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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내가 부대내에서 일잘하고 싹싹하기로 유명해서 선임들 나 존나 좋아했거든 근데 일병때 나보다 4기수위에새끼 아직도 이름기억나네 김성우였나 이성우였는데 개새끼가 우리부대로 전입을왔어 근데 이시발새끼가 나한테 괜히 시비를 존나걸더라 내가 텃새를 부린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그래서 시비걸때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했는데 어느날 그새끼랑 동초근무같이나갔는데 개새끼가 나랑친해지고싶은지 나보고 앉아보라더라 지도앉으면서 그래서 내가 난 서있겠다고했지 당직사관순찰돌다가 걸리면 좆된다고 그러니까 당직사관안온다고 지말들으라데 시발새끼 내가 이부대에 지새끼보다 오래있었는데 장난하나 그래서 난 내가 서있을테니까 쉬고계시라고 말하니까 존나 욕을욕을 퍼붓더라 그냥 가만히서있으니까 지도 제풀에지쳐서 지혼자앉아있었는데 진짜 당직사관왔다..
왠지 이 글 보고 동시기에 복무했던 이들이 알아볼까봐 겁남. 그만큼 유니크한 인물들이라 ㅋㅋㅋㅋ 아무튼 오유를 알고 여친과 어졌으므로 음슴체 (안생겨요) 본인은 전산병으로(1718) 통신학교 교육 후 뺑뺑이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모 사단 직할 정보통신대대로 가게 됨. 태어나서 양구라는 지명을 그때 처음 들어봄. 아무것도 모르고 인사과에서 어리버리 있다가 내가 소속될 중대에서 선임이 내려와 내 더블빽을 들고가줄테니 기다리라고함. 전통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신병이 오면 항상 이렇게 함. 아무튼 선임이랍시고 허옇게 생기고 멀쩡하게 생긴 사람 하나가 내려오더니 "반가워^^"라며 썩소를 짓고 내 떠블백을 들고 중대로 같이 감. 이게 이번에 글을 쓰게 될 양대산맥 중 한명임. 암튼 그때 일이 있어서 저녁을 못..
백수라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 때는 바야흐로 매년하는 군수2종 인가수량 개편일 이었음 이게 뭔가 하니 매년 군수사령부에서 보급지침이 내려옴. 거기에 마춰서 보급품 인가수량을 변경하고 보수대대에서 점검/승인을 받아야 했음 보통 이거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림. 지침하달 -> 정작과에 대대TO(3급기밀) 요청 -> 정작과에서 점검/갱신 후 군수과 전달 -> 군수과에서 병과별 지침 분석 -> 국방물자 인가수량 수정 -> 보수대 점검/승인 일과대로 했으면 3주는 걸릴 분량이었는데 군수사공문에 1주일 만에 끝내라고 지침이 와서 전부대는 비상이었음. 점호만 받고 올라가서 작업하고 밥 먹고 작업하고 점심먹자마자 작업하고 저녁먹고 야근계 내서 작업하고 했음. 보통 야근계 내면 간부들은 싸인하고 퇴근하는게 관행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