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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가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옆에 앉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아이폰4가 우두커니 있더라구요. 가만히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제것 이라 생각하고 아무도 가져가지 않더군요. 10분간 관찰한 결과 주인은 폰을 두고 내렸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도 함부로 가져가면 안될거 같던 찰나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저기요~ 그거 제 핸드폰이거든요~ 아 제가 모르고 지하철에 두고내렸어요~' '네 저도 지금 봤습니다.' '아 제가 지금 이대역에 있는데 지금 어디세요? ㅠㅠ' '전 종로인데요' '아 폰 좀 돌려주세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네 광화문역으로 오세요 저도 출근길이니 아니면 경찰서에 맡겨 드릴까요?' '아... 제가 정말 바..
세상에는 수많은 좆같은 조별과제 썰이 있지만 그중에도 제일 좆같은 팀원은 바로 그지 같은 커플놈년들인걸 알아야한다 지난 학기 그러니까 3학년 2학기의 일이다 지금은 4학년이고 군대 갔다오고나서 2학년 복학했을 때 머리가 레알 똥 됐었다 그래서 나름 개빡공했는데도 전공에서 쳐발쳐발 아오 애새끼들 왤케 잘해 근데 2학년 내도록 이리저리 열공하고 나니까 3학년 때 군대에서 꽝꽝 얼었던 뇌가 해빙됐는지 꽤나 머리가 돌아가던 시절 3학년 2학기 때 학점에 대한 내 욕정은 가히 흑형 소시지만큼 솟아있었다 딸도 치면 잠잘 때 호르몬 때문에 푹 못잔다고 토요일날 하루 잡고 40분 감상타임 20분 퍼포먼스 타임을 가지고는 딸도 자제하던 시기였다 3학년 2학기가 개학하고 나서는 폭풍같이 전공 들으면서 학점버퍼를 위해 창업..
제 유일한 취미가 결혼/시집/친정 게시판 눈팅하는건데요. 아주 흥미로운 논쟁을 발견하여서 ㅎㅎㅎ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는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서른을 한살남겨뒀구요. 제 와이프는 국제선 스튜어디스 입니다. 스튜어디스에 대해서 평가절하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현실에서 스튜어디스 말많은 직업인거 압니다.. 실제로 서구 선진국에서는 게이나, 아줌마들이 도맡아 하는 직업중 하나구요.(뭐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죠. 어쨌거나 우리나라는 인기직업이니까요.) 스튜어디스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 비교적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직업중에하나죠.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외모를 제외한 능력에서 상위 30프로안에 드는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스튜어디스를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국제선 기준) 외모까지 친다면 ..
4년만에 어렵게 인공수정으로 테스트기 두줄 확인했는데 초음파 보기로 한날..; 유산이 됐습니다 몸도 마음도 아프고..뭐.. 그런거 유세는 아니지만 나름 마음 추스리고 다독이면서 누워있었는데 형님이 둘째를 낳았어요 형님도 유산 여러번하고 어렵게 낳았거든요 귀하고 이쁘고 축하받고싶은 맘은 충분히 알겠는데 아들 낳았다고 사진을 보내길래 예쁘다 잘생겼다 칭찬일색 답장 보내드렸습니다 .. 친정이 멀다보니 조리원에서 첫째랑 같이 지내는거 힘들다 하길래 내가 거기다 대고 뭐라 딱히 할말도 없어서 그냥 "고생 많으시겠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힘내세요" 이러고 말았는데 그것도 기분이 나쁜가;;; 연락이 없더만요 그러다 명절날............ 몸은 힘들지만 어머님 혼자 준비하시게 할수는 없어서 시댁갔습니다; 종일 일하고..
딱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누구한테 말하기도 왠지 쪽팔린... 그런 얘기라 여기에 넋두리나 하려고 써요. 저는 결혼한지 6개월 좀 넘은 새댁이예요.친구는 이제 결혼 두달 남긴 예비신부고요. 친구가 요즘 신혼집 꾸미는 재미에 빠져서 이것저것 사고 요리저리 배치해서 사진을 많이 찍어요.그리고 그런 사진들을 단체카톡으로 보내며 어떠냐고 묻곤 합니다.그럼 친구들이 다들 이쁘다 좋다 어디서 샀느냐 인테리어 센스있게 한다고 칭찬을 주루룩 늘어놓으면 비싼거라며 흐뭇해합니다. 제가 봐도 가구들이 다 이쁘고 좋아보이고 인테리어도 독특하게 잘 하는것 같아요.근데 예쁘다는 칭찬이 쉽사리 나오질 않네요.... 전 결혼생활이 참 알콩달콩하고 행복하고 좋아요.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섬세하게 잘 챙겨주고 집안일도 척척 하거든..
여친과 저는 20대 후반에 접어든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회사에서 만났지요. 그 당시 여친에게는 사내커플 남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있으면서 저에게 동갑이니 친구 하자면서 가끔씩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렇게 우린 남몰래 친구로 지내면서 가끔 개인적으로 만나 공연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때까진 여친에게 정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못느꼈어요. 그런데 여친의 남친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얼마 후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친이 문자로 그러더군요. 헤어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 날 전화를 하여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회사 사람 말을 들어보니 여친이 남친과 헤어지지 않았다는겁니다. 회사에는 헤어졌다 하고 몰래 만난다는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를 꼬시려고 일부러 거짓말 한거 같네요. 은근히 떠보니 헤..
안녕하세요. 글 쓰고 말하는게 직업인 28살 여자입니다. 이렇게 제 소개를 한 이유는.. 글 쓰는게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헛헛하고 먹먹한 마음에 톡커님들에게 조언을 구할 정도로 현재 제 상황과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서입니다. 그 동안 쌓아두었던 마음을 풀어놓자니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넋두리같은 이야기지만 보시고 조언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3월 동갑인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전 언론사에서 일한지 3년차였고 그 친구는 졸업반 학생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여름 대기업 인턴 연수에 붙기 전까지 소소한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회사 업무에 치여 잘 연락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해 했고( 초반에는 저도 연락하려 노력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