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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고민 레전드] 결혼 축하 먹튀한 친구...기분 나쁜 제가 예민한건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고민 레전드] 결혼 축하 먹튀한 친구...기분 나쁜 제가 예민한건가요

스레TV 2019. 7. 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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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맘속에 맴맴 도는 생각이라 여기 한번 꺼내놓아봐요

 

간단하고 짧게 음슴체로 풀어볼께요

 

난 사회생활 6년차이고, 사회생활 초기에 생긴 사회생활 모임이 하나 있음

 

처음에야 다들 어렸을때라 (20대 중후반) 그냥 저냥 만나면 놀고 그랬는데

 

이제 다들 30이 넘다 보니 하나둘씩 결혼을 하기 시작함

 

초반에 일찍 결혼한 친구는 다들 우루루 가서 잘 챙겨 준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세명정도 결혼이 한두달 차이로 비슷하게 겹침

 

그중에 마지막이 나였고, 그래서 나는 앞서 두 결혼은 참석 못하고 축의금과 축하멘트로 대신함

 

그리고 내 결혼식이 다가왔음

 

청첩장 주면서 결혼식 와서 축하해 달라고 자리를 마련해서 한턱 쏨

 

그자리에는 다들 참여해서 씐나게 먹고 마시고 함

 

그와중에 비싼 부페나 한우를 사야지 일반 식당에서 쏜다고 툴툴 거리는 친구가 있었음

 

(한우는 아니더라도 소고기였음.. 결코 싼편은 아니었음..)

 

나 그친구랑 결혼에 대해서 그렇게 빈정거림 들을 정도로 친하지는 않음

 

조금 기분 상했지만 워낙 장난기 많은 친구들이라 웃으며 넘김

 

근데 정신없이 결혼식이 끝나고 와서 정리하다 보니

 

그 사람은 온다고 해놓고는 오지도 않고 축의금도 안내고 못가서 미안하다 결혼 축하한다는 문자 하나 없었음 (한마디로 그때 밥 얻어먹은 이후로 연락 끊김)

 

기분이 좀 나빠짐

 

솔직히 일부러 자리 마련하여 밥을 사는 이유는 와서 결혼식 축하 해달라는 의미가 큰거 아님?

 

미리 감사의 표시 하는거기도 하고..



결혼식은 바쁘면 못 올 수도 있고 축의금은 사정 안되면 못 줄 수도 있음 (그정도로 못사는 친구도 아니지만..)

 

그렇지만 최소 축하 문자나 못가서 미안함에 대한 문자나 전화정도는 기본이라 생각했음

 

그것 조차 싫으면 굳이 축하해달라고 밥쏘는 자리에 오지를 말던지..

 

여튼 친한친구도 아니고 사회모임이라  그래 이것도 사회생활이니 뭐.. 하고 넘어감

 

그리고 얼마전 모임의 다른 한 친구가 또 결혼을 함

 

난 결혼식전 초대에는 못가고 결혼식에는 참석을 했음

 

근데 피로연에서 듣자 하니 이친구가 또 그랬다는거임

 

식전 초대에는 가서 밥먹고 결혼식에는 안오고 축의금도 안주고

 

다른 친구들은 이번에만 그런줄 알고 사정이 있었나보다 하고 말던데

 

난 내결혼식때 생각이 나서 굉장히 기분이 별로였음..

 

거지같다는 생각조차 들었는데 꾹 눌렀음.. 어차피 사회생활이야.. 하면서

 

이 모임에서 그 친구만 빼놓을수 있는것도 아니므로 사람 싫어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나도 좋을거 없음

 

모임에서 친한친구에게 살짝 말해보았는데

 

친구가 결혼식 당사자가 어차피 축하해달라고 쏜건데 그냥 얻어먹은들 뭐 어떠냐는 식으로 쿨하게 대답해 줌

 

그래서 더이상 암말 안했음

 

근데 난 아무리 이해해 보려고 해도 그사람이 정말 이해가 안감

 

문자로라도 축하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음 성의만 있다면.. 

 

아참참고로 그친구 그 모임에서 가장 이미지 좋은 친구중에 하나임..

 

그래서 솔직히 처음엔 설마 싶었는데 두번째 그랬다니 설마가 아닌것 같음

 

사회에 나오니 정말 별사람이 다 있구나 싶은데..

 

제가 예민한가요...?

 

 

 

 

+++후기+++

 

? 톡에 올랐네요;

 

한가지 다들 헷갈리신게 있어서 추가글 적어요

 

이사람 '남자' 입니다.

 

이 모임은 남녀 섞인 모임이고 처음에는 몇번 만나서 잘 놀고 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큰일이 있을때만 모여요

 

이사람이랑 저는 그냥 모임에서 아는 사이로 이렇게 경조사 챙겨주는 사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 모임이 철저히 사회적인 모임이라서요.. 거기 멤버들 다들 그정도 사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 황당한 느낌이랄까요..  아주 친하면 오히려 사정이 있겠지 싶을텐데  서로 예의 차려야 하는 사이에..)

 

제가 딱히 뭐 밉보여서 그랬을리는 없다는 생각이구요

 

글구 혹시 저한테 맺힌게 있었더라도 그럼 그때 풀던지 했어야지 이런식으로 풀었다면

 

그것도 참.. 사람 못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 이미지는 반듯하고 성실하고 이런 이미지여서 모임내에서 인기는 좋았어요

 

제 결혼식 이후로 한참 잊고 있다가 다른친구 결혼식에도 같은말이 나와서

 

톡에다가 한번 물어봤네요

 

다행히 '친구'라고 부르기엔 뭐한 사이라 그냥 적당히 안보면 되긴 해요

 

나이가 들수록 확실히 점점 사람이 나뉘어지네요

 

만날사람과 안만나도 되는 사람

 

혹시 이글 보고 찔리시는 분 있다면..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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