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집 (459)
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너무 답답하고 화도 나는데 주변사람들이나 가족들한테는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어요. 여기에라도 하소연 해봐요. 저번주에 갑자기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며 신랑이 퇴근하면서 본인이 장을 봐왔더라고요. 너무 배고프다며 옷도 안갈아입고 바로 식탁의자에 앉아서 해달라고 재촉하길래 저도 옷도 못갈아입고 바로 저녁준비했어요. 제가 음식을 능숙하게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결혼 후 부터 요리를 시작한 사람이라 아직 모든게 불안불안해요. 몇번 해봤던 음식이라도 불안해서 꼭 레시피 보고 하고요. 올 7월에 결혼해서 아직도 음식이나 집안일에 많이 익숙하지 못합니다. 정신없어 죽겠는데 뒤에서 계속 언제되냐고 물어대고 밑반찬은 뭐줄거냐며, 뭐가 먹고싶다며 뒤에서 질문폭탄을 던져대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도마에 썰어놓은 감자랑 ..
제목 그대로 남편이 저에게 그것도 병이라고 병원가보라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진짜 병인지. 남편이 저에게 화랑 짜증을 너무 많이 낸대요. 저도 어느정도는 인정해요. 그런데 진짜 화가나요. 정말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이제 결혼한지 4년 애는 두돌이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에 나가면 전날 남편이 먹고 마신것들이 거실테이블 위에 있는거. 진짜 싫어요. 맥주캔, 과자봉지 등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그리 힘든가요? 뭐라그러면 일어나서 치우려 했대요. 항상 애가 먼저 일어나서 만지는데.. 아기옷, 검은옷과 양말, 흰옷과 속옷, 수건 이렇게 분리해서 통에 써놓기 까지했는데 여기저기 빨래 섞어 놓는것 샤워하고 욕실 바닥은 물론 거실까지 머리카락 흘려놓는것 샤워할때 몸 닦는 타올 거품 묻은채로 바닥에 두는것. 안도와줘..
불과 몇일전까지는 결혼준비로 행복했는데 결국은 파혼하네요저희집 남들사는만큼은 부족하지않게 살고 예랑이는 남들이 말하는 개룡남입니다그래도 착하고 성실하고 본인일 열심히해서 집안은 전혀 상관없이 사람하나보고 결혼할려고 했죠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예랑이만 보고 인간이 됐다고 결혼하라고 했습니다예비시댁 저한테 혼수며 예단이며 심지어 시누이학비까지 부담해달라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집은 제가 해올테니 혼수나 예단비용은 예랑이보고 내라고하니 그후로 말이 바꾸더니 자취방에 있는 물건 쓸만하니 그걸로 집채우라네요 그래도 학교는 보내야지 싶어서 용돈은 못주고 대학학비까지는 준다고 했어요그랬더니 이제 같이사는 가족인데 너무 야박하다고 하더군요예랑이는 중간에서 그러지마라 그러지마라 하면서 조율할려는게 보여서 참았어요결..
정말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너무 속상합니다.올해 30대초반이고 동갑 아내가 있습니다.아내는 웨딩플래너 일을 하다가 결혼 후부터는 관두고 쭉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결혼한 지 2년 반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주 5일 일하고 하루 열 한시간 근무입니다.출퇴근은 왕복 2시간 반 가량이고 집안일은 아내가 요리와 간단한 청소 등만 하고 주말에 대청소와 빨래널고개기등은 다 제가 맡아 하고 있습니다.아내가 임신한 지 6개월이 넘어갑니다.기쁘고 설레여야 할 시간에 저는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요즘 힘듭니다.아침일찍 출근해서 밤늦은시간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면 너무 피곤해서 씻고 거의 바로 자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내는 낮에 제가 없으니 심심하다며 그때 자고, 새벽에 활동하는데 이게 저를 미치게합니다..임신 전..
링크해서 남편에게 보여주려고글까지 남겨봐요자주 비교하진 않았지만 솔직히자존심도 상했고 우리부모 욕하는 건가 싶기도 해서맘 많이 안좋았는데 그게 그리 부러우면 저희엄마한테 부탁해서한달만 해달라고 할까봐요 편하게 음슴체로좀 쓸게요 나랑 남편 3살차이 과 씨씨로 4년 연애하고 27.30에 결혼해서 며칠전 3년 조금 넘음부모님도움 일절 없이 결혼했다보니양가 부모님 간섭 거의없고 친정은 진심 없음어릴때부터 많이 독립적으로 자라옴 나 5천 남편 8천 모아서 대출좀끼고 1.5억짜리 전세 빌라로 조촐히 시작했었음 다행히 둘다 벌이는 괜찮아서 올해 3억짜리 아파트대출 몇천끼고 이사옴내년 바짝갚는게 목표임아이는 대출금 다 갚고나서 가질 예정임 도움없는 결혼이라 예단 예물 이런거 다 생략이였음 1년전 우리부부의 소개로 만나..
저는 25살이고 임용고시 준비중인 백수 여자입니다. ㅜㅜ부모님이 모두 중국에 계셔서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어요.제가 같이 살면서 살갑게 애교도 부리고 같이 전통찻집도 가고 맛집도 모시고 가고 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무 좋아하세요. (돈은 할아버지가 내시지만 제가 모시고...) 저희집에 요크셔테리어가 한마리 있는데 네티라고.. 독서실 마칠 시간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네티 산책시킬 겸 독서실 앞으로 데리러 오시고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백수 생활이 너무 좋을 만큼이요. 그 새끼가 오기 전까지는... 3개월 전에 저보다 5살 많은 사촌오빠 새끼가 갑자기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서울로 올라오겠다고 하면서 방 한칸을 차지하고 할머니할아버지 집에 들어왔습니다.일단 명절이나 가족 행사에 ..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 좀 넘었어여오래 연애하다가 이사람이다 싶어서친구들에 비해선 일찍 결혼한 편아직 아기는 없어요. 남편과의 사이는 아주 좋아요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내 단점들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시댁이걸 문제라고 해야하는건지내가 문제인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시어머니 시집와서부터 시조모 시조부 돌아가실때까지 평생 모시고 사셨데요. 그때 당시는 너무 어리고 하셔서 속상한일 있어도 이해하고살다가 나중에는 정들고 정말 가족같이 잘 지내셨다고 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시어머니가 한번씩 그립다고 보고싶다고 눈물 지으실만큼 정이 들었나봐요 신기하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말 잘해주셨나보다 했어요. 연애할때부터 부모님에 애틋하고 속깊은 남편보면서 우리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