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스레딕 레전드]긔묘한 라듸오 - 9 마무리 본문
94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2 23:48:34 ID:KzdqhWX+ZI2
(녹음테이프.1992년 7월 25일. 햇빛이 강함. 바싹 마른 잎사귀.)
무관심 때문에 인간은 실제로 죽기 전에 죽어버린다.
프랑스의 유명한 격언입니다.
실제로도,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나 미움 따위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죠.
문명의 발달로 나태해져감에 따라 사람들은 서로와 서로에 대한 관심을 점점 줄여가고
결국엔 그것이 관심병환자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여러분은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있는지?
어쩌면 주변에 관심에 목말라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죠.
아이러니하게도, 애정결핍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의 원인이 됩니다.
조명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언제나 저 뒤편에 밀려나 있던 자살한 여중생, 우울증에 걸려 한밤중 집안을 배회하는 중년.
애정결핍인지 아닌지 애매하지게.
긔묘한 라듸오. 시작하겠습니다.
94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00:00:48 ID:Q2VSnD+vMno
첫 번째 사연입니다.
이걸 보니 갑자기 열린 방문이 신경 쓰이게 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학교에 올라갑니다.
저희 부모님은 다들 그러시겠지만 맞벌이세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일어나시기도 전 먼저나가시고, 어머니는 종종 제 오빠와 같이 나갑니다.
보통은 제가 엄마와 오빠보다 먼저 학교로 가지만 어제는 제가 늦게까지 게임을 한 탓인지 평상시보다 더 늦게 일어나게 됐어요.
아무튼 전 집에 홀로 남아 제 방에서 가방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들리던 인기척소리. 원래 집 안에 혼자남아있으면 괜스레 그러는 거라고 저를 타일렀지만,
그 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정말로 사실처럼 들리게 되고.
그 걸어 다니는 소리는 마치 절 공포에 미치도록 만들겠다는 듯
당장이라도 방문을 열어젖힐 것처럼 앞까지 왔다가 다시 거실로 그러다가 부엌 쪽으로 마침내는 베란다로.
전 걷잡을 수도 없이 무서워졌지만 베란다와 제 방이 연결되어있어서 창문으로 슬쩍 넘겨봤지만
보이는 건 산처럼 많은 빨래더미를 지탱하고 있는 낡아빠진 건조대.
역시 제 착각이라고 안심한 저는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들려오던 그 소리.
방문너머로 더없이 희미하게 들려오던 마치 환청 같았던 소리가 아닌,
너무도 뚜렷한…….(삽입_발걸음 소리)
전 신발을 대충 발에 끼워 넣고 곧장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94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00:28:02 ID:5kxYeJajuTo
오!실시간!!
945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00:43:32 ID:G5wBo20OVYY
아ㅜ여자지만 녹음해보고싶다ㅜ
94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0:25:00 ID:Q2VSnD+vMno
다음 사연이네요.
오늘은 사연들이 하나같이 뭔가 위험해 보이는걸요.(왁자지껄하게 웃는 소리)
이번엔 그냥 기록장같네요...... 사연 오른쪽에 그려진 장롱은 열려져 있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알고있어요. 저희 집의 비밀을.
비밀이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해 보이지 않나요? 사실 이건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에요.
언제나 닫히지 않는 장롱의 문.
밤만 되면 끊이지 않는 시선.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숨소리, 숨소리, 숨소리.
늘 변하는 옷들의 위치.
전 알고있어요. 제가 자는 척, 조용히 있으면 계속 조금씩, 조금씩 벌려지는 장롱 문의 틈새. 사연을 보내고 있는 지금도 그 틈새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요.
그렇게 조금씩끊이지않고언제나한결같이매일만약열리게된다면그건아마도상상할수없는(두 번의 노이즈)
오늘, 그 틈새는 드디어 제가 원하는 만큼 커지게 됬습니다. 이제 오늘이에요.
이젠 걷잡을 수 없이 떨려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할 지경이네요.
전 준비를 끝냈습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94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0:29:50 ID:UxzD6+1VWk+
오, 생방이다!! 스레주 오랜만이야!!
94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0:54:47 ID:nfMhYJk6Ju6
스레주ㅠㅠ기다렸어!!
94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1:43:12 ID:Q2VSnD+vMno
마지막 사연입니다.
으음, 모쪼록 주변에 해를 끼치는 행동은 삼가야겠죠.
혹시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가끔씩 괜스레 창밖을 내다보지 않나요?
전 시간이 날때마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라서 내다보면 언제나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거든요.
특히 아이들이 놀고있을때, 왠지모를 충동에 휩쓸려 전 와악, 비명을 지르곤 했습니다. 놀란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아보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그날도 전 글이 잘 써지지 않자 스트레스라도 해소할겸 창밖을 내다봤어요.
밖은 이미 어두워졌었고. 전 답답한 마음에 아래도 보지않고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그리고 순간 아래를 바라본 전, 그 눈과 마주치게 됬어요.
소름끼치는 그 눈. 그 눈. 그 눈. 그 눈. 그 눈.
그 뒤로 전 고함을 질러대거나, 창밖을 바라보는 버릇을 고쳤습니다.
축하해주세요.
95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1:50:50 ID:UxzD6+1VWk+
>>949 대체 어떤 눈을 마주친 걸까...
떨어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라도 한건가...!!
오늘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긔묘한 라듸오, 잘봤어~
951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2:08:39 ID:Q2VSnD+vMno
(창문 여는 소리)
그런가요, 가끔씩 창밖을 내다봤을때 우리는 가끔 놀라운 것들을 보게 되지요.
혹시 '슬픈거짓말쟁이' 라는 글을 읽어보신적 있나요?
남들의 관심을 끌고싶은 거짓말쟁이, 들킬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면서도
끝내는 양치기소년처럼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않자 메말라 죽어버리는.
슬픈 거짓말쟁이.
누군가 알아채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그러면 어떤결과가 자신에게 닥쳐올지
알고있는 거짓말쟁이는, 알쏭달쏭한 힌트를 주며 저멀리 도망쳐버립니다.
속는 사람들이 재밌으면서도 위태위태하며
종내는 진실을 말하고, 누구도 알아볼 수 없게 숨어버리는 슬픈 거짓말쟁이.
거짓말또한 애정결핍이란 뿌리에서 돋아난 가지라는 걸 알고있나요.
하지만 괜찮겠죠,
스스로가 자괴감에 몸부리치는 거짓말쟁이는 부끄러움으로 두 번 다시 거짓말을
하지 않을테니. 이건 저만의 경우인가요?(억양없는 웃음소리)
알아챌 수 있도록 복선을 깔아놓았으니 감이 좋은 누군가는 알아채겠죠.
어쩌면 이미 알아챘을지도.
오늘의 긔묘한 라듸오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95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5:10:34 ID:nQtX1X8mszE
오왕..
95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6:30:00 ID:3c2R5ssIbKE
갱신! 잘보고있어 스레주~
95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7:41:52 ID:Q2VSnD+vMno
사실을 말하기가 아주 꺼려지는 때가 있어요,
치졸하고 비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해야할까요.
결국 알아채줄 때까지 계속 기다리는 수밖에.
955 이름 : 에혀.. : 2011/02/13 18:09:47 ID:iYiq4VTaJRs
이 병쉰 중2스레를 아직도 싸질러 대는구나 ㅉㅉ
중2병도 병이다 진짜.. 병원 가보는걸 추쳔
95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8:15:15 ID:PI0HDFDSZmM
>>955 위에 냉장고스레부터 봤는데 왜그래??
95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3 18:22:00 ID:Q2VSnD+vMno
근데 역시 ~요, 라는 말투는 날 오글거리게 한다.
95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01:47:28 ID:K+gpboJAdOE
무서워서 움찔움찔하는데 그래도 계속보고싶어서 결국 방금 정주행완료.
이거 엄청 재밌잖아ㅠ
95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16:04:33 ID:Tib2UXrIJbs
스레주가 아니였군--레스주는 긔묘한 라디오로 가줘--
>>955
관심이 부족한것같은데 여기서 놀지말고 네 부모한테 관심달라고 하렴
96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1:00:32 ID:AovzgraiFt6
글 배열이랄까? 분위기가
>>943은 스레주가 아니네....ㅠ
곧 1000이 다가오니까 레스주는 자제햇으믄 좋겠엉...
961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16:37 ID:AxOv95WFd+s
우와...많이도 번생했네 후후.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했다구.
일단 더 써본다.
듣는사람 있을까?
96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25:56 ID:VynjOIJgovo
여기..
96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36:10 ID:AxOv95WFd+s
1993년 1월 2일
(마이크 툭툭치는소리)
안녕하세요. 긔묘한 라디오.
신년특집으로 한번 명랑하게 노래 한곡 듣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무슨 노랜진 모르겠지만 음침한 노래)
오늘도 새로운 마음, 새로운 생각으로 시작하시겠지만,
아직도 원치않는 죽음을 맞는분들도 많겠지요.
96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36:41 ID:AxOv95WFd+s
자, 사연 읽으면서 마음 풀겠습니다.
오늘 사연은 하나밖에 없군요.....
하아. 뭔가 특별하길 기대해보면서...(부스럭거리는 소리)
특별하게 테이프에 담겨있군요. 한번 돌려보겠습니다.
(카세트에 넣는소리)
(노이즈 한번)
삐이----------익.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입니다.
오늘 친구하고 싸웠어요.
베프였는데... 하루 떨어져있으니
너무 심심한거에요. 그래서 불렀죠.
965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37:17 ID:AxOv95WFd+s
(신음소리)아, 친구도 한마디 하고싶은가보네요.
그래도 좀 쉬어야될것같으니까 눕혀놓을게요.
(우어엉? 비슷한소리) 아이참, 안된다니까~?
왜그래...헤헤 사과 안해도돼.
내가 더 미안해....울지마...마음아프잖아...
울지마라고....나쁜 기집애....내 마음도...
너처럼 녹아버리잖아.... 흐흐흑...
하지마...하지마....하지말라고! (무언가 뿌리는소리가 들리며 우당탕, 무언가 쏟아소리가 들린다)
[이제그냥 들리는대로 쓸게요]
으히하아앙아어어억어어어어어어하아아아아아악가앙갸르르륵
(부글부글)키하아아아아아악....(뚝)
96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44:06 ID:AxOv95WFd+s
으음....많이 피곤했나보네요 (웃음)
귀여운 여학생 두분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네요.
네. 그럼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어떤 남자가 "이건 미친짓이야!우리를 실험하는거라고!"라고 한다)
오늘은 저도 퇴근하고 할 일이 많군요.
그럼 '까치까치 설날'들으시면서 마치겠습니다.
(까치까치 설날 뒤로 비명소리, 신음소리가 오버랩되며
끊길때 즈음 "살려줘!"라는 소리가 음악보다 크게 오버랩된다.)
96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45:03 ID:AxOv95WFd+s
흐응...
이제 (2)스레 가야하는건가?
96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4 22:45:25 ID:311KpBy5Edk
미안하지만,
난 스레주와 다른 레스주들을 잘 구별하지 못하던 사람인데 이번엔 확실히 구분이된다.
96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00:31:43 ID:8NUBS+ZiFN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려주세요 이후로 저건 대박이다.
무슨 정신으로 저걸 쓴거야?
97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00:36:15 ID:U6y+49lhc9o
이건 미친짓이야! 우리를 실험하는거라고!
971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07:45:55 ID:+sYKcdD5VX2
>>963-966
이스레는 스레주만 긔묘한라듸오 레스를 올리게 하는 스레다
제발 그런 조잡한 레스는 긔묘한 라디오로 가줘
아니면 생각으로 끝내던가
97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3:36:36 ID:ZCN1xljb4LU
아 진짜 제발 스레주 아닌 제작자는 꺼져라
그냥 읽고만 있었는데
드문드문 보이는게 짜증난다고
스레주 얘기 못들었냐-- 아 진짜 니네 일부러 그러는거냐?
니네가 쓴거 기묘하지도 않고 진짜 병신같다고
97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3:55:51 ID:9Gj7Ng2u8ps
>>963 날짜 적는 방식부터 다르다고, 이 스레를 읽기는 한거야?
97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3:57:41 ID:KYJlnSaKaZA
흐응...
이제 (2)스레 가야하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려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75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4:04:52 ID:scVFscnnSRM
이건 미친짓이야! 우리를 실험하는거라고!
97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4:06:23 ID:scVFscnnSRM
까치까치 설날은~
97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4:14:17 ID:scVFscnnSRM
으히하아앙아어어억어어어어어어하아아아아아악가앙갸르르륵
(부글부글)키하아아아아아악....(뚝)
Tlqkf....
97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5 16:31:00 ID:KImb3UapxvM
안녕하세요. 긔묘한 라듸오.
이제 (2) 로 넘어가야될것 같아.
97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6 09:24:56 ID:eW1LvzC+FNk
ㄳ
98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7 09:59:04 ID:ie7Jilqm+zk
갱신
981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7 13:44:10 ID:+p1v5GPu1+s
그럼 다음 스레는 누가 세우는거야?
긔묘한 라듸오 이 스레 주소랑, 긔묘한 라디온가? 그 파생스레 주소랑 아직도 연성스레 남아있으면 그 스레 주소 >>1에 적어서 올리면 될것 같은데
특히 파생스레 주소는 강조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가 올려주면 좋겠는데 스레주 어딨어..
98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7 17:50:13 ID:twwPPPMNOqc
아마 이스레가 폭파되면 (2)스레는 세우지않는게 좋을꺼같다
스레주가 안쓸꺼같거든
98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7 18:32:21 ID:O3+vdYEaX4Y
울지마라고....나쁜 기집애....내 마음도...
너처럼 녹아버리잖아.... 흐흐흑...
하지마...하지마....하지말라고! (무언가 뿌리는소리가 들리며 우당탕, 무언가 쏟아소리가 들린다)
[이제그냥 들리는대로 쓸게요]
으히하아앙아어어억어어어어어어하아아아아아악가앙갸르르륵
(부글부글)키하아아아아아악....(뚝)
쏟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ㅋㅋㅋㅋㅋㅋㅋ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7 23:18:57 ID:9MBCTSeMISw
>>963아마도 염산 비슷한 걸 뿌린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효과음을 과하게 넣은 것 같구만.
>>962는 덕분에 스레주인줄 알고 낚인것같은데 이런,
뭐 나도 저질 퀼리티로 글올린 낯짝두꺼운 레스중 이니까 이런 말할 처지는 못되네
부끄럽다 으아아
985 이름 : 이름없음 : 2011/02/18 14:45:37 ID:ejSZ8htwvEo
ㄳ
이 스레는 분명 스레주가 혼자서 긔묘한 라듸오를 진행하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조잡한 레스들이 무지막지하게 달렸네. 천이 다가오는구만,
98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15:40:33 ID:B+lHvBi7gz2
rt
98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16:02:58 ID:PphGENCZMTM
ㄳ
98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19:39:40 ID:XisNR4f1UZg
아 스레가 죽었어요.
그냥 스레주가 새 스레에 옮겨서 다시 시작해줬으면 좋겠는데..
일단 갱신
98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21:12:29 ID:FGvrrBD04gM
1000은 채우고 죽자 ㅋ
99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21:13:50 ID:FGvrrBD04gM
아깝잖아
991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22:43:57 ID:RduCc9Vucmo
스레주는 언제 오는거야?? ㅠㅠ
ㄱㅅ
992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22:57:18 ID:crKNFUvRhE+
갱신 천이나 채우자
993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0 23:21:42 ID:BDrKitOq7hM
천을 향해
994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0:27:15 ID:OL1ReuRpzZA
갱신 - 천에 한발자국 더-
995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0:36:25 ID:772u5SD+1cQ
갱신
앞으로 다섯? 네? 걸음
996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1:30:45 ID:M9dc66eHQ6g
갱신이다!
997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2:34:58 ID:M9dc66eHQ6g
개..갱신!!
998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2:35:39 ID:M9dc66eHQ6g
>>1000은 내가 먹겠다!!!
999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2:36:13 ID:M9dc66eHQ6g
Gaengsin
1000 이름 : 이름없음 : 2011/02/21 02:36:37 ID:M9dc66eHQ6g
1000!!!!
1000.5 이름 : 레스걸★ : 2011/02/21 02:36:37 ID:???
레스가 1000개를 초과했으므로 이 스레드에는 더 이상 작성할 수 없습니다.
게시판으로 돌아가기 전부 전 100 다음 100 최신 50
이름: E-mail:전부 읽기 최신 50 1-100 판의 톱 새로고침 신고
T-FloatBBS 12.01(Komachi) 0.1891 sec.
Original Designed by 2ちゃんねる in Japan.
페이지의 끝입니다...
이 게시판 동접자 수
스레딕 ■게시판으로 돌아가기■ 전부 1-100 최신 50
긔묘한 라듸오
1 이름 : 이름없음 : 2011/03/31 23:57:24 ID:5DYgQNBml5Y
(녹음테이프.1992년 7월 21일.날씨 소나기 내린 후 갬.친구에게서 전화가 옴.)
(거슈윈의 Summertime이 흘러나온다.음질이 매우 낮아 알아듣기 힘들다.)
(기침소리가 나더니 음악이 끊기고,다시 처음부터 시작되는 음악.)
안녕하셔요 긔묘한 라듸오.간만입니다.
지금 들으시는 곡은 오페라 ‘포기와 베스’의 섬머타임입니다.
보통은 여름날 하면 흥겹고 밝은 분위기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곡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울하고,어둡죠.
자포자기로 울어버리고 싶은 젊은 엄마.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어부 남편과 죽어라 울어대는 아이.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와 쓰러지기 직전의 오두막.
거슈윈은 왜 여름날을 이렇게 우울하게 만든걸까요?
우리에게 하고픈 말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자,여름이라는 단어 말고는 아무런 개연성 없이,긔묘한 라듸오 시작합니다.
첫 번째 사연입니다.
5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00:16:47 ID:m-hzLPCTvwAhc
오오 돌아온건가?
6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03:35:27 ID:M+dAWgiwpjM
오오!! 긔묘한 라디오다!!!!!!!
7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05:48:14 ID:dc0cT0EvoiQ
읭?? 뭥미??
8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08:13:56 ID:t7+N2VccArk
오랜만이다 사랑해요 스레주!
9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1:47:34 ID:V6lGWE3hrEM
오 긔라 부활인가?
10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2:05:08 ID:PcUFnW9uSds
일단 말투,글 문단등이 스레주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10.5 이름 : 레스걸★ : 2011/04/01 12:05:08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2:12:54 ID:2tO4CKPkaMU
혹시 옛 스레주가 아니면 삼가줘.
이 전 스레주가 왜 긔묘한 라듸오 그만뒀는지 모르고있는거야?
긔묘한 라듸오는 옛 스레주에게 권한이 있는거지.
그러니 전 스레주가 아니라면 최소한 제목이라도 바꿔서 올려주길바래.
이전 스레주라면, 돌아와서 좋다! 기대하고있어!!
12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6:23:10 ID:q5AxoS9ahH+
예전 스레주 맞나.... 아니면 그냥 묻어라 ㅡㅡ;
13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8:56:31 ID:m-Vx4UyXdadZo
어 긔묘한 라듸오다 ... 근데 예전 그 스레주는 아닌거같은데; 그때도 스레주 따라서 쓴답시고 망쳐서 욕먹는 사람 많았는데... 이번 긔라도 고퀄이 될까 아님 묻힐까
14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18:58:23 ID:m-Vx4UyXdadZo
>>11
이유가 있어서 그만둔거야?
내가 전 긔라 스레 읽을때는 스레딕응 모르던 때라 블로그에 떠돌던걸로 읽어서.. 전 긔라 스레주가 왜 그만뒀는지 말해줄수 있어?
15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22:47:41 ID:2QOof+RlxSQ
두번째 사연입니다.
아무래도 잘못 온 것 같지만 이렇게 돌아돌아 저희에게 온 사연도 사연이니까요.그럼 읽겠습니다.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익숙한 음을 잠깐 흥얼거리더니 그 음조에 맞춰 노래부르듯 읽기 시작한다.)
92.07.08 가현이가 부른 노래
여보셔요 여보셔요 배가 아파요
배 아프고 열이 나면 어떡할까요
소아과 병원에 가보셔요
엄마 우유 상했나봐.
가현아 가은아 우리 축복받은 딸들
엄마가 너무 미안해.엄마가 정말 할말이 없어.
가현아,가은아...너희 이름만 이렇게 부르고 있으니 눈물이 나는구나.
16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23:03:31 ID:2QOof+RlxSQ
혹시 지금 언니 보고 있니?언니가 우리 가현이 옆에 있어?
엄마보고 뭐라고 하니.아니야,말하지 마.듣는게 두렵다.
너희에게 죄짓는거 알면서도 이러는게....참 우습구나.우스워.
가현아,가현이가 이렇게 우는게 엄마 마음을 얼마나 찢어놓는지 아니?
미안해.미안하구나.엄마를 용서해라.
우리 가현이 가은이,우유 좋아하지?엄마는 마시면 배가 아파서 싫어.
가현이 좋아하는 노래처럼 배가 아파서 병원 가야돼.
그래도 이번에는 우리 딸들이 좋아하니까,마지막으로 마셔보려고 해.
가현아,가은아,곧 보자꾸나.미안하다.엄마가.
특이한 사연이네요.저에게 쓰는 사연이 아니라 딸들에게 쓴 편지라니.
축복받은 딸....저 딸들은 어머니께 저런 말도 듣고, 행복하겠습니다.
아,방송사정으로 인해 이번 사연이 마지막이 되겠네요.어쩔 수 없지만 이 다음 사연은 다음 방송으로 미루도록 할까요.
폭풍 몰아치는 바닷가 쓰러져가는 오두막 앞에 서서,
엄마의 자장가 소리를 들으며,서서히 잦아들어가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안녕히 계셔요.
(짧은 노이즈 한 번,그리고 뒤이어 나는 삐그덕하는 나무문 여닫히는 소리.)
17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23:06:23 ID:CzV5oUeJFYc
으아 ㅋㅋ나 동접임?ㅋㅋㅋ굿ㅋㅋㅋ
18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1 23:07:09 ID:2QOof+RlxSQ
스레주입니다.간간히 찾아올 예정입니다.
이전의 스레주가 아닌 스레주의 친구입니다.전스레주가 세웠던 스레처럼 고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잘부탁드립니다.최대한 스레주처럼 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스레주가 아니라 실망하실지 모르지만 한가한 제가 스레를 세우고 레스를 올리고,전스레주와 제가 함께 아이디어를 냅니다.
>>11 이전 스레 스레주는 별 다른 일 없었습니다.스레 갱신을 하지 않았던건 공부때문이였고 무슨 일이 있었다는건지요.
19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3 10:13:39 ID:ydU6WqjTzAE
>>18
그렇구나. 뭐 전스레주가 아니라 스레주 친구라도 괜찮아.
긔묘한 라듸오 스레가 계속 올라왔으면 하니까 힘내!
20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3 10:15:31 ID:WaSBTpR+Mzg
이것 이전을 읽어보고 싶은데 이전 스레는 어디서 읽을 수 있어? 같은 제목이야?
21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3 10:29:23 ID:NuZhLbGRM5g
>>20 괴담판 링크에서 new를 빼면 이전 괴담판으로 들어가진다.
거기서 찾아봐.
22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3 21:48:48 ID:ET2rHkcwZ++
>>18
스레주 친구고 고퀄로 노력하겠다면 뭐라고 할 말이야 없겠지만은,
이전 스레주 스레 그만둔거 다른 사람들이 자꾸 자기들이 올려서 그런거아니었어?
대충 그맥락으로 알고있는데. 폴카도 그렇고.
23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3 23:11:02 ID:SiWjuSeHzLI
맞아 폴카도 중간에 스레주 아닌 스레더가 와서 레스 써놓고
그래서 관둔거였잖아
24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4 17:41:16 ID:yjb6CKGcrt2
그래도...난 긔묘한 라듸오가 있어서 좋은걸!
항상 들어와서 재미있게 읽을게!친구라도 파이팅이야!
25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4 17:43:48 ID:yjb6CKGcrt2
잠깐,전 스레주와 함께 아이디어를 낸다...고?
설마 이 어마어마한 것들을 생각해냈던거야??
26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5 20:18:08 ID:5so+NePXW5U
전 스레는 다른 레스주들이 퀼을 낮게 만들어서 짜증나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
27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6 22:52:46 ID:Vgez2eXg1Ig
안녕하세요,스레주입니다.시험기간이라 정신없습니다.
어린이날 이후 제대로 된 레스 갱신합니다.
>>22 그친구는 별다르게 화낸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제게는 공부도 그렇고 그거 생각해내는데 진빠진다ㅋ나 말고도 다른사람이 해주니까.하고 말더군요
>>25 네,함께 아이디어 냅니다.때때로 책이나 영화,음악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높은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잘부탁드려요.
28 이름 : 이름없음 : 2011/04/06 23:24:51 ID:2+G89qn1Ct+
그럼 잘부탁해 스레주!
기대하고 있을께 ㅋㅋㅋㅋㅋㅋ
29 이름 : 이름없음 : 2011/05/02 19:13:44 ID:FCaDwWGC+aY
오랫만에 갱신
30 이름 : 이름없음 : 2011/05/04 18:06:49 ID:PCPyal5y0+Y
힘내 스레주!!
30.5 이름 : 레스걸★ : 2011/05/04 18:06:49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1/05/06 22:24:12 ID:IgYsiHUadGc
참 대단한 스레주친구연기네요~
그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다 참 이것도 연극이야 연극.
32 이름 : 이름없음 : 2011/05/06 22:39:06 ID:tXx24GHgw02
>>31
오컬종자 꺼져 ㅡㅡ
33 이름 : 이름없음 : 2011/05/22 17:42:47 ID:n5r+jPnCO9M
ㄱㅅ
34 이름 : 이름없음 : 2011/05/22 17:58:03 ID:n4IckBseDGQ
>>31 꺼져라
35 이름 : 이름없음 : 2011/08/16 17:27:07 ID:DQze2Xiegr2
(녹음테이프. 1992년. 7월. 28일. 비내리는소리. 재즈풍의 음악.)
안녕하세요.비는 내리는데 바람은 없군요.
어느 나라에선 장례식장에서 재즈를 튼다고 하는군요.
첫번째 사연 읽어드릴게요.
저의 아이는 신발을 숨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학원에 보내지요.
9시가 땡땡하고 울리면 저는 그때쯤 집에 돌아오지요.
신발을 벗으면서 아이의 신발이 없는것을 보고.
아이는 아직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았나.하면.
아이가 어느새 신발을 손에들고는 다녀오셨어요.인사를합니다.
어느날. 아이의 신발은 없었고. 저는 아이의 인사를 기다리고.
다음날도 기다리고.그 다음날도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
일주일쯤 되었을까요.
아이는 신발을 손에들고 나에게로 나타났습니다.
신발은 흙투성이.붉은이끼.마른갈색.젖은눈동자.
이제 아이는 더이상 신발을 숨기지 않습니다.
아이의 신발은 9시 땡땡하고 집에오면.나를 맞이 해준답니다.
더이상 신발을 숨기지 않기 때문일까요.
아이는 인사를 해오지 않습니다.
네모난 그곳.춥지는 않을까요.
저는 여전히 아이의 신발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이로군요.장난을 치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니 아버진가요? 글씨가 난잡해서 잘모르겠군요.대충쓴거 같기도하고. 하지만 알아보기는 쉽군요.
36 이름 : 이름없음 : 2011/08/16 17:28:51 ID:DQze2Xiegr2
두번째 사연이네요.
여전히 바람은 없고. 비만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테잎이 늘어진듯한 느린 음.)
안녕하세요.
지금. 이 편지를쓸때.하늘은 붉은 달이랍니다.
붉다는건 정말 멋지지요.
붉은색은 정렬을 뜻하고.생명을 뜻하기도 하지요.
사람은 붉은색으로 채워져 있죠.
그렇다면 붉은색이 모두 없어지면 생명은 없는건가.
하고 생각할때가 있지요.
(테잎이 늘어진듯 발음이 어눌해. 알아듣기 힘들다.)즈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 브으으으으으우우우우우우우.
네. 그렇지요. 그렇다면 붉은색이 없는저는.
붉은색이 생기면.생명을 가질수 있게 되는건가요?
오늘같은. 붉은 달이 뜨는밤.
나는 이제 붉은색을 찾으러 갑니다.
아 마침 적당한 것이 지나가고 있군요.
붉은색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붉은달이라니.멋있군요.붉은달은 도시의 공해로.요즘 꽤나 자주 보이기는하죠.
공해가 낳은 산물이랄까요.
그나저나 이편지 온통 붉군요.
군데군데 왜 갈색이 묻어있는지 잘모르겟지만요.
저는 붉은색보다. 검은색이 더 좋답니다.
끊임없이 빨아들이는 색이니까요.
37 이름 : 이름없음 : 2011/08/16 18:07:15 ID:DQze2Xiegr2
에? 뭐야 돌아온거? 아님 다른분?
38 이름 : 이름없음 : 2011/08/16 18:12:26 ID:DQze2Xiegr2
이라고 하길래...
다른분...이라고나 할까요...
39 이름 : . : 2011/08/16 18:29:13 ID:5xayrU4xyIs
스레주가 온건가요?
그래도 갱신!
40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8 16:35:51 ID:3R+UV2fmPbg
ㄳ
41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8 19:18:54 ID:OBg8Iz3uOKA
이거 이어지는거야?
42 이름 : 이름없음 : 2011/08/28 19:21:59 ID:LDumbmXMU6Y
무려 5달 전꺼...
43 이름 : 이름없음 : 2011/10/08 11:22:38 ID:fvDiUBYD5aI
Aaa.....이거 지금 안하는거야?
44 이름 : 이름없음 : 2011/11/21 17:44:25 ID:wROcVbAgAak
이거 긔라 원본 어디서 볼수 있나여...?
45 이름 : 이름없음 : 2011/11/29 09:44:45 ID:XAoTB88Plo2
갱신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4:46:51 ID:2B8vX8+5jLk
뿌뿌뿡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4:49:19 ID:cGX7kLHYGJc
.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01:15 ID:VGyItck+Wl2
근데 나이거 해보고싶긔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03:46 ID:VGyItck+Wl2
(녹음테이프. 1992년 8월 31일.화창한날씨.조용한 음악.)
나이드신분들께서는 치매가 오시는분들도 많아요.
치매에 걸리신 분 들은 지금까지 겪어온 일 들을 계속 회상하십니다.
제목이 기억나진않지만, 인상깊었던 영화가 있어요.치매에 걸린 노모가 지난 일 을 기억해 나가는 이야기죠...
아,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어버렸군요.
뭐, 그렇게 기억을 되집다 보면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어럼 천진만만해집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기다리는 산타할아버지는 그다지 좋은 소식을 갖고오지는 않을것같군요.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06:07 ID:VGyItck+Wl2
미안하다 그냥 정말정말해보고싶었어....ㅜㅜ
50.5 이름 : 레스걸★ : 2012/02/13 16:06:07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07:53 ID:VGyItck+Wl2
나 스레주대신 계속해도될까?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13:31 ID:VGyItck+Wl2
ㄳ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3 16:13:51 ID:VGyItck+Wl2
....안할께......ㅜ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2/14 13:53:12 ID:ZQlN+m0UNv6
구판 긔라 스레 보면 알 수 있듯이 스레주 아닌 사람들 레스 때문에 스레 물이 많이 흐려졌거든
스레주도 원래 긔라는 혼자서 쓰려 했던 스레라고 언급했었고
다른 사람이 쓰는건 좀 자제해줬으면 해
그리곸ㅋㅋㅋㅋㅋㅋ평생 긔라에 ㄱㅅ과 스레주 찾는 레스 말곤 달릴게 없겠짘ㅋㅋㅋㅋ
스레주 보고 싶다ㅠㅠ..라플라스의 악마 정말 버린건가...
게시판으로 돌아가기 전부 전 100 다음 100 최신 50
이름: E-mail:전부 읽기 최신 50 1-100 판의 톱 새로고침 신고
T-FloatBBS 12.01(Komachi) 0.0141 sec.
Original Designed by 2ちゃんねる in Japan.
페이지의 끝입니다...
이 게시판 동접자 수
스레딕 ■게시판으로 돌아가기■ 전부 1-100 최신 50
긔묘한 라듸오p
1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0:52:50 ID:7cYOn6JqFcQ
1989년 3월 38일 날씨 흐림 메모장
안녕하세요? 1982년의 새로운 해를 열며 긔묘한 라듸오p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 얼마 안 계시는 방청객(주위에서 아이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리고 종이가 팔락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 가벼운 인사를 한번 나눠보죠.
dj: 하하 안녕하세요?
방청객:
dj: 안녕하세요?
방청객:
음 오늘 손님들은 말 수가 적으시네요.
자아 그래도 저는 괜찮습니다. 옆에 이렇게 귀여운 꼬마 도련님이 계시거든요.
하얀 뿔테 안경이 아주 귀여워요. 누가 준거냐 물어보니 대답하지 않네요. 그럼 사설은 이쯤하고 사연 읽겠습니다.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한번 끼적여봅니다. 저는 이 편지가 꼭 읽힐 꺼라 믿어요.
얼마 전부터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더군요. 마침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잡으라고 말을 걸어봤습니다.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고양이가 벌레를 잡는 건 당연하고 저는 고양이의 한 주인으로써 말을 건거니까요.
어쨌든 고양이는 알았다는 듯이 바퀴벌레의 주 출몰지인 화장실로 달려가더라구요.
알아서 잡겠거니 싶어 화장실 문을 닫고 제 방에서 문을 닫고 숙제를 했습니다.
30분쯤 지났나 고양이가 제 방문을 박박 긁더라구요. 어느새 바퀴벌레까지 잡아서 변기위에 올려뒀구요.
아 역시 고양이는 귀여워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추신 얼마 전에 먹으려고 용돈을 털어 사둔 빵이 없어졌어요. 어디로 간 걸까
빵이 없어졌다니 정말 아쉽네요. 저는 빵을 좋아하거든요. 잘 먹지는 못하지만..
혹시 그 귀여운 고양이가 몰래 먹어버렸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농담이에요. 고양이가 어떻게 빵을 먹어요?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0:53:41 ID:85NbHwsjbM6
쩝.. 그래도 응원하겠어..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0:53:43 ID:7cYOn6JqFcQ
어디보자 이번 사연은..아 여기 숨어있었네요. 사연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민학교 5학년으로 올라간 남학생입니다. 요즘은 학교에 가는 게 무척이나 즐거워요. 좋아하는 아이와 짝꿍이..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밀이에요. 그 아이가 절 미워하다. 겁나거든요.
두 번째 사연은 이게 끝이네요. 글씨가 귀여워서 읽는 내내 재밌었어요. 그 아이도 당신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밤새서 기도 해 드릴께요.
자아 오늘 사연은 이걸로 끝마치겠습니다. 아직 몇 개 더 남아있지만..곧 읽도록 할께요. 자 그럼 다음에 만나요- (삐-)
(건조한 여성의 기계음) 이 프로그램은 xv제과 --교육 과 함께합니다.
(삐-)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1:17:03 ID:7cYOn6JqFcQ
(삐-)
아 한분이 방송을 들어주시고 계셨군요. 그럼 하나만 더 읽어 볼까요? 이미 방송이 끝난 거 아니냐고요?
신경 쓰지 말아요. 아무것도 아니니까(삐-)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43살의 주부입니다. 음..얼마 전에 남편이 까만색 강아지를 포대에 감아서
나타났어요. 자세히 보지는 못 했지만 까맣고 끙끙 앓는 소리를 내기에 어디서 그런 골골대는 개새끼를
데려왔냐 했죠, 그랬더니 남편은 잠시 말이 없다가 불쌍해서 주워왔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람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때 제가 예상치도 못한 병으로 예민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라
남편에게 불같이 화를 냈어요. 남편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다가
2틀 뒤에 갈 병원을 같이 가주기로 했어요. 평소 안 그러던 사람이 웬일인지..
화를 낸 것도 잊어버리고 어린아이 마냥 좋아했죠. 병원에 가서 눈에 안약을 넣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 건 귀찮고 아프지만 남편이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을 꺼 같아요.
사이가 정말 좋아 보이는 부부네요. 아내분의 병이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강아지는 사회에서
버림받고 눈총 받고 결국 길거리로 내몰린 존재이니..그 쪽에서 잘 키우면 좋겠어요.
(삐-)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00:59 ID:FpGBGg6F1ro
이거 긔묘한 라디오 스레주야??
아닌가...ㅋㅋㅋ 쨌든 잘읽을게! :)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04:50 ID:RWaNEV+T1rs
재미있게 잘보구있어!!ㅎㅎ
근데 첫번째이야기밖에 해석을 못하겠다..ㅠㅠ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09:48 ID:Lxdv0OvZUEI
난 아예 해석을 못 하겠는데..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10:58 ID:FpGBGg6F1ro
>>6
첫번째 이야기 해석 해줄수 있어?ㅜㅜ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22:40 ID:PbNfodSfuI+
>>8
근데 야매해석이라 아닐수도있어ㅠ
분명 화장실 문을 닫고 방문을 닫았다는데
고양이가 방문을 긁고있음
어떻게 화장실 문을 연걸까?
바퀴벌레가 변기위에 있다는 것도 같은 걸려나..ㅠㅠ
고양이가 변기위에 올라갈수있나??잘모르겠다
빵이나 다른 요소는 어떤 뜻으로 쓰인감이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23:27 ID:PbNfodSfuI+
아 글 왜저래
빵이나 다른요소는 어떤 뜻으로 쓰인지 감이 안잡혀;;
10.5 이름 : 레스걸★ : 2012/06/16 09:23:27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09:40:58 ID:FpGBGg6F1ro
>>9
아항!고마워!ㅋㅋㅋ
그빵은 혹시 그집에 몰래 살고있는(!?) 사람이 먹었다던가....혹시 그사람이 바퀴벌레를 잡았다던가! 아닐까?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11:03:01 ID:H0cWQVus7zI
>>8 내생각엔 고양이가 사람같은거..아닐까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11:06:07 ID:H0cWQVus7zI
>>8 내생각엔 고양이가 사람같은거..아닐까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15:12:48 ID:7cYOn6JqFcQ
1989년 4월 8일 날씨 흐림 강낭콩 화분
안녕하세요? 긔묘한 라듸오p 시작하겠습니다. 음 저번 방송은 반응이 좋지 못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좀 더 노력할께요. 자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2의 작은 식당을 하나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고민인 게 요즘 식당에 어떤 한 중년의 여자 손님이 계속 찾아와서는 저희 가게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다, 머리가 아프다, 하시는 겁니다. 처음에는 병원비도 주고 걱정 해 드리고 했지만 서서히
짜증도 나고 지쳐갑니다. 이런 손님들 때문에 저희가게가 비밀리에 예약 손님만 받는 건데...
식당을 어떻게 찾은 건지 다짜고짜 들어와선 밥을 달라기에 고민하다가 줬거만.. 한숨이 다 나오네요..
이 사람을 어찌해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저희가게의 위생 상태를 보여드리기로 했습니다.
손님은 화를 씩씩 내며 직접 큰 냉동고로 들어가셨습니다. 역시나 손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미안하다
하시더라구요. 여태 저를 괴롭히던 손님이 짜증기도 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를 무시하고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손님도 자기 잘못을 이제야 아신 건지 더 이상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시네요. 일이 잘 해결되어 기뻐요. 아 오늘 새 고기가 들어왔습니다. 좀 질기지만 아주 맛있을꺼에요. 귀한 고기거든요.
손님과의 갈등이 끝났군요? 다행입니다. 이런 게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죠. 물론 이 쪽에선 이런 좋은일이 있어도 세상 다른곳에서는 안 좋고 나쁜일이 일어나겠죠?
아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가벼운 농이에요.나중에 이 분의 가게를 한번 찾아가보고 싶네요.
가 봐도 될까요? 이 방송을 듣고 계시다면 답장 주시길..아, 다음 방송부터는 음악을 틀어볼까 합니다.
(건조한 여성의 기계음) 휴식 시간입니다.
(삐-)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15:18:04 ID:NTCGRaaG4cA
냉동고에 넣어죽인거?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6/16 16:20:57 ID:XaybPZ4+0MI
판주제에맞게써
-끝-
'스레딕 모음 > 장편 스레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레딕 레전드]1995629557 - 12 마무리 (0) | 2017.12.13 |
---|---|
[스레딕 레전드]1995629557 - 11 (0) | 2017.12.13 |
[스레딕 레전드]1995629557 - 10 (0) | 2017.12.13 |
[스레딕 레전드]긔묘한 라듸오 - 8 (0) | 2017.12.07 |
[스레딕 레전드]긔묘한 라듸오 - 7 (0) | 2017.12.07 |
[스레딕 레전드]긔묘한 라듸오 - 6 (0) | 2017.12.07 |
[스레딕 레전드]긔묘한 라듸오 - 5 (0) | 2017.12.06 |