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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조언 레전드 - 6살 아들이 생식기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와주세요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6살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워킹맘이에요.
어제 밤에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회사에서 점심도 거르고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판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횡설수설할수도 있는데 감안해주시길 바라고요.. 제발 가장 현명한 조언을 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제 아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집에 있을때면 무언가를 그리는걸 좋아합니다.
어제 밤에 아이가 자기 방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TV를 보고있는 저에게 와서 그림을 그렸다면서 연필로 그린 몇장의 그림들을 보여줬어요.
거의 매일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평소 아이가 그리지 않았던 그림이 보이길래 이건 뭐야?이랬더니 헤헤~웃으면서 "여자 x지"라고 하는데.. 예상치 못한 대답에 가슴이 갑자기 쎄하게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놀라서 그림을 다시 보니 심지어 앞에서 본 모습도 아닌 아래에서 본 모습을 나름대로 적나라하게 묘사해놨는데.... 제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오히려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숨기고 거짓말을 할까봐 태연하게 다시 "ㅇㅇ이는 이걸 어떻게 그렸어?" 했더니 "ㅁㅁ이가 보여줬어"(ㅁㅁ이는 같은 동에 사는 제 아이와 동갑인 여자아이 이름이에요)라더라고요.
제가 여기서 어설프게 무슨 말을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혼내거나 했다가는 오히려 악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이런건 그리지 마~라고 가볍게 말해주고 아이를 들여보냈습니다.
야근하고 집에 온 남편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피식 웃으면서 원래 그나이때에 그럴수도 있지,다들 어릴때 그런 경험 한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하길래 제가 과민반응을 하는건지,아니면 남편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건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림그리기는 창의적 놀이라고 생각해서 아들이 그림을 그리는걸 권장해왔고 또 아이가 그린 그림에는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심리적인 환경까지도 담겨있다고 해서 아이가 그린 그림에 항상 관심을 가졌고, 또 공감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 또 상상도 못한 상황이라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아들 말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또래 여자아이의 생식기를 볼 수가 있었던 걸까요?(이것도 정말 저로서는 상상이 안갑니다...) 또 제 남편에게는 어떻게 말해야되나요. 또 아이가 말한 ㅁㅁ이라는 아이 집에서 제가 아이 엄마와 얘기를 해야할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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