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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카타리나 본문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카타리나

스레TV 2018. 2.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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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설명 및 템트리



챔프 능력치


 

챔프 스킬




챔프 스토리



녹서스 최고의 명문가 중 하나인 뒤 쿠토가에서 태어난 카타리나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았다. 여동생 카시오페아가 어머니로부터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물려받은 반면 카타리나는 아버지 뒤 쿠토 장군의 전투력을 쏙 빼 닮았다. 이를 일찌감치 파악한 장군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검을 배우도록 했다. 무분별한 잔인함이 아니라 극도의 정확함으로 목표를 처치하도록 가르쳤다. 아버지 휘하엔 많은 제자가 있었고, 지도자로서 아버지는 가르침엔 엄격하고 칭찬엔 인색하기로 유명했다.


당연히 카타리나의 어린 시절에 (그걸 어린 시절이라 부를 수 있다면) 친절이나 휴식 같은 단어가 끼어들 틈 따위는 없었다. 눈만 뜨면 궁극의 비기를 연마하고, 지구력을 시험하고, 손기술을 단련하고, 고통을 참는 훈련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뿐만 아니라 작은 약제상들을 돌며 훔친 독을 매일 조금씩 섭취했다. 마치 자신의 몸이 독성 시험기인 듯 다양한 독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독에 대한 내성도 키웠다. 깊은 밤이 찾아오면 아무도 모르게 높은 탑을 기어오르며 훈련했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하고 싶었다. 제국의 영광을 위해 또한 왕을 섬기기 위해, 그 동안 감춰둔 능력을 증명해 보일 기회를 간절히 바랐다.


이미 여러 차례 군을 이끌고 서쪽으로 침입을 시도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다시 한 번 다음 진격을 준비하던 그 날 밤, 아버지로부터 직접 첫 번째 암살명령이 내려왔다. 목표는 상대군의 병과 장교로 드미트리우스라는 이름의 일개 하급장교였다.


카타리나는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수 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고된 훈련을 하며 이 날을 기다렸건만! 검을 휘두를 힘조차 없어 보이는 자를 상대로 그 동안의 노력과 인내를 낭비하라니! 참을 수 없던 카타리나는 독단적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적의 병영에 몰래 잠입해 잠들어 있는 사령관의 목을 베었다. 그녀의 움직임은 군더더기 없이 완벽했다. 오늘의 성공이 녹서스에 찾아올 승리와 영광의 날을 앞당기리라.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제자가 되리라.


하지만 그녀의 판단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모두가 잠든 새벽녘, 광분한 드미트리우스가 상관의 복수를 위해 카타리나 아버지의 숙영지를 급습했다. 장군의 호위병을 포함해 수십 명의 녹서스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카타리나의 아버지도 겨우 빠져 나왔다.



아버지의 분노는 깊고도 서늘했다. 그는 딸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와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 ‘최고의 암살자는 인정도 칭찬도 바라서는 안 된다’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침묵으로 가르쳤다. 최고의 암살자는 상관의 총애나 칭찬을 받고자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스스로가 수치스러워 견딜 수 없던 카타리나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처음 맡았던 임무를 완수하리라 다짐했다. 드미트리우스의 숨을 끊어 그가 진 빚을 받아낼 것이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지러웠다. 복수를 한다 한들 과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을까? 어째서 그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했을까?


그 때였다. 카타리나의 등 뒤로 소리 없는 발걸음이 다가오고 있었다. 죄책감과 복수심에 빠져 경계를 늦춘 카타리나가 암살자의 존재를 눈치챘을 땐 이미 그의 칼 끝이 그녀의 왼쪽 눈을 지나간 뒤였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한쪽 눈을 완전히 잃을 뻔 했다.


그는 카타리나의 죄를 묻기 위해 뒤 쿠토 장군이 소규모 암살단에서 차출한 풋내기 암살자였다. 앞이 어두워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카타리나는 순식간에 검을 손에 쥐고 반격에 나섰다. 수년 간의 혹독한 훈련 덕분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여섯 시간 후 카타리나는 드미트리우스의 처치하고 그 증표를 아버지에게 가져왔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사실 반역도 생각했었다고. 그러나, 정말 죽도록 인정하기 싫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자신에 대한 암살명령은 옳은 결정이었다. 그녀는 한 번 실패했다. 암살자나 딸로서 뿐만 아니라 녹서스인으로서도 실패했다.


그리고 모든 실패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녀는 아직도 생생한 왼쪽 눈의 상처를 손가락으로 쓸어 내리며 자신의 얄팍한 욕심 때문에 다른 이들이 목숨으로 치러야 했던 대가를 생각했다.


카타리나는 아버지의 총애를 잃었고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아버지는 그녀가 있던 자리에 다른 이를 앉혀 훈련시킬 것이다. 단지 그녀를 모욕하고 벌주기 위해. 하지만 카타리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로 맹세했다. 그녀가 언제나 바라왔던 대로 조국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살상무기가 되어 녹서스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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