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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하극상] 병장때 간부가 분대원 부모욕해서 제대로 뒤집어 버린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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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하극상] 병장때 간부가 분대원 부모욕해서 제대로 뒤집어 버린썰

스레TV 2018. 7.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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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특이하게도 중대, 대대같은 일반적인 부대 단위가 아니라 


레이다 기지라는 곳에서 군생활을 했음. 자세한건 밝히면 안되니까 생략 


레이더 기지는 대대 본부(주둔지)와 따로 떨어져서 본인의 경우는 해안을 감시했음 


주둔지에서 기지까지 약 50분 조금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함 


참고로 인원은 약 10명, 간부도 2명뿐인 아주 작은 부대였음 


후임중엔 오유인이 없는걸로 아는 바이므로 실명과 지명을 제외한 모든것은 사실대로 쓰겠음 





때는 2014년 2월 아직도 날씨가 추웠던 어느날 


본인은 기지 최고참 및 기지에 하나뿐인 분대장으로서 


기지 밖으로 훈련을 나갔었음.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녘에 차를 타고 나가서 


하루 밤새고 아침에 복귀하면 되는 훈련인데, 여건이 솔직히 좀 열악했음 주민 협조도 안되고... 


그래도 짬덩어리로서 어떻게든 서서 꾸역꾸역 잠을 자다가 


자정이 좀 안되었을때에 같이 경계서던 후임병과 이야기를 했음 


그때의 화제거리는 얼마전 새로 온 기지장에 대한 이야기였음 


본인은 그 간부와 사이가 안좋았음. 


일단 마인드가 80년대 군대 마인드였고 간부의 권위를 매우 내새울 줄 아는 간부였음 


그리고 병사는 FM, 간부는 임무만 수행할수있으면 된다 는 식? 


"간부니까"괜찮아 "간부니까" 해도 되 이런 식? 머리채 잡혀서 바닥에 질질 끌려다닌적도 있었고.. 


물론 그만큼 능력은 있었지만, 곧 전역할 내게 간부의 능력 유무는 내 나름대로의 간부 평가의 기준이 아니었음 


물론 편한 간부면 좋지만, 빡센 간부라도 좀 피곤하긴 해도 마지막 휴가까지의 날짜를 세던 내겐 그리 큰 상관이 없었음 


내 기준으로서는 이 간부란 말투가 기분나쁘고, 나를 싫어하고, 병사들을 막대하는 능력있는 간부 였을 뿐 


너는 이래라 나는 갈준비 할란다 싶은 마인드? 를 가지고 생활하던중이었음 


아무튼 그 일병 후임과 기지장 이야기를 하는데 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음 


1월에. 본인이 휴가일 때 기지장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거임 


그것도 





부모 욕을 





근데 그 이유도 참 엄청난게 





눈치가 없어서 





솔직히 본인이 좀 부모 욕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긴 한데 


당신이라면 


당신 분대원이 간부에게 부모님 욕을 먹었다. 


너무 화가나고 억울하다. 어떻게 해야되냐. 라고 말한다면 


그거 묵살할 수 있겠음? 


솔직히 나는 그렇게 못하겠음. 그래서 그 자리에서 약속해버렸음 


방금 니가 한 말 사실 조사 해보고, 니 말이 맞는다면 내가 대대장에게 직통으로 말하겠다. 





그리고 다음날 그때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던 부분대장 내 맞후임 불러서 물어봤음 


뭐 이러이러한걸 시켰는데 얘가 그 중간 과정에 대해서 의문이 있어서 


확실히 하려고 기지장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부모가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는둥 눈치가 없다는 둥 



부모님에 모욕적인 말을 한건 확실하다. 


그날부터 며칠동안 기지원 10명 대상으로 면담만 하고 다녔음 


뭐 기지장에게 심한 말이나 욕설 들은거 있냐. 맞은적 있냐. 물어보고 다녔음 


간부는 분대장으로서 분대원 잘 챙긴다고 좋아하는데 사실 자기 목 조르는 중이었고 


부모님 모욕1회 욕설 수차례 협박 머리채 잡기 등등 


자기가 자기 입으로 말하는 선진병영이니 구타가 없느니 이런거 다 어따 팔아먹었는지.. 


솔직히 그때 좀 미안했음 나는 곧 가니까 기지장이 나한테 욕했을때 내 머리채 휘어잡을때 걍 가만히 있었는데 


내 후임들은 아 이런 간부랑 FM대로 1년씩 군생활 해야되는구나 하고서 


소규모 부대 특성상 전출의 부작용과 피해가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관심병사 도장 찍고 전출가고싶다는 애까지 있었음. 


그리고 정기적으로 주1회씩 대대장 마음의편지 쓰는게 있었는데, 거기에 A4지 9장분량으로 투척함. 


그리고 그 다음날 본인은 업무로 인해 대대 주둔지로 이동했음 


다음날 아침, 뭔 교육같은거 있는 날이었는데, 교육 신고 하자마자 다른 간부가 나 데리고 대대장실로 직행함 


난 내가 쓴거땜에 그런줄 알았음. 예상하고있기도 했고 


그런데 사실은 전날에 사단 감찰이 왔었는데, 감찰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거임 


간부가 부모욕했다는게 사단 감찰에 나왔고, 대대장은 내가 쓴 글인줄 알고 나를 호출했던 것 


교육중에 갑자기 날 부르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만 내가 쓴 글은 이제서야 읽고 날 부른거였음. 


그리고 '사실조사'라는 명목으로 본인을 11일동안 기지원들과 격리시켰음. 


물론 그동안 기지원들과 나는 엄청난 수의 진술서를 써야했음 


대충 기억나는대로 간부 찌른거 쓰자면 


어떻게든 피해 주려고 사소한것까지 긁어서 썻음 


부모님 욕설, 폭행( 머리채 잡기 등등), 트집(본인은 막 때리면서 병사끼리는 장난치면 영창가고싶냐? 같은 말) 


절취(1년이상 지속적으로 병사들 밥 뺏어먹음),본인 마음대로 사지방,근무철수, 취침 통제 


사지방에서 뭔가를 하고있으면 뒤에 와서 같이 봄. 심지어 이메일도 같이 읽으려고함 그러고서 보안이 어쩌네 저쩌네 지랄함 


밤에 근무랑 작업땜에 2시간 잤는데, 오전에 또 근무가 있어서 오침을 못했음. 그래서 점심 후에 자려고 하니까 못자게함. 규정이랍시고. 


기억 나느게 이거밖에 없는데, 대대장도 읽어보고서 매우 화냈음. 내 앞에서 간부들한테 샤우팅하고 그랬음. 


근데 참 어이없는게 ㅋㅋㅋㅋ 간부끼리 다 한마음 한통속이었던게 


대대장, 부대대장, 작전과장, 인사담당관 이렇게 4명이랑 면담을 했는데 


모두가 어떻게든 덮으려고만 함. 아니 덮으려는게 아니라 그 책임을 병사한테로 돌리려고 함 


대대장이라는사람은 나한테는 꼭 처벌하겠다 해놓고서 기지장한테는 내가 너 구하려고 힘쓰는중이다 걱정마라 


부대대장이라는사람은.. 


지금 니가 하는 일이 다른사람 인생을 망칠수도 있다. 거기에 써있는 내용중에 전역자 관련된 내용도 있는데 


그 전역자 밖에서 사회생활 잘 하고있는데 부대로 불려와서 조사받아야된다 같은 진짜 개소리를 펼치며 


어떻게든 내가 이 마음의편지 접수한거 취소시키고, 나한테 간부 모독인가 무고인가 덮어씌우려는 느낌 존나 쎄게 받음 


내가 사단본부에 오래 있어서 법무부 장교들이랑 잘 아는데 이렇게 하면 옷벗어야된다 불쌍하지도않냐 


인생이 걸린 일이다 이지랄 하는데 그냥 예예 하고 나왔음 


작전과장이 제일 웃기는 새끼인게 


'사실조사' 하러 왔음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병사들이 간부를 길들이려고 한다며 샤우팅부터 날림 


병사가 간부를 보면 존경과 충성을 어쩌고 저쩌고...근데 간부를 길들이려하네 지휘권에 도전하네 이딴소리 지껄임 


'사실조사'를 하러 온게 아니고 이미 결론을 내고서 그 근거를 찾으러 온거임 


진술서를 받아 놓고서 자기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지 


그 병사만 따로 불러내서 다시 쓰라고 했음. 


어떻게? 자기가 불러주는 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술서를 자기가 불러주는 대로 쓰라고 함. 근데 교묘하게 큰 틀은 유지하면서 


간부에 불리한 내용 한줄만 쓱 삭제함 


참 대단하지 않음? 


대대장이란 사람이 사실조사해서 꼭 처벌하겠다 했을때 첫 조사는 제대로 나왔는데 


가면갈수록 증거들이 하나둘 사라짐. 원래 없던 증거가 아니라 


있던 증거들이 하나씩 사라짐. 그러고서 내려진 결론은 견책이었음 


병사 부모욕하고 때리고 병사를 지나가던 개새끼 꼬리 대하듯 보는 새끼에게 내려진 처분이 견책 


병사는? 단 한명의 열외도 없이 모두 전출처분되어 기지 물갈이 됬음 


어떤 시각에서 봐도 이건 가해자(간부)와 피해자(병사)의 처분이 바뀐거라고 생각이 되지 않음? 


모욕하고 때린 사람은 견책인데 욕먹고 맞은 사람은 전출임. 게다가 모두 관심병사 낙인 찍히고 


'간부 찌른 새끼들' 이란 오명까지 뒤집어 쓴 상태이니 누가 그런 애들 전입온다고 좋아하겠음? 


결국 내 후임이었던 열명중 반수가 다시한번 전출을 갔거나,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 


그럼에도불구하고, 가해자인 간부는 지금도 똑같이 병사를 욕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대장은 결국 우리 기지를 제물로 바쳐서 


간부에게 '병사를 괴롭혀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거임 


병사들에겐 '간부가 괴롭혀도 찌르면 나만 엿먹는다'라는걸 심어준 거고 


지금 대대 본부엔 병사 욕하고 뺨때리는 하사가 멀쩡히 있다는게 그 증거지 뭐 

 



어쨋든 3줄요약 


1. 간부가 내 후임 부모욕함 


2. 욕하는거 때리는거 다 찔렀음 


3. 대대장이 병사주제에 간부한테 깝치지마!! 시전하고 병사들만 다 좆됨 



결론 


미필여러분들 나중에 간부가 지나치게 심하다 싶으면 대대?사단? 그딴데 말고 국방부 민원에 찌르세요 


그거 아니면 답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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