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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조언 썰 - 18년키운 강아지가 죽었는데..제 딸이 말이없어졌어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조언 썰 - 18년키운 강아지가 죽었는데..제 딸이 말이없어졌어요..

스레TV 2018. 1. 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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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시절부터 키웠네요..완전히 꼬물이때부터 키웠습니다..

 

뽀미(강아지)가 대형견이지만 성격은 완전 소심한데다가 낯가리고..그렇다고 물지도 않는 아이였네요.

 

뽀미를키우며 남편을만나 결혼을하고 마침 시댁도 강아지를좋아했습니다..

 

뽀미한테 개껌과 장난감 사다주는사람들이었구요..

 

아이가 태어났어요 처음에 못들어오게막았고 서열교육을 시켰어요..

 

집에서 키운다지만 아이의방에는 못들어가게했습니다.

 

겨울에 얼음이얼어 땅바닥이 미끄러웠던날 아이가미끄러져 울고있어 당황해서 갈려는데

 

뽀미가 컹컹거리더니 아이의 기저귀를물어 저에게 조심스레 물어다줬네요 제 자식인걸 아는지

 

제 동생인걸아는지몰라도 그때부터 뽀미와 제딸은 그렇게 둘도없는 자매사이로 커왔습니다.

 

제 딸아이도 유치원부터다녀오면 뽀미찾고 책을볼때도 뽀미를끼고보고 완전 뽀미 팬이었습니다.

 

뽀미도 제 딸아이가없으면 축늘어져있고 ㅎㅎ..완전 환상의콤비였네요 어쩔때보면 저보다 더 좋아한걸 지도..

 

뽀미도 짐승인지라 점점 늙어가는게 보였어요 그렇게 좋아하던산책도 점점가기싫어하고 안움직일려고 하고 무기력해보이는게..무서웠어요

 

몸에좋다는 닭가슴살 푹삶은고기줘도 도통먹지를않네요..

 



뽀미가죽은건 올 6월 말입니다..

 

아이는지금 중학생이구요..요 몇주전부터 뽀미가 잘 안움직이고 똥오줌도 못가리더라구요..

 

제 딸아이가 쓰다듬어줘도 축늘어지고..금요일저녁에 집에들어오니 뽀미가 안보이더라고요..

 

찾아보니 구석에박혀 안움직여 흔들었는데 결국엔 무지개다리를 건넜네요..

 

제 처음으로 그렇게 운건 처음입니다..딸아이도 숨이넘어갈듯울었고 시댁식구 친정식구 남편 제 친구도 같이 울어줬습니다..

 

제 딸은 충격에빠져 2일째학교를 빠졌어요,밥을먹자고해도 안먹고 방안에서 계속 뽀미목걸이 뽀미사진잡고 웁니다..

 

이제는 저랑 대화자체도안할려고합니다,학교에가서도 계속 책상에 누워있답니다 한숨만 푹푹내쉬고..

 

사람은 언젠간 이별을해야한다고 가르쳐도 아직..어린나이라서 그런가요..

 

혹시 이런경험있으신분...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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