있던 언니랑 갔더라구요 전그자리 불편해서 먼저 집에 갔었고 언니랑도 요즘 연락도 오고 급 친해지고있던 상태에요. 유부녀구요 (언니 남편은 그모임에 거의안낌) 처음엔 아니라고 잡아떼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짧지 않은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조언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재 제 마음속은 분노, 슬픔, 무기력, 원망, 공허함, 죄책감 등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제 아내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저희 아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그리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와는 별개로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서, 제 기분에만 취해서 상황을 더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채 일차적 충돌을 만들고, 순간적인 분을 삭이지 못해 가족들을 온라인의 제물로 삼았나 하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최초로 글을 올릴 때 이런 상황에서 불특정다수가 생각하는 예의란 과..
구구절절 얘기하면 집안 사람 누가 알 것 같아 대충 씁니다.남편, 저 30대초반 동갑으로 서로 사내에서 만났고 마음이 맞아 결혼까지 신속하게진행이 됐습니다. 뭐 말그대로 딱 반반결혼 했구요.양가에게 받은 것 일절 없습니다. 집이 시댁과 차로 20분 거리입니다.시댁과 굳이 가까운 곳으로 고른게 아닙니다.저는 대학시절때부터 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와 취업까지 된거였고남편은 원래 수도권에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원래도 시댁은 직장과 가까운 편이 아니었는데 남편 취업이 확정되고 이사를 한거라더군요통근이 편하도록..말이죠 아무튼 이 사실때문에 미쳐버리기 직전입니다.결혼한지 이제 반년인데 이혼하고싶어요.시모때문인데 남편에게 말해봐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차근차근 정리해보자면 처음 결혼하고 한달은 눈치본건지 안오시더..
33살 여자고 곧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 친구로 올 하객이 4명뿐이에요. 학창시절에 왕따는 아니었고 오히려 반 전체 친구들이랑 다 잘지내는 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무리에는 못 끼었어요. 제 가장 친한친구는 초등 동창이구요. 나머지 세명은 대학동기입니다. 전 결혼에 로망없구요. 신랑될 사람도 마찬가지라 소규모 결혼을 원하지만 양가 개혼에 시댁 손님이 약 300명 될듯합니다. 시부모님 하객만요. 신랑도 친구 많이 없고 친구 동료 합쳐서 열명에서 열다섯 남짓이에요. 거의다 직장동료구요. 전 프리랜서라서 직장동료로 올 사람은 없어요. 결혼식은 올리지만 합의하에 신랑신부 친구들 단체컷 없고 폐백없이 진행하려는데요. 신부대기실.. 이게 문제네요. 신부대기실 오픈 안하는 결혼식도 있나요? 스냅작가분 불..
우리 언니 그저께 상견례였는데 결혼 파토났어요 언니랑 남친이랑 3년 사귀고 남친이 프로포즈한게 한달 전인가 그랬어요 언니도 결혼 적령기여서 바로 결혼 준비 들어갔구요 사귈때 한번도 양가 식구들께 보여준 적 없어서 언니가 먼저 남친 집에 들러 인사했었는데 그때 그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어이구 우리 잘난 아들 마음 누가 뺏었나 했더니 아가씨였네'이러더래요. 좀 심상치 않아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그집 어머니가 이것 저것 얘기하시다가과일 갖고와서 칼이랑 접시를 언니 쪽으로 밀더래요. 가만히 있었더니 과일 못깎냐고 물어보셔서 과일 깎고, 결혼 말씀드렸더니 요즘은 남자쪽에서 집 해 오는 거 다 옛날 얘기라고 모두 반반 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언니도 알겠다고 했었대요 그리고 우리 집에도 그 남자친구가 인사드리러 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