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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짧지 않은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조언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현재 제 마음속은 분노, 슬픔, 무기력, 원망, 공허함, 죄책감 등 여러 감정이 뒤섞여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제 아내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저희 아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그리 중요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그 와는 별개로 저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서, 제 기분에만 취해서 상황을 더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채 일차적 충돌을 만들고, 순간적인 분을 삭이지 못해 가족들을 온라인의 제물로 삼았나 하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최초로 글을 올릴 때 이런 상황에서 불특정다수가 생각하는 예의란 과..
구구절절 얘기하면 집안 사람 누가 알 것 같아 대충 씁니다.남편, 저 30대초반 동갑으로 서로 사내에서 만났고 마음이 맞아 결혼까지 신속하게진행이 됐습니다. 뭐 말그대로 딱 반반결혼 했구요.양가에게 받은 것 일절 없습니다. 집이 시댁과 차로 20분 거리입니다.시댁과 굳이 가까운 곳으로 고른게 아닙니다.저는 대학시절때부터 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와 취업까지 된거였고남편은 원래 수도권에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원래도 시댁은 직장과 가까운 편이 아니었는데 남편 취업이 확정되고 이사를 한거라더군요통근이 편하도록..말이죠 아무튼 이 사실때문에 미쳐버리기 직전입니다.결혼한지 이제 반년인데 이혼하고싶어요.시모때문인데 남편에게 말해봐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차근차근 정리해보자면 처음 결혼하고 한달은 눈치본건지 안오시더..
33살 여자고 곧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 친구로 올 하객이 4명뿐이에요. 학창시절에 왕따는 아니었고 오히려 반 전체 친구들이랑 다 잘지내는 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무리에는 못 끼었어요. 제 가장 친한친구는 초등 동창이구요. 나머지 세명은 대학동기입니다. 전 결혼에 로망없구요. 신랑될 사람도 마찬가지라 소규모 결혼을 원하지만 양가 개혼에 시댁 손님이 약 300명 될듯합니다. 시부모님 하객만요. 신랑도 친구 많이 없고 친구 동료 합쳐서 열명에서 열다섯 남짓이에요. 거의다 직장동료구요. 전 프리랜서라서 직장동료로 올 사람은 없어요. 결혼식은 올리지만 합의하에 신랑신부 친구들 단체컷 없고 폐백없이 진행하려는데요. 신부대기실.. 이게 문제네요. 신부대기실 오픈 안하는 결혼식도 있나요? 스냅작가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