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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나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연기한 남자주인공이 소속됐던 그 정보사령부에서 복무했음.정보사령부는 대북공작요원 양성, 북한정보수집, 해외정보 수집 등등 다양한 일을 하는 군정보부대였는데 난 그중에서 외국어 할줄아는 자원들 뽑아서 운영하는 부대에 있었음.전역한지도 꽤 돼서 지금은 구조, 하는 일 등이 많이 바뀌었겠지만 내가 군생활했을 당시 기준으로 써보겠음.남들이 웬만해서는 잘 모르고 비밀리에 운영되는 군정보기관이다 보니 일반적인 야전부대와는 매우 다른 환경, 생활방식이라 이런 부대도 있구나 하고 읽어줬으면 좋겠음. 1. 위치지금은 부대 이전을 해서 안양 어딘가로 갔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음. 내가 복무하던 당시에는 강남한복판에 있었음.지하철 서초역에서 나와서 대법원을 지나서 언덕으로 쭉 올라가면 바로 부..
형은 꿀도 아닌 헬도아닌 평범한 보직이였다. 전적대는 건동홍 자연대였고 수능봐서 성대공대로 바꿈 공부하는법 얘기해줌 아침점호후~9시 일과시간 전까지 개빡세게 해야함 일과시작9시~5시 5~6시체련 요때는 쌩암기과목 수첩에다 요약해서 수첩들고 다니면서 비는시간마다 외웠다.군대일이란게 꾸준히 있기보단 있다가도 없고 갑자기 겁나바쁘고 붕뜨는시간이 많아서 이때는 영단어랑 암기과목했다. 그리고 7시부터 12시까지 청소,점호시간빼고 개빡공했다. 그리고 당직을 존나많이 섰다. 한달에 주말당직포함 당직10번 서봤다.(당직많이서는 특기가 아닌데 주말당직서기 싫어서 평일당직 주말당직 이렇게 두개 세트로 던지는 선임당직 다받았다. 이상할만큼 당직싫어하는 사람들 있다. 그사람들꺼 받아라) 당직하면 밤새우고 다음날 오후6시까지 ..
10년도~ 12년 말 지금은 물론 틀릴꺼임. 당시 군생활 썰 1. 경례횟수 따지면 비행장급일듯 씨발 뭔놈의 경례를 맨날 시킴. 간부한테는 처음 만나서 한번. 헤어질 때 한번 이걸로 끝인데, 병사들끼리는 눈앞에서 사라질 때 마다 경례해야함. 그것도 모든 특기 생활관 같이 썼었음. 기상 대공 빼곤. 근데 걔내도 여섯명밖에 안됨. 특히 생활관에서 씨발 ㅋㅋㅋ 오고 나갈 때 마다 경례해줘야해서 하루에 경례만 못해도 백오십번 하는듯. 2. 장애인이 존나 많았음. 일단 1,2,3지망을 자기 성적 생각도 안하고 쳐 써 넣어서 뺑뺑이 돌다가 떨어진애들이 8할 솔직히 정보도 없는데 누가 가고 싶어하겠음? 오죽하면 훈련소에서 백령도 급양이나 하라고 서로 놀려댔으니... 살면서 한번쯤 백령도 같은 곳에서 군생활 하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