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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우리집 근처에 새로 생긴 돈까스집이 있는데 기본돈까스4500원으로 완전 혜자임.갔다온 친구가 양도 많고 맛있다길래 어제 점심에 친구랑 가봄.대부분 남자 1~2명이서 왔는데 구석에 맘충 3명에 애들 네명 들어오더라. 맘충이라지만 상당히 어려보였음옷도 일반아줌마 패션이 아니라 어디 놀러나가듯 굉장히 화려하게 입고 있더라.진짜 조오오오오온~나 시끄럽게 떠들고 놀아서 바로앞 친구랑 하는 얘기도 잘안들림.어휴 애들이 떠드는데 별수있나…하고 생각하는데 맘충들끼리도 존나 떠들더라 지들이 전세냈나.그집이 가격이 좀 저렴한 대신 선불이고 돈까스 주문도 카운터와서 직접 셀프로 해야함 물이나 수저도 셀프. 맘충들이 저기요~주문받아요~ 이러니까 알바가 가서 아래처럼 대화하더라알바 : 죄송합니다 손님, 우리집은 직접 카운터로 ..
우리엄마도 맨날 선생님께 패도되니까 잘 알아서 해주세요 이런식이었는데 정말 색다른 기억이 있었어 내가 고1때 정말 누가봐도 미친 또라이선생이 있었는데 (학생인권조례나오기 2년전이엇던듯) 내가 엄마한테 그닥 얘긴 안했었는데 선생이 그냥 개또라이였거든 애들 발로차고 야구빠따로 바닥에 붙인상태로 때리고 무슨 수업시간에 선생이 농담해서 다같이 웃엇는데 친구한놈 웃음소리가 맘에 안든다고 엎드려뻐쳐시키고 출석부 뒤통수에 던지고 발로차고 선생된지 2년차인가 된 젊은놈인데 진짜 생긴것도 찐따에 탈모에 치질충이었는데 어떻게 저런새끼가 존재하나 싶을정도로 미친놈이었음 근데 나도 한번 이새끼한테 찍혔었는데이유가 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거든 근데 딱히 내잘못이아니라 내 옆자리 짝꿍 친구랑 놀다가 책상서랍에 그냥 냅뒀는데 수업..
20대 초반 또는 19세들이 공감할 이야기 명절 연휴 되니 다들 은근 친척어른들 잔소리 아닌 잔소리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그래도 새뱃돈때문에 참는다… 그마저도 없이 잔소리만 들은 사람들도 있겠고 등등 그런 분들 위로할 만한 시원한 썰 하나 풀고갈게요. 우리 외갓집은 완전 시골, 전형적인 한국 시골집 분위기임. 누구 외모, 학벌, 잘남… 등등에 은근 오지랖 심한… 5남 2녀에 엄마가 장녀, 한마디로 집안 궂은 일은 엄마가 다 했다고 봐야 하는 며느리들의 등쌀을 엄마가 못견딘 케이스. 그 중 엄마 바로 아래 남동생의 딸이 나랑 동갑이었음. (나에게 외삼촌, 그의 부인은 외숙모 라고 지칭하겠음) 외숙모는 어디서 들어온 여우인지 외삼촌이 결혼하면 손에 물 한방을 안묻혀주겠다고 그랬다면서 명절에 일 안하려고 피우는..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가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옆에 앉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아이폰4가 우두커니 있더라구요. 가만히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제것 이라 생각하고 아무도 가져가지 않더군요. 10분간 관찰한 결과 주인은 폰을 두고 내렸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도 함부로 가져가면 안될거 같던 찰나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저기요~ 그거 제 핸드폰이거든요~ 아 제가 모르고 지하철에 두고내렸어요~' '네 저도 지금 봤습니다.' '아 제가 지금 이대역에 있는데 지금 어디세요? ㅠㅠ' '전 종로인데요' '아 폰 좀 돌려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네 광화문역으로 오세요 저도 출근길이니 아니면 경찰서에 맡겨 드릴까요?' '아... 제가 정말 바..
세상에는 수많은 좆같은 조별과제 썰이 있지만 그중에도 제일 좆같은 팀원은 바로 그지 같은 커플놈년들인걸 알아야한다 지난 학기 그러니까 3학년 2학기의 일이다 지금은 4학년이고 군대 갔다오고나서 2학년 복학했을 때 머리가 레알 똥 됐었다 그래서 나름 개빡공했는데도 전공에서 쳐발쳐발 아오 애새끼들 왤케 잘해 근데 2학년 내도록 이리저리 열공하고 나니까 3학년 때 군대에서 꽝꽝 얼었던 뇌가 해빙됐는지 꽤나 머리가 돌아가던 시절 3학년 2학기 때 학점에 대한 내 욕정은 가히 흑형 소시지만큼 솟아있었다 딸도 치면 잠잘 때 호르몬 때문에 푹 못잔다고 토요일날 하루 잡고 40분 감상타임 20분 퍼포먼스 타임을 가지고는 딸도 자제하던 시기였다 3학년 2학기가 개학하고 나서는 폭풍같이 전공 들으면서 학점버퍼를 위해 창업..
저는 춘천에 있는 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저의 3개월 후임이자 앞으로 등장할 B 의 1개월 맞선임..B : 문제의 그 친구. B의 기이한 행적은 이루다 말할 수 없으나 그중에서도 화룡점정을 찍은 사건이 바로 휴가증 세절 사건입니다. B는 전입 첫 날 밤, 소등하자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하며 모든 분대원들을 충격에 빠뜨리면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분대원 모두가 이 친구의 비범함을 깨닫고 바른길로 인도하려 인도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였으나, 이내 모두 인내심을 잃게 되고, 특히 맞선임인 A는 통제할 수 없는 B와 맞선임 맞후임의 가장 일반적인 관계로 치닫고 맙니다. 네, 서로 죽일놈 하는 관계죠. 시간은 흘러흘러 제가 전역하..
타과는 모르겠으나 경영학과는 100명이 넘어가는 인원에다가 진로에 있어 학연,지연 이런게 별 쓸모가 없어서 과 선후배간 서로 소 닭보듯 하는 분위기입니다. 과 행사는 고사하고 과엠티나 오티도 참석률이 20프로도 안되는 철저히 개쌍마이웨이(이 표현 맞나요?) 분위기였죠. 그래서 선배는 고사하고 동기들 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 했습니다. 여튼간에 어느날 해병대 예비군복 입은 두명이 수업 시작전 강의실로 들어왔습니다. '너네 신입생들 선배 알기를 아주 개떡같이 아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해도 선후배간에 예의가 있는거야. 오늘 00시에 1명도 열외 없이 대운동장으로 집합해. 한명이라도 빠지면 너희 학번 다 죽는다. 알겠어!!' 황당한 시츄에이션에 우리는 서로 얼굴 쳐다보며 웅성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