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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빡침 레전드] 시어머니랑 싸웠는데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제발 알려주세요... 본문
결혼 3년차 가정주부고요 이제 5개월 딸있어요
시어머니랑 싸웠어요..
저는 솔직히 착한 며느리는 아니고 그냥 부당한 대우를 하실 때는 말대꾸도 좀 했어요
저도 처음부터 말대꾸한 건 아니고 진짜 몇번 참다참다 이렇게 됐네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큰소리 내면서 싸우게 됐네요
우선 제가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어요
전 집에서 훈육도 많이 받고 어른 무서워 할줄 알아야 한다고 매도 많이 맞아서 어른들한테 공손한 편이예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도 부당한 부분에 대해 공손히 말씀드리는 거는 괜찮다고 교육하셨어요
한마디로 어른한테 공손하게 대하되 부당한 부분에 있어서는 논리적으로 어필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이게 안 통하시는 분입니다.
처음에 인사갔을때도 분명 저희가 주인공인 자리죠?
저와 남편이 결혼이라는 연을 맺는 것에 대해 인사하러 간 중요한 자리인데 왜 자리에 있지도 않은 아주버님 칭찬이며 화제가 아주버님이 되는거죠?
왜 밥 다 잘 먹고 잘 차려주시고 화기애애하게 밥먹는 내내 아주버님이 얼마나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셨는지 여자한테 인기가 많았는지, 제 남편을 얼마나 챙겨줬는지에 대해 귀아프게 듣고 밥 먹고 다과 즐기는 자리에서는 앨범 다 꺼내오셔서 아주버님 어렸을 때 얼마나 귀여웠는지 잘생겼는지 이야기를 듣고 앉아있었는지..
처음엔 음?? 하다가 점점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주버님 얘기 꺼내면 아 그러셨구나
우리 00씨는 어떠셨어요? 하고 화제도 진짜 몇번이나 돌려보려고 했고 남편도 아 형얘기좀 그만해
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집 나오면서도 음.. 뭐지.. 하면서 찜찜하게..
남편에게 암소리 안하고 지금 방금 뭐였어?? 했더니 남편도 감으로 알아듣고 그냥 엄마가 장남장남 하는 게 있어 자기가 이해해.. 하고 그래서 넘어갔어요.
진짜 이상했지만 그냥 옛날 사람.. 이런 걸로 넘어갔어요 사실은 저희 엄마보다 2살 많으신데요
저희엄마는 제 남동생 그렇게 안 하시거든요.
아주버님이 명절때고 생신이고 어버이날이고 안오세요
바쁘시다는 핑계로 안오세요.
다른 때는 몰라도 명절이잖아요. 아주버님은요?? 하면 응 어제 밤에 다녀갔다 하세요
어버이날이고 생신이고 아주버님이랑 상의해서 해야 하잖아요 니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안오세요. 어머님은 민망하신지 항상묻지도 않으신데 느 형은 어제밤에 다녀갔다고 하세요
실제론 한번도 안오셨대요. 물론 평소 왕래는 있으신데 명절이고 생신이고 암것도 안 챙기고요
매일 얼굴 잘생겼네 착하네 여자 많네 하시는데 나이 마흔 다되가시는데 장가도 안가셨어요
결혼한지 2년정도 됐나? 명절때 저한테 그러세요. 느 형 결혼도 안하고 있는데 신경도 안 쓰이냐고 제 남편한테도 아니고 저한테 그러세요.
그래서 음?? 제가 어떻게 신경을 써드리면 될까요? 했더니 소개도 좀 시켜주고 그러라세요. 주변에 아는 여자들 없냐고
처음엔 웃으면서 말씀드렸어요. 저는 지방사람이고 서울에 올라와서 일하다 남편 만난 거라 아는 여자분이 별로 없네요. 그리고 아주버님 소개시켜드릴만한 맘에 드는 아가씨가 없네요 했더니 한다리 건너라도 알아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제가 그땐 일하고 있을때라 또 바보같이 소개팅 자리를 알아봐드렸어요
아주버님 얘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지는데 간단히 말씀드려서 외모도 솔직히 별로시고 성격은 더 별로세요. 작은 공방 사업 하시는데 그럭저럭 되시는 편이신가봐요
결혼 2년지날때까지는 몇번 못 뵈서 어떤 분인지 잘 몰라서 소개팅까지 해드렸는데 시간 갈수록 진짜 아오... 말하면 깁니다
암튼 소개팅 해드리고 그 다음에 얘기 들었는데 아 진짜 너무 미안했어요 소개팅한 아가씨한테
아주버님 나이가 38이셨어요 그때 그래서 주선자(제 회사동료)가 36살정도 되신 분을 소개시켜드린 모양인데 아주버님이 완전 망언을 몇가지 하셨더라고요
- 왜 그나이까지 결혼 못하고 있었냐? 나이가 36인데 너무 늦은 거 아니냐 성격에 문제있냐
: 그래서 그 여자분이 어이가 없어서 일하다보니 이렇게 된 거고 그러는 그쪽은 그 나이 되도록 왜 못가셨냐고 했더니 남자랑 여자는 다르다고 했대요
- 나는 결혼하면 경리 볼줄 아는 여자랑 할거다 그쪽은 경리업무 할 줄 아냐?
: 여자분이 유학 다녀오셔서 영어를 잘 하시거든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아이들한테 영어 가르치고 계시거나 번역일 프리랜서 하세요. 그래서 경리일은 잘 모른다고 했더니 배워라
나랑 결혼하면 경리일 봐야 한다고 해서 오늘 소개팅인데 너무 멀리 나가시네요 하고 넘겼대요
- 왜 직업이 그렇게 튼튼하지않냐 언제 훅 짤릴지 모르는데 취집 생각하고 있는거냐
: 취집이라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혹시 기본적으로 여자분에 대해 낮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대화가 더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만 일어날게요. 하고 가셨대요
저 진짜 주선자한테 얼굴도 못들고.. 그 얼굴도 모르는 소개팅분께 진짜 너무 죄송했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어디서 그런 늙은이를 해주냐고 우리 아들이 그런 늙은이랑 결혼할 것 같냐고
그래서 저도 말씀드렸어요 이제 못해드리겠다. 아주버님이 너무 말씀을 함부로 하셔서 그쪽 소개팅 대상자가 화가 많이 나셨고 저도 지금 회사에서 입장이 난처해졌어요 라고요
그랬더니 지금 화를 내야 할 사람이 누군데 어이없다고 그러셔서
어머니 아주버님이 진짜 예의가 없게 행동하셨어요. 이 부분은 이제 저는 관여 안하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좋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나도 이제 안 부탁한다고 치사하단 식으로 가시더니 가끔 생각나실때마다 느 형 선자리좀 알아보라고.. 그럴때마다 대답 안합니다.
암튼 이런 식으로 몇번 부딪히다보니 어머님이 뭐라고 하셔도 이제 대답도 잘 안하게 됬어요
이 부분은 저도 참 죄송한 부분이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적당히 대꾸해 드리고 영 말이 안통하는 부분같으면 그냥 대꾸 안하거나 남편한테 물어보시라고 넘겼어요
예를 들어 니 남편은 왜 이렇게 전화를 안하니? 라고 하시길래 처음엔 좋게 웃으면서 하라고 할께요~ 했는데 점점 저를 혼내시는 듯한 어투로 말씀하셔서 대꾸 안하게 됬구요
남편이 차를 좀 비싼 걸 샀어요. 이 부분은 진짜 저랑도 많이 의견이 엇갈려서 시간을 오래 끌었는데 남편이 오래 타겠다고 조심하겠다고 계속 그래서 너무 기죽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사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한테 뭐라고 하세요 헤프다고
억울해서 저도 말렸다고 몇번 말씀드렸는데 집에 오셔서 뭐만 바껴있으면 저한테 헤프다 헤프다하셔서 이제 걍 대꾸 안해요
대화가 이런 식이에요.
아니 또 이걸 바꿨어? 느 남편 혼자 버는데 넌 참 손도 크다 라고 빈정거리시면 전 그냥 대꾸 안하고 제 할일 하거나 정 못참겠으면 남편이 산 물건이니 남편더러 물어보세요 왜 샀나 라고 말해요
제가 아이를 가졌는데 유산기가 좀 있어서 남편이랑 상의하에 회사를 그만 뒀어요
그만 두면서도 몇날며칠을 저도 고민 많이 하고 진짜 너무 힘들었지만 아기를 위해서 그만 뒀어요. 사무직이긴 하지만 가끔 외근도 있고 출장도 잦은 업무라 그만 두었어요
남편도 못버는 편이 아니라서 집에 있으면서 우리 아이 잘 키워주길 원했고 최소 2명은 낳을 예정이라 제가 진짜 과감히 제 커리어를 포기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 남편도 크게 공감하고 같이 미안해 하고 저를 보듬어 줘서 제가 양보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뭐라고 하세요 왜 남편 힘들게 일 그만 뒀냐고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그렇게 넘겼어요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 그러냐 애가졌다고 너무 유세한다 너 그러시길래 어머니 저 유산기 있어요
그만 스트레스 주시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더이상 말씀 안하시는데 그 뒤로 저한테 계속 그러세요 아주버님 사업에 경리 필요한데 니가 경리업무 배워서 가서 도와주라고 그럼 한달에 100만원씩 주겠대요
저 경리업무 할줄도 모르고 하고 싶지도 않고 집에서 애기 키울꺼예요 라고 했더니 뭐라도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화를 내시길래
일할꺼면 저 전에 하던 일 하지 왜 할줄도 모르는 경리업무를 굳이 배워서 하겠어요 저는 저 좋아하는 일 할께요 말씀드렸더니 느 형이 못된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도와준다는데 넌 참 못됐다 하세요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비슷한 늬앙스로 말씀하세요
그냥 무시해요 이제는
애키우는 부분에 있어서도 스트레스 많이 주셨는데 그거까지 쓰면 너무 길어지니 패스할께요
제 애기가 어려요 아직 5개월밖에 안됐어요
저 애낳고 한달 반?정도 됐을때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계속 아프다가 돌아가신거라 다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부분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집안의 가장이고 아버지니 얼마나 충격적이겠어요
중환자실에서 갑자기 돌아가신거라 남편은 임종도 못지켰고 전화 받고나서 펑펑 울다 달려갔구요. 저는 그때 애기가 어리고 산후도우미도 막 끝났을때라 집에 애기 봐줄 사람이 없어서 바로 못가봤어요.
신생아 데리고 장례식장 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 생각이 들어서
남편도 당연하다고 말했고 어머니한테도 전화로 위로 드리고 죄송하다고 애기 맡기고 얼른 달려가겠다고 말씀드렸구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올라오실때까지 애기 보느라 못가봤지요
저희 부모님도 스케쥴이 있으셨고 지방이시니 바로 올라오시는 건 힘드셨어요
그래도 사돈 장례식이고 제가 며느린데 당연히 장례식장에 가봐야 할테니 볼일 보시다가 중간에 마무리 하시고 올라오셨는데 한 5시간정도 걸리셨어요. 버스가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사세요
거기다 차 기다리시는 시간 , 버스정류장에서 저희집까지 오는 시간. 등등
최대한 빨리 오신거예요.
엄마 아빠 오셨길래 아기 부탁드리고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저한테 막 뭐라고 하세요
그 사람 많은 장례식장에서.. 애기 안고라도 빨리 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금 며느리가 되가지고 뭐하는거냐고
오죽했으면 이모님들이 (어머님 자매들) 아니 무슨 신생아를 여기에 데려오냐고 언니 그만 하라고
말릴 정도였어요. 그냥 슬픔에 저러시는거라고 생각하고 좋게 넘겼어요
장례식 끝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49제 가는데 그때는 애기 데리고 갔어요
그때도 어렸지만 그래도 할아버지 2번 봤는데 (태어났을때와 조리원에서 1번씩) 마지막 가시는 길 우리 애기도 인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데려갔는데 가는 내내 뭐라고 하세요
사돈어른도 너무한다고 왜 그렇게 늦게 올라오시냐고 본인 일 아니라고 너무 늦장피우신다고
그래서 듣다듣다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어머님 차시간만 3시간 걸려요 최대한 빨리 오신거예요
그랬더니 빨리빨리 오셔야지 뭐하시는거냐고 계속 투덜투덜
남편이 운전하면서 좀 조용히 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왜 자꾸 하고 있어 라고 뭐라고 하니 그때서야 조용..
그날 이후로 혼자 되신거잖아요. 그동안 쌓인 건 많았지만 불쌍해서 잘해드리려고 말이라도 한마디 좋게 해드리려고 했어요
애기 커가는 사진도 보내드리고 영상통화도 해서 보여드리고 식사는 하셨는지 불편한 데는 없으신지 전화도 자주 드리고 했어요 외로우실까봐
그랬더니 제가 마음이 풀렸다고 생각하셨는지 이런 거 필요없다고 같이 살면 되는데 뭐 자꾸 이런 거 보내냐 느 남편한테 얘기해서 같이 살자고 얘기해봐라 하시길래 좋게 말씀드렸어요
어머님이랑 같이 살긴 어려울 것 같다. 자주 전화 드리고 왕래 하겠다고요
그랬더니 아니래요 같이 살면 내가 애 봐주고 넌 일하러 나가면 더 좋지 않냐 내가 집안일도 다 할께. 계속 그러시길래 아 좋게 말해선 못알아들으시겠다.. 싶어서 딱 잘라 말씀드렸어요
어머님이랑 부딪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냥 따로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살게 되면 더 사이가 벌어질 것 같고 지금은 모시고 살 마음이 사실 없습니다. 라고요
그래? 알겠다 하고 끊으시고 전화도 없으시고, 전화도 안 받으시고 화많이 나셨냐고 죄송하다고
하지만 모시고 살면 더 안좋을 것 같다고 이해해주시라고 좋게 문자 보내도 답도 없으시고
그러다가 얼마전에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 전화 하시고..
어제는 화가 나서 제대로 말대꾸 했는데요
어머님 생신이셨어요 물론 아주버님은 안오셨지요.
점심밖에 시간 안된다 하셔서 비싼 돈 들여서 드시고 싶다는 거 사드렸고 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애기 보고 싶다고 하셔서 카시트 설치한 뒷자리에 앉으셔서 애기 보면서 가셨고 전 원래
뒷자리에 앉아서 애기 체크하며 가는데 앞자리에 앉았구요
애기가 카시트 불편한지 계속 우니까 좀 빼주라고 매정하다고 불쌍하지도 않냐고
내가 안고간다고 계속 그러셔서 전 걍 안되요 한마디만 하고 남편이 대신 애기 위험해서 안된다고 안 빼드렸고요.
그런 어수선한 가운데 제가 잠깐 잠이 들었어요.
애기가 어려서 아직 가끔 밤수유 하는데 어제 새벽 3시에 깨서 울어제끼는바람에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거든요.
그래서 햇빛도 좋고 자리도 따뜻하고 애기 신경도 안 써도 되니 저도 모르게 끈을 탁 놓고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어깨를 툭! 하고 치셔서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니
너 지금 뭐하니? 느 남편 운전하는데 왜 자고 있니? 옆자리에 있는 사람은 자면 안돼 그런 것도 모르니? 이러셔서
어제 애기가 새벽에 깨서 밤수유 하느라 제가 좀 피곤해서 깜박 잠들었어요. 빨리 준비하고 나오느라 오늘 잠을 제대로 못자서 깜박 잠들었네요 . 라고 좋게 말씀드렸어요.
이 이유가 굉장히 말도 안되는 이유인가요? 진짜 묻고 싶네요.
그랬더니 지금 내 핑계 대는거니? 너 피곤한 게 나때문이니? 이러시길래 또 시작이구나 싶어서 아녜요 걍 한마디만 하고 말았는데
아니 계속 말 좀 해봐. 왜 말을 하다 말아 전부터? 라고 갑자기 서운하셨던 점에 대해 물꼬를 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뇨 안 잘께요 하고 걍 계속 앞에 보니까 계속 어깨를 치시면서
아니 말해보라고 왜 말을 하다 말아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잖아
졸려 죽겠는데 말은 계속 시키시고 거기다 어깨까지 툭툭 치시고.. 저도 순간적으로 짜증이 갑자기
확 나서 뒤 돌아보고
아 좀 그만좀 하세요. 어깨좀 그만 치세요 무슨 말도 안되는 말씀만 하시고 무슨 대화를 해요
라고 말해버렸어요
그러니 어머니가 화가 나셔서 대화가 안 통한다고? 대화가 안된다고 막 뭐라 하시고
남편은 보통은 제편도 어머니편도 안 들고 걍 중간에서 적당히 중재하는 사람인데
듣다듣다 화났는지 운전하는데 시끄러워! 둘다 그만 좀 해 라고 소리 질러서 어색한 분위기에서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왔어요
집에 와서 남편이 좀 앉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엄마가 그동안 진짜 어이없는 말이나 행동 한 건 안다. 니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도 안다
오늘 행동은 너한테 뭐라고는 안하겠지만 그냥 앞으로는 했던 것처럼 적당히 넘겨줬음 좋겠다
오늘같이 그렇게 대놓고 짜증부리고 그런 건 솔직히 내가 보기 그렇다 우리 엄마니까 라고 하길래
엄마면 니가 좀 어떻게 해봐. 그동안 니가 우리 둘 편 아무도 안 들어서 나도 그냥 내선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너무한거 아니냐. 니가 봐도 부당한 행동이면 니가 어느정도 적당히 선을 지키게 하거나 못하게 해야지 손놓고 보고만 있냐 3년 참았으면 됐다
적당히 넘기는 것도 한계가 있다. 며느리면 다 참고 살아야 하는거냐
우리 엄마나 아빠가 너한테 저렇게 했으면 넌 참을 수 있겠냐. 그리고 내가 거기서 손놓고 있으면 넌 좋겠냐? 중재도 적당히 해야지 니 행동은 방임이다 라고 화냈어요
남편은 미안하다. 나도 노력하겠다. 그런데 시어머니랑 싸울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내가 말해도 안들리고 안 바뀐다. 그래서 그동안 참견 안한거다. 그냥 그동안 하던 것처럼
적당히 대꾸하거나 대꾸하지마라 부탁한다고 하길래
모르겠다.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나 진짜 어머니 보기 싫다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지마라 했더니
알겠다 엄마 혼자 풀리실꺼다 하고 대화를 마무리 했는데요
저는 더이상 어머니하고 대화하거나 얼굴보거나 전화통화하거나 이러고 싶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저렇게 말대꾸한 게 잘못된 건가요? 남편의 행동이 다른 남편들보단 그나마 나으니까 그냥 참아야 하나요? 남편도 잘못된 거 아닌가요 ?
제가 너무 싸가지 없는건가요??
제가 약간 어린 나이에(많이 어린 건 아니지만) 결혼해서 주변 친구들이 결혼한 사람이 거의 없어요 알려 주세요 진짜 답답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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