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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식] 선물 거래란 - 생일 선물 아님 주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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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식] 선물 거래란 - 생일 선물 아님 주의!

스레TV 2025. 12.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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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거래란 무엇인가

선물거래(Futures)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제로 지금 물건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미래의 가격에 대한 계약을 지금 체결한다는 것이다. 이 계약 자체가 거래 대상이 되며,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선물의 기초자산은 매우 다양하다. 주가지수(S&P500, 코스피200), 원유·금·은 같은 원자재, 달러·유로 같은 통화, 국채 금리까지 모두 선물로 거래된다. 즉 “가격 변동이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이 선물 대상이 될 수 있다.


📌 선물거래의 핵심 구조

선물거래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구조가 있다.

첫째, 표준화된 계약이다. 선물은 거래소가 정한 계약 단위, 만기일, 결제 방식이 모두 동일하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선물은 계약당 지수 × 일정 배수로 금액이 계산되며, 개인이 임의로 조건을 바꿀 수 없다.

둘째, 증거금 제도다. 선물은 전액을 내고 거래하지 않는다. 계약 금액의 일부만 증거금으로 예치하고 거래한다. 이 때문에 레버리지가 발생한다. 작은 돈으로 큰 금액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셋째, **일일정산(Mark to Market)**이다. 선물은 하루하루 가격 변동에 따라 손익이 즉시 정산된다. 손실이 커지면 추가 증거금(마진콜)을 요구받을 수 있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강제청산이 발생한다.


📌 현물거래와 선물거래의 근본적 차이

주식 같은 현물거래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가 기본이다. 반면 선물은 상승·하락 모두에서 수익 기회가 있다.

선물에서는 매수(Long)뿐 아니라 매도(Short)가 기본 기능이다.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매수, 떨어질 것 같으면 매도를 먼저 할 수 있다. 즉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그만큼 방향을 틀리면 손실도 빠르게 커진다.

또 하나의 차이는 만기다. 선물은 만기가 있는 상품이므로, 만기 전에 청산하거나 다음 월물로 롤오버해야 한다. “그냥 오래 들고 간다”는 개념이 현물보다 훨씬 제한적이다.


📌 선물거래가 만들어진 이유

선물은 원래 투기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다. 시작은 헤지(위험 회피) 목적이었다.

예를 들어 농부는 수확 전 가격 폭락이 두렵고, 제분회사는 가격 급등이 두렵다. 이 둘이 미래 가격을 미리 정해 계약하면 서로의 가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선물의 본질이다.

지금도 항공사는 유가 선물로 연료비를 고정하고, 수출기업은 환율 선물로 환차손을 방어한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투기 수단으로 보이지만, 시스템의 뿌리는 리스크 관리다.


📌 레버리지의 양면성

선물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큰 위험은 레버리지다.

적은 증거금으로 큰 계약을 운용하므로 수익률이 극대화될 수 있다. 하루에 몇 %만 움직여도 계좌는 크게 출렁인다. 하지만 반대로 방향이 틀리면 손실도 순식간에 누적된다.

특히 선물은 손실 한도가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주식은 0원이 되면 끝이지만, 선물은 계좌 잔고를 초과한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수익 상품”이 아니라 “고위험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 개인 투자자가 선물을 바라보는 현실적 관점

개인에게 선물은 단기 트레이딩, 헤지, 또는 포트폴리오 일부로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ETF 같은 간접 상품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많은 개인 투자자는 선물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레버리지에 끌려 진입했다가 손실을 경험한다.

선물은 “빨리 돈 버는 도구”가 아니라, 시장 구조를 가장 정직하게 반영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이해도가 낮을수록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 선물거래를 이해할 때 꼭 기억할 포인트

📍 가격 방향뿐 아니라 변동성, 시간, 증거금 관리가 동시에 중요
📍 강제청산 구조를 반드시 이해해야 함
📍 단기 대응 능력과 규칙 없는 진입은 치명적
📍 장기 투자 수단이 아니라 고난도 금융도구


📌 마무리 정리

선물거래는 금융시장의 핵심 인프라이자, 동시에 가장 난도가 높은 상품 중 하나다. 제대로 이해하면 강력한 도구가 되지만, 구조를 모른 채 접근하면 계좌가 버티지 못한다.

“레버리지 = 위험의 압축판”이라는 점만 기억해도 선물에 대한 절반은 이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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